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to L과 B to B, 기본으로 돌아가자.
골프 좀 친다고 힘이 들어간다. 비거리를 늘린답시고 팔을 냅다 휘두른다. 결국 뒷땅을 치고 슬라이스 아니면 훅이 났다. "앞 땅도 내 땅, 뒷땅도 내 땅!" 최갑장의 농으로 웃어 넘긴다. 보다 못해, O선생님이 한 말씀 하신다. '팔로 치지말고, 허리를 돌리라.'고. 유투브에서 이것 저거 줏어 보고, 이랬다 저랬다 변덕도 심해지고, 내 나름대로 변칙도 생겼다.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다시 O선생님께 찾아가 여쭌다. 결론은? 그립에서부터 어드레스, 코킹과 힌지, 천천히 백스잉, 탑에서 전환, 무게중심이동, 치킨 윙과 스웨이 잡기, 임팩트에서 릴리즈, 팔로우 스윙 던지기,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L to L', 처음 배울 때 듣고 익혔던 것을 잊고 있었다. 힘보다는 결국, BTS, 밸런스와..
2023. 4. 18.
누구를 원망해? 반구저기
그립, 어드레스를 제대로 잡고, '자바머리ㆍ자바다리'를 주문하며 백스윙, 다운스윙, 임팩트, 팔로우 스윙을 했건만, 아이쿠야! 이번에는 OB요, 해저드다. 황보, 초보, 바보야! 후회해봤자 때를 놓쳤다. 애궂게 드라이버를 내리친다. 괜히 바람을 탓한다. 좁고 긴 골프장, 블라인드 홀을 탓한다. 그럴 때, 유쾌하게 술에 취하신 아버지의 노랫가락이 흘러나온다. '누구를 원망해 이 못난 내 청춘을~' 누굴 탓하랴? 헤드업에 치킨 윙한 내탓이지. 슬라이스 바람을 읽지 않았던 내 탓이지.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제 큰 탓이옵니다' 가슴을 세 번 친다. 다음 홀부터는 단디 살피자. 투덜대지 말고 툴툴 털어버리자. '잘있거라 나는 간다 부디부디 행복하여라.' 백야성의 https://youtu.be/iUPu4m_k..
202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