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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와 놀기

0214 두루 군자, 편당 소인

by 문촌수기 2020. 4. 19.

선거철이 가까워지면 정치인들은 헤쳐 모이며 창당을 하거나 이당 저당을 기웃거리며 써주기를 바린다. 국민의 다양한 정치적 욕구를 수렴하고 실현하기 위해서 정당정치는 대의민주주의에 매우 필요한 제도이다. 문제는 국민의 뜻은 뒷전이고 권력투쟁을 위해 作黨을 하고 이합집산하며, 꼼수와 반칙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시정 모리배 정치꾼들이 적지않다는 것이다. 의정활동을 한답시고 국민의 혈세를 빨아먹으면서 군자의 가면을 쓴 기생충 같은 자들. 이천년 전의 공자님 말씀으로 참 정치인과 시정잡배를 구분해 볼 수 있다.

02‧14 子曰: “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군자 주이불비, 소인 비이부주)
~"군자는 도리에 맞는다면 두루 가까이하며 편을 가르지 않고, 소인은 편을 가르면서 두루 어울리지 않는다. "

The Master said, "The superior man is catholic and not partisan. The mean man is partisan and not catholic."

그러하니, 이럴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
*군자는 화이부동이요, 소인은 동이불화한다.
~ 군자는 화합하지만 똑같진 않고, 소인은 똑 같은 짓거리하면서도 자기들끼리 화합하지 못한다.
*군자는 탄탕탕(坦蕩蕩)하며, 소인은 장척척(長戚戚)한다. ~ 군자는 마음이 넓어 당당하고, 소인은 늘 근심하며 조바심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