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보기? 상춘곡과 콰이강의 다리
골프 참 어렵다. "또 보기야? 대체 이게 몇 번째야? 귀신같이 따라붙네." 드라이버 비거리는 짧고, 우드는 사고치기가 일쑤여서 짧은 아이언으로 따라가다보니 늘 보기고, 때론 더블보기다. 어떨 때는 "콰트로플보기", 따라 읽기도 힘든 말을 듣는다. 늘 보기를 하다보니 갑장 친구는 "보기만 하면 변태라는데?"라며 놀린다. 하하하, 그래도 내 입에서 저절로 '늘봄'이 맴돈다. '늘보기, 늘봄, 나날이 봄, 常春, 賞春, 賞春曲...'하여 상춘곡을 다시 노래한다. 이러니 골프를 잘 칠 수 없지. 그래! 노래하며 즐기며 천천히 따라가자. 동반자들에게는 늦어서 미안하지만. 그래도 동생은 '시야! 보기 플레이만 해도 골프, 잘 치는거야'라며 위로했지만, 나는 스크린 골프에서 '늘 보기'란 말이다. 상춘곡을 다시 읽..
2023. 5. 8.
Scarborough Fair /Canticle
하모니카 연주, D key (호너, 다이아토닉 골든멜로디)diatonic harmonica tab -4 -4 -6 -6, 5 -5 5 -4 / -6 7 -8 7, -6 -7 6 -6 / -8 -8 -8 7, -6 -6 6, -5 5 -4 4 / -4 -6 6 -5, 5 -4 4 -4 / ~~~~~~~~~~~ 박인희가 번안하여 불러서 유명해진, '스카보로의 추억', 원제목은 'Scarborough Fair'이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Scarborough Fair / Canticleㆍ (스카보로우 페어/캔티클)'이다. 앨범 자켓과 레이블에 이렇게 적혀있는 것이 이제서야 눈에 띠었다.나이가 들어감에 눈은 점점 어두워져 돋보기를 끼는데, 이 나이에 새삼스럽게 이렇게 작은 글씨가 눈에 띠는 것은 무슨 까..
2023. 4. 23.
부드럽게 빠르게...유약승강강
우드를 잘 치고 싶다. 드라이버의 비거리가 짧아서, 세컨 샷으로 어느 정도는 따라가야 하는데, 우드를 잡으면 늘 사고친다. 난 아무래도 장검에 약한가 보다. 쎌리(Sally)님이 팁을 주셨다. '부드럽게, 그러나 빠르게' 마치 음악연주의 나타냄 말과 같다. dolce(돌체, 부드럽게)와 veloce(벨로체, 빨리) 그래! '돌체, 벨로체'하자. 죽은 것은 딱딱하고 굳어 있고, 살아 있는 것은 부드러운 것이다. 여기에 나름대로 animato(아니마토, 활기있게)를 더해 부드러운 템포를 만들어 보자. 우드를 잡으며 주문을 읊는다. '돌체 벨로체 아니마토' 이제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힘은 빼고, 백스윙은 부드럽게, 팔로우스윙은 빠르게, 활기찬 기분으로. 에서 읽는다. 柔弱勝剛强(유약승강강)-36장 부드럽고 약한..
2023.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