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마, 작약
ㅡ 황보근영
홀로 계신 울엄마
그저 자식들 잘 되라고 빌며
기도같이 키운 작약
눈물 같은 봄비로 붉은 꽃봉오리 맺어셨다.

나날이 외로운 울엄마
자식들 보고 싶고 듣고 싶어도
행여 짐이 될새라
붉은 마음만 가득이 피우셨다.

아...끝내 곱던 울엄마
시들고 마르고 떨어지셨다.
서러운 눈물이 빗물되어 엄마를 씻긴다.
'꽃 진다고 설워마라,
내 안에 너희 있고
너희 안에 내가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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