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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골프투어

치앙마이 31 끝, 귀국

by 문촌수기 2024. 10. 24.

드디어 치앙마이 공항, 3,40분 늦게 출발했다. 게다가 내자리 좌우로 중년의 풍성한 여성 둘이 포진하였다. 두분이 친구사이라면 얼른 '자리를 바꿔 드릴까요?'라고도 하겠지만, 이 최악의 가운데 자리를 누가 좋아하겠나?
그냥 꼼짝 말고 군소리 말고 눈감고 잠이나 자자했다. 그러나 잠도 쉬이 오지 않는다. 비행기 여행이 처음일 듯한 어린 아기는 계속 울어댄다.
저 어린 것을 데리고 무슨 여행을 제대로 했을까, 지금 내 나라에서는 아기 울음소리도 축복인데... 아이 부모도 얼마나 힘들까? 이런 저런 생각과 불편한 좌석에 5시간을 굳어서 밤을 새며 날아온다. 치앙마이 한달살이 중 최악의 밤이 되었다. 온몸이 다 뻐근하다.
23일, 새벽 드디어 시차가 두시간 빠른 인천공항에  아침에 도착했다. 제일 먼저 골프백 짐을 찾고 카트를 끌고 유심칩을 교환하러 갔다. SKT 젊은이가 해줄 줄 알았는데, 써 놓은 절차대로 혼자서 하라고 했다. 이런? 돋보기 없이 유심칩 홀 찾는게 쉽지 않다.
"그린에서 홀인(Hole in)이 힘드더니..너 마저도?"

치앙마이 국제공항 대합실
치앙마이공항 출국장
치앙마이 공항 출국 5번게이트
환경보호 분리배출 안내 포스터
제주항공 인천공항 출발 지연시각 안내 (제일 밑)
치앙마이 공항 화장실, 손타월 박스, 한글 스티커
한글 스티커, 누가 붙였을까? 한국인들보고 화장시 아껴써달라고?
"시작하는 여행자여 안녕,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때, 오 그대로 내가 사랑한 너의 말투, 너의 미소 그대로"
"소중한 건 내 안에 있어." 제주항공 기내 내 좌석앞에 이런 문구가

아내(내 안에)가 마중나왔다. 따뜻한 외투를 먼저 입혀 주었다.
'어머니의 나라', 모국이라더니, 아내가 나의 조국이다.
마중 출발하면서 내 침대를 전기 담요로 따뜻하게 해 놓았었다.
집에 와서 먹고 씻고 바로 잤다. 그리고 점심먹고 또 자고, 하루 종일 잤다. 오늘 24일 아침, 일상처럼 헬스장에 찾아 인바디를 측정해봤다. 근력운동없이 한달살이 골프투어 결과, 근력은 2킬로 이상 빠지고 체지방은 더  늘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인천국제공항
한달동안 사용한 태국AIS통신, 유심칩..요 작은 것이 나를 세상과 연결시켰다니, 대단하다. 데이터 55GB중 1/3도 못썼다.
영종대교를 건너며
입국 아내가 준비한 아침식사, 커피는 치앙마이 대성당 카페 홀빈, 핸드드립
인바디 측정결과..신체변화..근력을 늘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