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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와 놀기

1219 덕풍의 정치

by 문촌수기 2022. 3. 23.

군자와 소인의 관계는 바람과 풀과 같다. 바람이 불면 풀은 바람결을 따라 눕는다.
군자가 먼저 행하면 소인은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말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삶으로 가르치며 솔선수범 해야한다. 자로가 공자에게 정사를 물었을 때, '先之勞之'-솔선하고 부지런(13.01)-하라고 하신 말씀도 같은 맥락이다.

덕풍ㆍ德風

12 19. 季康子問政於孔子曰
: “如殺無道, 以就有道, 何如?”
孔子對曰: “子爲政, 焉用殺?
子欲善而民善矣.
君子之德風, 小人之德草.
草上之風, 必偃
.”
(계강자문정어공자왈
: “여살무도, 이취유도, 하여?”
공자대왈: “자위정, 언용살?
자욕선이민선의.
군자지덕풍, 소인지덕초. 초상지풍, 필언.”)

계강자가 공자께 정사를 묻기를 "만일 무도한 자를 죽여서 도가 있는 대로 나아가게 하면 어떻습니까?" 하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그대가 정사를 함에 어찌 죽임을 쓰겠는가? 그대가 선하고자 하면 백성들이 선해 질 것이니, 군자의 덕은 바람이요 소인의 덕은 풀이 다. 풀에 바람이 가해지면 풀은 반드시 쓰러진다."

Chi K’ang asked Confucius about government, saying, "What do you say to killing the unprincipled for the good of the principled?"
Confucius replied,
"Sir, in carrying on your government, why should you use killing at all? Let your evinced desires be for what is good, and the people will be good.
The relation between superiors and inferiors, is like that between the wind and the grass. The grass must bend, when the wind blows across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