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몰라주면 섭섭한 것이 인지상정이다. 특히 착한 일을 했거나, 자랑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면 누구나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라고 칭찬을 듣고 싶다.
그렇다고 대놓고 먼저 떠벌리게 되면 영 모양새가 구겨진다. '내가 알고 땅이 알고 하늘이 알면[我知ᆞ地知ᆞ天知]됐다'고 마음을 달래며,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때를 기다리고 하늘에 감사하자.
01‧16 子曰: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자왈,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공자 말씀하시길: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The Master said, "I will not be afflicted at men's not knowing me; I will be afflicted that I do not know men."
'인부지불온 불역군자호(人不知不溫 不亦君子乎)'라!
<논어> 수장에서부터 시작하여 공자는 리인편(0414), 헌문편(1432), 위령공편(1518)에서도 이런 류의 말씀을 하셨다. 그러기에 "군자는 자신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찾는다.(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ᆞ군자구저기, 소인구저인)"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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