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과 미술

BAC, 한여름 밤의 즐거움

by 문촌수기 2023. 8. 8.

부천아트센터, 1층에 카페가 있다.
카페이름이 특별하다.
'스페이스作, 아트센터'
(아하! 여긴 아트센터에 있는 분점이고, 스페이스작 카페 본점이 부천 작동에 있구나.)
마침, 딸과 손녀를 데리고 피서겸 BAC에 전시회보러 나왔다가, 저녁에 카페에서 열린 연주회가 있다는 안내문을 보고 저녁에 다시 나왔다. 알고보니 매주 일요일마다 연주회가 열린단다. 이것도 복이다. 그야말로 줏은 행복!
스페이스작 아트센터에서 열린
오즈컴파니(Oz company) 공연

스페이스작에서, 오즈컴파니 연주회
스페이스작 카페에서 손녀랑
연주회를 끝내고 나오며
바람의 소리를 만지고 싶어서, 스페이스작 아트센터 카페에서

프로그램에서 BWV 645를 봤다. 작품번호를 보고, 바흐의 곡은 알았지만, 무슨 곡인 줄은 몰랐다.  듣는 순간, 아하! 내가 간절하게 듣고 좋아했던 곡이었다.
'눈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
3년 전, 편두통 후유증으로 안구마비, 복시증상이 찾아왔고 증상이 오래갔다.  세상이 어지럽고 힘들어 할 때, 아내와 함께 성지순례하며 기도와 같이 자주 들었던 곡이다.
이제는 친구에게도 바친다.
"민홍아, 어서 눈을 뜨라."
https://youtu.be/IiUyz4HG-Kc

눈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

또 내가 좋아하는 노래,
What a Wonderful World!
내게 www은, 월드와이드웹이 아니라, '정말 원더풀한 이런 세상'이다. 이런 세상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집에 돌아와 하모니카를 따라 불며 소원한다.

오즈컴파니 연주, 왓 어 원더풀 월드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연주.
HOHNET, 마린밴드 F key

What-a-Wonderful-World-F.mp3
3.88MB

+ low F(Lee Oskar)

What-A-Wonderful-World-F-lF.mp3
3.88MB

루이 암스트롱, <왓 어 원더풀 월드>
I see trees of green, red roses too
푸른 나무들, 붉은 장미가 보이네요
I see them bloom for me and you
당신과 날 위해 피어나는 게 보여요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혼자 생각하죠,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하고요.

I see skies of blue and clouds of white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보이네요
The bright blessed day,
the dark sacred night
축복 받은 화창한 날, 어둡고 신성한 밤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혼자 생각하죠,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하고요.

2절
The colors of the rainbow so pretty in the sky
하늘에 떠있는 너무나 예쁜 무지개 색
Are also on the faces of people going by
지나가는 사람들 얼굴에도 떠있네요
I see friends shaking hands
saying how do you do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는 친구들이 보여요
They're really saying I love you.
그들은 사실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죠.

I hear babies crying,
I watch them grow
아기들이 우는 소리가 들려요,
난 그들이 자라는 걸 지켜보죠
They'll learn much more
than  I'll never know
그 아이들은 내가 절대 알 수 없을 것까지 훨씬 더 많이 배우겠죠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그리고 혼자 생각하죠,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하고요
Yes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그래요 혼자 생각하죠,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하고요

<바람이 불어오는 곳>
김광석 작곡작사, 김광석 노래

오즈컴퍼니 연주, 바람이 불어오는 곳

집으로 걸어오면서
시원한 바람 한 점을 주문하며 노래를 불렀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리결같은
나뭇잎 사이로..

노랫말과 가락이 좋다. 김광석이 작사 작곡하고 노래하여 특별히 더 좋다. 하모니카로 불며 즐긴다.
마침 지인이 그려 보내온 '빨간머리 앤', 그림에서 한 줌의 발랄한 가을 바람을 느꼈다. 이 노래 장면을 상상하며 나도 곧 노래를 그려 볼 작정이다.

빨간 머리 앤, 이혜리 그림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연주
~ 바람이 불어오는 곳
#Hohner, Marine Band Deluxe,
F# key

바람이불어오는곳.mp3
5.82MB


"아빠 힘 내세요."
동요를 이렇게도 연주하다니, 유쾌하다. 와인을 마시며 주흥에 취하여 따라부르는 청중도 있네. ㅎㅎ 암튼 좋다.

아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