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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각주의 모토 미국은 길게는 400 여년 전(로드 아일랜드), 짧게는 50 여년 전(알라스카 주)부터 좌우명/모토를 정해놓고 사용하고 있다. 이런 모토는 사회 곳곳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모토 만 봐도 그 주가 만들어진 때나, 연방정부에 편입될 당시 그 주 사람들의 인식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동부 13주의 경우 대다수의 모토가 영국의 식민지에서 벗어난 자유에 대한 갈망을 나타내고 있다. 각 주와 수도 DC의 모토를 모아 봤다. - 출처 : statesymbolsusa.org -+-+-+-+-+-+-+-+-+-+-+-+-+-+-+ 참고1) the Commonwealth of ~ Kentucky, Massachusetts, Pennsylvania, Virginia 이상 네 개 주의 공식 명칭에는 State 대신에 C.. 2022. 9. 10.
원곡과 번안곡 - Banks of the Ohio 올리비아 뉴톤 존이 얼마 전(2022.8.8)에 죽었다는 뉴스를 들었다. 나는 'Banks of the Ohio'를 노래하던 그녀의 예쁜 모습 떠올렸다. 마냥 소녀 같았는데, 죽다니? 마치 애인을 떠나 보낸 듯 상실감이 밀려왔다. 'Banks of the Ohio(오하이오 강둑)'는 오하이오 강변을 산책하다가 연인을 칼로 찔러 죽이는 끔찍한 치정 살인사건을 노래하고 있다. 올리비아 뉴톤 존은 주인공이 되어 살인범의 진술을 밝게 노래하고 있다. 올리비아 뉴톤 존이 1971년에 'Banks of the Ohio'를 노래하기 전에 Joan Baez가 1961년에 먼저 발표하였다. 다만 존 바에즈는 화자를 남성으로 설정해서 노래하고 있는 반면에 올리비아 뉴튼 존은 여성을 주인공으로 노래하였다. 여자가 한을 품으.. 2022. 8. 22.
Saddle the wind. 바람에 실려 나이가 들면 부모 품을 벗어나 다른 세상을 동경하며 고향을 떠나고 싶어한다. 아리랑에서는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십리도 못가고 발병난다'며 가지말라고 붙잡지만, '문리버 (Moon River)'에서는 저 '무지개 끝(rainbow's end)'에서 만나고 싶다며 노래한다. 문리버에서는 허클베리와 같은 친구랑 떠나고 싶다고 노래하지만, 'Saddle the wind'는 하늘을 나는 외로운 새처럼,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혼자서 날아가고 싶다며 노래한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노래한다. 나도 언제 딴 세상으로 갈 수 있을까? 열자어풍( 列子御風) 같이 바람을 타고 날 수 있을까? 차라리 바람이고 싶다.https://youtu.be/18VhSklcG0sIt's my dream to see her.. 2022. 8. 13.
내 마음의 방 딸과 아내가 요새 미니멀리즘에 빠져있다. 집에 있는 것들을 자꾸 내다 버린다. 당근마켓 덕분에 내다 팔거나 나눔도 한다. 근래에 대리석 식탁과 의자 네개도 나눴다. 가지러 오신 분들께 수납장도 필요하시면 가져 가시라고 했더니, 고마워 하면서 들고 가졌다. 나는 덕분에 우리 집이 두평이나 넓어졌다고 감사해했다. 내 심장에는 방이 네개나 있다. 좌심방 좌심실 우심방 우심실, 내 마음에는 방이 몇 개 있을까? 2022. 8. 6.
2003 말이 곧 사람의 됨됨이라! 知言知人(지언지인) 시작과 끝은 특별하다. '學而時習(학이시습)'에서 출발한 놀기가 이제 終句, '知命爲君子, 知言知人(지명위군자, 지언지인)'에 도착했다. 앞서 12안연편에서 "生死有命-생사가 명에 달려있고", 16계씨편에서 "不學詩, 無以言.... 不學禮, 無以立.-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할 수 없다...예를 배우지 않으면 바로 설 수 없다." 고 한 것을 기억한다. 결국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할 수 없고, 말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 수 없다' 는 것이다. 詩를 읽고 배워야 사람을 제대로 알 수있고, 나의 命을 알아야 삶을 제대로 살아 갈 수 있나보다. 하루에 한 편의 詩를 읽어야겠다. 시를 읊어야겠다. 과 를 가까이에 두고 가을을 기다린다. 2003 子曰: “不知命, 無以爲君子也; 不知禮, 無以立也; 不知言,.. 2022. 8. 5.
2001-2 너그러우면 많은 사람을 얻는다-관즉득중(寬則得衆) 정권이 바뀌었다. 새 정부에 거는 기대는 제각기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나라 살림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고, 자유와 평화와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공정이 되살아나기를 바라는 마음은 다 똑같을 것이다. 그럴려면 "이전 정부보다는 나아지지 않습니까?" 라며 남을 깎아 내리고, "지난 정부 때도 그랬지 않습니까?"라며 치사하게 변명하지 말아야 한다. 나라의 미래를 멀리 내다보고, 현재를 바르게 선택한다. 인기에 영합하지 않되, 민심을 읽고 덕(德)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허세부려 말을 앞세우지 말고, 위기에 민첩하고 지혜롭게 대처하여 국민을 안정시켜야한다. 권력내부에서부터 공정하고 겸손하여 공감과 신의를 얻어야 한다. 그럴려면 먼저 나(공직자)에게는 엄정하고 남(국민)에게는 너그러워야한다. 2001-2 寬則得.. 2022. 7. 30.
2001 중심을 잡으라-윤집기중(允執其中) 퇴직하고서 골프를 배운다. 운동신경이 무딘 몸치인데다, 약도 오르지않고 도통 재미도 못 붙인다. 그저 심심풀이로 하니 실력도 늘지 않는다. 이런 걸 '제자리 곰배'요, '말짱 도루묵'이라 하지. 그러고보니 곰배 생김새가 골프채를 닮았네. 하하하! 그래도 친절하신 이웃분 덕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늘 듣는 조언은 "중심을 잡으라(執中)"는 것이다. 중심이 흔들리니 뒷땅을 치고 탑볼을 때린다. 내가 잡아야 할 중심은 바로 머리였다. 그 지경에 남들하는 스크린 골프는 해보고 싶어서 신청했다. 회원가입을 하는데 ID가 필요했다. 언뜻 떠올린 말이 '자바머리' 뿐이었다. 이것을 나의 ID로 삼았다. 머리를 중심으로 잡아두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었다. 옛날 양반들은 호(號)를 지을 때에 다음의 방식을 따랐다. 정약.. 2022. 7. 28.
1913 삶과 배움 - 사이우즉학 열심히 배워야 잘 가르칠 수 있다. 가르치다보면 더 많이 배울 수 있다. 그래서 "가르침과 배움은 서로를 기른다(敎學相長)"고 한다. 벼슬을 하면서 배우면 벼슬하는데 이용함이 더욱 깊어지고, 배우고서 벼슬을 하면 그 배운 것을 경험하고 실천함이 더욱 넓어진다. 잘 살기 위해 배운다. 살아가는 것이 배우는 것이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 삶이 끝나야 그치는 것이다. 19 13 子夏曰: "仕而優則學, 學而優則仕" (자하왈: “사이우즉학, 학이우즉사.”) 자하가 말하였다. "벼슬하면서 여가가 있으면 배우고, 배우고서 여가가 있으면 벼슬을 한다." Tsze-hsia said, "The officer, having discharged all his duties, should devote his leisure to l.. 2022. 7. 22.
1906 가까운데서 구하다. 切問而近思 It's the heart afraid of breaking 상처 받을까 두려워하면 That never learns to dance. 결코 춤추는 것을 배우지 못하죠. It's the dream afraid of waking 꿈에서 깨어날까봐 두려워하면 That never takes the chance. 절대 기회를 갖지 못하죠. 좋아하는 팝송, '더 로즈(The Rose)' 노랫말이다. 사랑은 고통과 역경을 이겨가며 도전하면서 피어나는 장미꽃이라고 노래한다. 삶은 문제 투성이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게 좋다. 문제 삼지 않으면 되니깐. 그러나 언제까지 피할 수만은 없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까 무섭다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순 없지 않은가?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듯, 문제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2022.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