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778

임윤찬 피아노 황제협주곡에 빠져 어디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은 아직 젊었다고 할 수 있겠지? 그럴만한 열정이 있으니깐. 그 대상이 사람이라면 삶은 더욱 행복하다. 뜨거운 사랑이 솟으니깐. 올해로 스무살이 되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매력에 빠졌다. 이 젊은이에게 끌려 그의 음반도 구입했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나와 내사랑의 최애곡이다. 소중한 내 딸을 가졌을 때 엄마 태중까지 들리라고 크게 들려줬던 태교음악이다. 그럴때마다 아기는 좋아라하며 발을 구르고 반응했던 곡이 '황제'였다. 집에 LP(마우리치오 폴리니 연주)도 있고, CD(블라드미르 아쉬케나지 연주)도 있지만, 임윤찬의 '황제'를 특별히 또 맞이했다. 하하하, 그를 사랑한다해도 좋지만 그가 자랑스럽고 또 그를 응원하며 가까이 두고 싶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포장지를 뜯고.. 2024. 1. 15.
라이프니츠와 라이프치히 나만 그런가? 아직도 이름이 자주 헷갈린다. 하나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도시이름이다. 그런데도 헷갈리는 이유는 둘 다 잘 모르기 때문이리라. 그래, 이 기회에 공부 좀하고 정리하자. 먼저, 사람이름 라이프니츠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독일어: Gottfried Wilhelm Leibniz, 1646년 7월 1일 ~ 1716년 11월 14일)는 독일의 수학자이자 과학자, 철학자이다. 라이프니츠는 책을 쓸 때 라틴어(~40%), 프랑스어(~30%), 독일어(~15%) 등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였다고한다. 라이프니츠는 르네 데카르트와 바뤼흐 스피노자와 함께 대표적인 근대 합리론(합리주의, rationalism) 철학자로 꼽힌다. 그의 중요한 업적은 최소 단위 입자인 모나드를 기초로 한 단자론(monadol.. 2024. 1. 2.
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11회 정기연주회 시민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2023. 12. 27. 수 7:30pm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지휘 테오 월터스 Theo Wolters 피아노 김규연 | 소프라노 조선형 | 메조소프라노 승윤진 | 테너 정의근 | 바리톤 박경준 연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 부천시립합창단 부천아도나이합창단 | 부천마스터코러스 | 부천콘서트콰이어 | 부천비바합창단 Program 베토벤, 합창 환상곡 | 피아노 김규연 L.v.Beethoven,Choral Fantasy I.Adagio II.Finale 소프라노 안상희 | 메조소프라노 김지영 | 알토 김수연 | 테너 손재연 | 바리톤 이현규 | 베이스 윤규섭 Intermission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L.v.Beet.. 2023. 12. 29.
임윤찬, 크레센도 - 2022 Cliburn Competition 다큐 오랜만에 극장을 찾았다. 그것도 굳이 차를 타고 먼곳을 찾아갔다. 아내와 딸과 함께. 임윤찬의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크레센도(Crescendo)를 보기 위하여.그의 연주는 다이아몬드같이 영롱하고 단단했다. 건반 앞에서는 폭발적인 열정을 쏟아내고 콘서트홀 전체를 장악했다. 하지만 무대에서 내려온 그는 수줍은 듯 어눌한 듯 조심성 많고 겸손했다. 이것 또한 매력을 끌었다. 그의 카리스마를 '카멜레온 카리스마'라고 칭해본다. 이제 유투브로 2022년 6월 클라이븐 콩쿠르에서 연주한 임윤찬의 실황연주를 다시 찾아 듣는다. 마침, NYT에서 2023년 12월 21일 발표한 ‘올해의 클래식 음반 25선’ 명단에, 지난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의 준결선 당시 연주한 프란츠 리스트.. 2023. 12. 23.
사과잼 만들기와 사과 이야기 사과잼 만들기는 동지(冬至)와 크리스마스 맞기 집안의 중요한 행사이다. 동지와 크리스마스와 사과의 공통분모는? 일단, 빨간 색이다. 빨간 색은 생명이며 태양이며 시작이다. 그래서인가 이맘때면 사과잼을 만들어왔다. 2023년 오늘은 더욱 특별하다. 딸 아이와 함께 만들기. 올해의 사과 잼은 이제 두돐이 되어가는 손녀도 같이 먹게 될 것이다. 사과는 여러모로 내게 감동이다. "사과가 없다면 무슨 맛으로 살까?" 맛뿐 만아니라, 예술의 감흥과 인생의 행복을 전해준다. 윤형주의 크리스마스 캐롤 CD를 들으면서 사과잼 만들기를 시작한다. 1) 흠사과 5.6 킬로 베이킹 소다로 씻기 2) 칼 자르기, 흠과 씨앗 바르기 3) 채쓸기와 강판 갈기 그리고 설탕 2킬로로 버무리기 후, 10분 숙성 4) 인버터에서 1시간 .. 2023. 12. 21.
성북동 박태원 집터 성북동의 수연산방을 찾기 전에는 박태원이 누군지 몰랐다. 구인회(九人會, 1933-1936) 회원이었다고 한다. 그래도 학창시절 배운 기억도 없고 관심도 없었다. 이제 수연산방의 주인인 이태준을 듣고, 시인 이상과 정지용을 알고부터 박태원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그가 영화감독 봉준호의 외할아버지라는 사실만으로 관심이 크게 끌렸다. 월북작가였기에 우리 문단에서 오랫동안 잊혀져 있었던 것이다. 박태원은 일제강점기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홍길동전', '천변풍경' 등을 저술한 소설가이다. 1909년에 태어나 1986년에 사망했다. 청소년기부터 시와 콩트를 발표하며 문학소년의 길을 걷다가 일본에 잠시 유학했고 1930년부터 소설가로 활동했다. 본격적으로 문단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33년 이상, .. 2023. 12. 18.
[스크랩] 音聲은 ‘소리 나는 명함’ 音聲은 ‘소리 나는 명함’이다 조선일보 [아무튼, 주말] [강성곤의 뭉근한 관찰] 오페라 아리아들이 증명했다… 삼손도 목소리에 무너졌다 강성곤 전 KBS 아나운서 입력 2023.12.16. 03:00 수정 2023.12.17. 06:13오페라 아리아 중 ‘음성’이 들어가는 유명한 아리아가 넷 있다. 로시니의 유쾌한 작품 ‘세비야의 이발사’ 중 로지나의 노래 ‘방금 들린 그대 음성’. 알마비바 백작의 사랑 고백에 부치는 응답송이다. 영리한 책사(策士) 피가로의 조언으로 가난한 대학생 ‘린도로’로 위장한 백작은 진즉에 로지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방금 들린 당신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아요. 사랑이 움텄어요. 오 내 사랑, 당신을 기다렸답니다. 나는 순진하고 부드러운 여자. 우아하고 품위 있죠. 그러나 .. 2023. 12. 17.
BPO, 협주곡의 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주곡의 밤 Dreamy Night Concerto 2023.12.14. 19시30분 부천아트센터 은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디션을 통하여 선발한 여섯 명의 학생 협연자가 주인공이 되는 공연이다. 기대감으로 가득 찬 고요함 속, 무대 위에서 꿈은 날개를 타고 날아오르고 관객은 협주곡의 일부가 되며 선율이 되어 울려 퍼진다. 한 음 한음, 그들의 꿈이 펼쳐지고 거침없는 열정과 무한한 잠재력이 밤하늘의 별이 되어 조화를 이룰 미래의 주인공들이 될 젊음에 감사하고 응원한다.Program 1)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제3번 중 1, 2악장 호른 나정빈 W.A.Mozart, Horn Concerto No.3 E-flat Major I. Allegro Il. Romanza:Larghetto.. 2023. 12. 16.
BAC, 첼로 연주회 가을이 오면 어디선가 첼로소리가 들려온다. 내 귀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 이런 병은 참 좋은 병이다. 나도 계절도 물들어가는 시기에 갈수록 첼로의 매력이 끌린다. 젊은 첼리스트를 만나 듣게 되는 늦가을 소리에 오늘이 설랜다. 12월이건만 내겐 아직도 가을이다.첼리스트 김가은의 노트 20대의 시작을 모든 문화의 집합체라고도 할 수 있는 뉴욕에서 맞이하며 각기 다른 사람과 장소를 경험하였고, 자연스레 “다양성"이라는 용어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양성”을 인정함으로 음악 안의 특정한 감정과 사건을 폭넓은 시야로 바라보고 그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번 공연은 시대, 작곡가, 곡의 역사 등 많은 부분에서 확연한 다름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그중에는 뚜렷한 주제나 사건을 바.. 2023.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