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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문학관 재구성 윤동주 문학관과 시인의 언덕에서 꼭 봐야 할 것을 한장의 그림으로 재구성하였다. 문학관의 입구는 전면도이다. 그 내부와 제2, 3전시실은 조감도이다. 제1전시실 안에는 시인의 고향에서 가져온 정(井)자형 목조 우물이 있고, 좌우벽으로 윤동주의 삶을 정리한 자료와 사진 그리고 시집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제2전시실은 작은 꽃밭으로 꾸며지고 하늘을 담고 있는 열린 우물이 되었다. 판자로 깔린 복도를 따라 제3전시실로 들어간다. 닫힌 우물 속 같이 캄캄한 제3전실에서는 후쿠오카 감옥에서 옥사한 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 세계를 영상으로 감상하게 된다. 천장 모퉁이에서 한줄기 햇살이 들어온다. 영상감상을 마치고 문학관 왼쪽 계단을 디디며 시인의 언덕으로 오른다. 닫힌 우물 위에 별뜨락 카페가 있다. 구절초가 애절하게.. 2018. 11. 17.
검이불루ᆞ사이불치 검이불루 화이불치 (儉而不陋 華而不侈) 저자인, 유홍준 교수가 백제 궁궐 건축미를 평한 말이다. 이 말은 한국미를 한마디로 평하는 특징이기도 하다. 경주 불국사에서도 느낄 수 있다. 검이불루, 석가탑. 단순하면서 안정된 조형미는 한복을 단아하게 차려 입은 양갓집 규수같다. 화이불치의 다보탑. 수려한 미모에 눈을 뗄 수 없다. 볼수록 기품이 돋아 함부로 말을 건낼 수도 없다. 2018. 11. 17.
인왕추색 수성동도 재구성 인왕산 자락의 수성동 계곡을 찾았다. 겸재의 와 를 이야기하고 모방하면서 가을에 물들어가는 '인왕추색 수성동도(仁王秋色 水聲洞圖)'를 나름 그려 보았다. 열 아홉살에 왕비에 오른 지 칠일만에 폐위된 단경왕후는 매일같이 인왕산에 올라 궁궐에 있는 또래의 진성대군(중종)을 바라보며 그리워하였다. 둘은 열 세살에 결혼하였으니 부부이기 전에 절친이었다. 왕비의 치마가 아직도 치마바위에 걸려있다. 계곡에 흐르는 바람과 물소리 만이 애한과 시름을 씻겨내고 있다. 겸재의 . 드론을 띄워 촬영한 영상을 그린 듯힌다. 겸재의 ㅡ 초여름에 내린 장맛비가 그친 후에 인왕산을 그렸다. 수성동도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는 단선관점(single angle)으로 그렸다면, 인왕제색도는 복선관점으로 그렸다. 송림에 둘러진 친구의 집은.. 2018. 11. 16.
수능시험장, 참 고운 감사의 쪽지 우리 매력홀릭고에서도 수능시험 잘 치루었습니다. 뒷정리를 하는데, 한 고사실 책상위에 다음과 같이 과자 하나와 쪽지가 놓여 있었어요. "어쩜 이렇게 고운 마음을 가졌을까?" '복 받으라' 기도 드리며, 이런 아이들을 길러내자고 다짐해봅니다. ♡ ♡ ♡ ♡ ♡ "자리를 빌려줘서 정말 고마워요. 이 교실 이자리에서 수능시험을 본 학생입니다. 이렇게 깨끗한 책상을 빌려줘서 편안히 시험 볼 수 있었어요. 학교가 정말 예쁘네요. 즐거운 학교 생활하고 맛있게 드십시오!" ♡♡♡♡♡ 작은 쪽지 하나! 오늘 하루가 행복해집니다. 2018. 11. 16.
성북동 인문학 산책 우리 학교 학부모님들과 성북동 인문학 산책을 다녀왔다. 다녀 온 길, ᆞ나폴레옹 제과점 2층 카페 또는 근처 커피숍 ᆞ위안부 소녀상 (한성대 입구역) ᆞ방우산장 조형물ㅡ조지훈의 '낙화' ᆞ최순우 옛집ㅡ -김홍도의 오수당과 낮잠 단상 ᆞ성북동 성당 - 카타곰바, 스테인글라스 ᆞ길상사ㅡ법정스님과 길상화 - , - 백석과 자야, '나와 나타샤...' ᆞ달동네와 부자동네 ᆞ가톨릭 순교복자 선교회ㅡ피정의 집 ᆞ수연산방 차한잔 - 한국의 모파상, 상허 이태준 ᆞ점심식당 ㅡ 이향 ᆞ심우장ㅡ만해 한용운과 김동삼 ᆞ북정마을ㅡ달동네 ᆞ김광섭의 '성북동 비둘기' 학생인솔 인문학산책 게시판한성대 입구역 나폴레옹 제과점에서 어머님들을 만났다. 길 건너 앞에서 소녀상에 추모하고 의미를 새겼다. 길을 따라 걷는다. 조지훈 시인의 .. 2018. 11. 14.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위로를 주는 참 고마운 말을 들었다. 내게 최면을 걸듯이 전해준다. 어느 날 퇴근길에 라디오에서 노래를 흘러나온다.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라는 노랫말이 귀에 들렸다. 그래, 쉬어가면서 가자. 천천히 함께 가자. 스스로에게 전하며 달래본다. ᆞᆞᆞ ㅡ 서영은 ᆞᆞᆞ 꿈을 꾼다 잠시 힘겨운 날도 있겠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내일을 향해 나는 꿈을 꾼다 혹시 너무 힘이 들면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천천히 함께 갈 수 있다면 이미 충분하니까 자꾸 못나 보이는 나 맘에 들지 않는 오늘도 내일의 나를 숨 쉬게 하는 소중한 힘이 될 거야 꿈을 꾼다 잠시 힘겨운 날도 있겠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내일을 향해 나는 꿈을 꾼다. ᆞᆞhttps://youtu.be/GThSosVk3ZM 2018. 11. 12.
정답보다 자신을 찾아 가는 시간, 연극 교육 연극 교육, 참 매력적이다.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기'를 통해서 삶을 알아가고 사람을 이해한다. 현재를 살아가면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해본다. 타인의 삶에 대한 공감과 배려의 가치를 길러간다. 나를 표현하는 능력이 향상되고 친구와 협업하면서 보람을 얻는다. 연기배역 뿐 아니라, 연출ᆞ각본ᆞ무대 조명ᆞ무대 장치ᆞ음향 등 한 명도 소외됨이 없이 작품을 만들어 가면서 협업한다. 감춰졌던 끼를 찾고 진로를 설계하고 꿈을 키워 간다.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창의융합적 인재 양성과 인성교육, 독서교육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연극 교육을 우리 매홀고에서는 선도적으로 2017학년도부터 정식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운영하고 있다. ᆞ"정답보다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 ᆞ1학년, 17시간(한 학기 1시간, .. 2018. 11. 6.
라 노비아. 이 노래를 배워야겠다. 칸소네 한 두 곡쯤 보지않고도 부를 수 있다는 것도 참 행복하겠다. 도전!ᆞᆞᆞ노트(복사함)ᆞᆞᆞ – La Novia – Tony Dallara https://youtu.be/qOrUmNik0eE 토니 달라라(Tony Dallara)는 1936년 이탈리아 출생입니다. 라 노비아(La Novia)는 스페인어로 '약혼녀'또는 '신부'를 의미하며, 제1회 산레모 가요제(1960년)에서'Romantica'란 곡으로 우승한 바 있는 그의 1961년 히트곡입니다. 이탈리아의 대중적 가요를 통틀어 깐쏘네(Canzone)라고 부릅니다. 프랑스 남부 해안 도시 니스에서 출발하여 몬떼 까를로스를 지나 이탈리아 국경으로 접어들면 지중해 해안에 아름답게 자리 잡은 싼 레모(San Remo)를 만나게 됩.. 2018. 11. 5.
숫자로 읽는 사직단 이야기 인왕산 남쪽 끝 자락에 사직단이 있다. 국가를 상징하는 종사(宗社, 종묘 사직)의 하나로서 매우 중요한 곳이다. 여기를 찾아 숫자로 사직단을 읽어본다. ▣ 숫자로 읽는 사직단(社稷壇) 사직단의 이해와 의미를 흥미롭게 새겨보기 위해 숫자로 이야기해본다. 사직단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기 위해서는 사직단 북쪽에 있는 종로어린이도서관 뜰이나 계단을 올라 복도에서 내려다본다. ○ 4 :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숫자이다. 두개의 제단이 사각형이다. 사각형은 땅을 상징한다. 하늘은 원으로 상징된다. 담장도 사각형이다. 담장 안으로 들어가는 신문(神門)도 네 개이고, 제단으로 들어가는 유문(幽門)도 네 개이다. 사신문 중 북신문(北神門)이 정문임을 알 수 있다. ○ 2 : 두 개의 제단 중, 동편이 사단이고 서편이 직단이.. 2018.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