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집집마다 대문 양쪽에 사자상이 놓여있다. 상점에서도, 카페에서도, 하물며 지붕에도 작은 사자상이 올라가 앉아 있다.
밖에서 봤을 때 오른쪽 사자는 입을 벌리고 있고, 왼쪽 사자는 입을 다물고 있다. 운전 가이드 님의 말씀으로는, 오른쪽 사자는 숫사자로 복을 구하여 집안으로 받아 들이고 왼쪽 암사자는 들어온 복이 밖으로 새지 않도록 입을 다물고 있다고 했다.

부처님을 수호하는 금강역사(金剛力士)가 연상되었다. 왼쪽은 입을 '아'하고 연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 역사이고 오른쪽은 입을 '훔'하고 다문 밀적금강(密迹金剛) 역사이다.

현지 말로, 사자를 '시사'라고 한다.
시사(오키나와어: シーサー)는 오키나와에서 볼 수 있는 류큐의 전통 문화유산으로, 사자와 개의 특징이 혼합된 모습을 한 수호신상이다. 중국의 산예(狻猊, 병음: suānní 쑤안니)에서 유래했으며, 시사는 "사자"(獅子)의 류큐어 발음이다. 일본 본토의 코마이누와 그 역할 및 기원이 대동소이하다.


시사는 악귀를 물리치고 액운을 막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지붕 위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장식물이 아닌, 오키나와 사람들의 신앙과 문화가 담긴 중요한 문화 표상으로 여겨진다. 오늘날에도 많은 오키나와 가정과 건물에서 수호신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문화적 상징이 되었다.











+산예
https://ko.m.wikipedia.org/wiki/%EC%82%B0%EC%98%88
산예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산예(중국어: 狻猊, 병음: suānní 쑤안니[*])는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의 상상의 동물이다. 사자(중국어: 獅子, 병음: shī‧zi)라고도 했다. 일본의 석사자. 코마이누라고도 한다. 산예의 가장 오래된
ko.m.wikipedia.org
+코마이누

코마이누상(왼쪽)과 사자상(오른쪽)을 비교하는 일본의 사진. 오른쪽 아래에 고려(高麗)에서 유래했다는 내용을 담은 서술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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