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一字(One Word)로 화두 삼는다.
선현들의 가르침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인류의 삶에 가장 절실한 一言이 있다면?
내 생의 좌우명이 되는 一句가 있다면?
그래, '和'(화)일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 가운데 서시며 , 처음으로 하신 말씀,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Peace be with you)' 과 같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 늘 평화있기를 빈다.
01‧12 有子曰: “禮之用, 和爲貴. 先王之道, 斯爲美; 小大由之.
(유자왈, 예지용 화위귀. 선왕지도 사위미, 소대유지.)
~유자가 말하였다. "예의 쓰임은 和(화)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선왕의 도는 이것을 아름답게 여겼다. 크고 작은 일이 모두 이것을 따른 것이다."
The philosopher Yu said, "In practicing the rules of propriety, a natural ease is to be prized.
In the ways prescribed by the ancient
kings, this is the excellent quality, and in things small and great we follow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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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和風扇과 ‘화(和)’ 일자훈을 전하는 까닭은?
• ‘화(和)’, 일자 속의 진심 까닭은 그 무엇보다 평화(peace, Pax, salom가 간절하기 때문이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요한19:20] 하신 것과 같이, “Peace be with you. ” - “여러분에게 평화 있기를....”
• 화(和)는 동양의 정신이며, 다도 정신이다. 차와 물과 시간의 적당한 우림을 통해 만나는 차(茶)는 그 자체가 화(和)이다. 서양은 창조에서 시작하여 종말로 끝나는 단선적 역사관과 성속, 선악의 이분법적 가치관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동양은 태극 음양에서 보듯이 양의 머리에서 시작하여 양의 꼬리로 끝나지만 그 꼬리는 곧 음의 머리로 만나 다시 시작하는 순환적 역사관과 일원론적 가치관을 가졌다. 그 一而二元論的 ‘만남과 어울림’이 바로 화(和)의 정신이다.
• 공자의 화(和) : 군자는 화이부동, 소인은 동이불화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 논어, 자로편)
~ “군자는 화평하지만 똑 같지는 않으며, 소인은 똑 같은 짓거리하지만 화평하지 못하다. ”
• 노자의 화(和) : 화기광 동기진(和其光, 同其塵 : 도덕경, 4장, 56장) - 화광동진(和光同塵)
~ “(도의 모습은) 그 빛을 온화하게 하여 감추고 티끌들과 함께 한다.”
• 불교의 화(和) : 처염상정(處染常淨)
~ "더러운 곳에 처해도 늘 정결하다."
: 화이부동과 화광동진의 자세는 더러운 진흙탕에 뿌리를 박고 피어나지만 그 꽃잎은 깨끗함을 잃지 않는 연꽃과 같다. 불교에서 말하는 보살의 삶이 이러해야 한다.
■ 존 레논의 평화 상상
https://munchon.tistory.com/m/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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