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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어느날, 일산 풍경 2002년 5월 어느날, 일산 풍경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5/15/2005 03:31 pm 오랫만에 서울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입니다. 전철 일산 주엽역에 내려 계단을 오르면 벽에 새겨진 명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己所不欲 勿施於人 衣不厭新 人不厭故 처음말 '기소불욕 물시어인'은 제가 수업시간에 공자님의 인(仁)사상을 가르칠 적에 힘주어 강조하였던 바로 그 명문입니다. '자기가 바라지 않는 바를 남에게 베풀지 말라'는 뜻으로 안연편에 나오는 글입니다. 이말은 예수님의 황금률과 같은 가르침입니다. 곧 '너희가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 7:12)' 이렇게 진리는 하나로 통하고 있습니다. 나중글 '의불염신 인불염고'.. 2013. 1. 4.
스승의 날이 없었으면 좋겠다. 스승의 날이 없었으면 좋겠다.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5/14/2005 11:54 am 내일이 스승의 날이다. 다행이 일요일이라서 좋다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나의 기대를 저버렸다. 토요일 오늘.스승의 날을 축하한다며 각반마다 난리다. 꽃다발, 케잌, 폭죽, 리본, 교실장식, 흥분, 노래, 떠듦. 교실에서 케잌을 자르고 서로 먹으려고 장난을 쳤는지 얼굴에 바르고 난리법석이다. 이건 지네들 날이다. 그래도 철없는 아이들이라 이해하고 넘어간다. 졸업한 학생들, 작년에 가르친 상급반 아이들이 인사올 때는 참으로 보람이 있다. 아이들이 잘자고 있는 것을 보면 흐뭇하다. 스승의 날이 되면 참 부끄럽다. 나를 있게 해주신 스승들을 찾아뵙지 못해 부끄럽다. 그리고 내 자신이.. 2013. 1. 4.
효자되는 약 효자되는 약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5/07/2005 04:50 am 어린이 날이 내일이다. 초등학교 일학년 아이는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아이의 작은 손바닥으로 가릴만한 작은 약봉지다. 선생님이 손으로 일일이 접어 만드신 모양이다. 약봉지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억지 기억을 짜맞추면. "어린이날 선물 [효자가 되는 약] OOO에게" 그리고 뒷면에는 깨알같은 글씨로, "이 약을 조제한 사람의 사랑과 정성을 믿어야만 약효가 있습니다." "이 약은 집에 돌아가 잠자기 전에 먹어야 합니다." "뭐라고 쓰여있는지 이 글자 읽을 줄 아니?" 어리석은 물음에 "예"라고 크게 대답한다. 양해를 구하여 약봉지를 자세히 살피며 만져보았다. 알약 만큼이나 작은 사탕.. 2013. 1. 4.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4/28/2005 10:53 am 요사이 우리나라 화장실 정말 많이 깨끗해졌습니다. 화장실은 바로 그 나라 문화의 바로미터이기에 지금의 정부가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깨끗한 화장실' 꾸미기 사업을 무척이나 역점적으로 권장한 결과인 듯 합니다. 향기가 나고 음악이 흐르며 꽃이 있는 깨끗한 화장실에다가 또한 이런 저런 경구의 말씀과 명언도 많이 써 붙었습니다. 글쎄 여자 화장실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 길이 없어 안타(?)깝네요. 남자 화장실에서는 바로 눈높이에서 충분히 읽을 시간을 가질 만한 짧은 경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님도 보고 뽕도 따는 격이지요. 청주시외버스터미널 공중화장실에서 만난 경구는 참 재미있었.. 2013. 1. 4.
삼천리 금수강산 삼천리 금수강산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4/28/2005 10:29 am :: 삼천리 금수강산 개나리 지더니 벚꽃이요. 벚꽃 지더니 진달래, 목련입니다. 시샘바람 봄비에 한복입은 여인네 꽃잎 떨어지듯 진달래, 목련 꽃잎 떨어지니 라일락입니다. 라일락 향내가 그윽하니 연초록, 민초록, 진초록 산산이 초록이요 들마다 사과 꽃, 복사꽃입니다. 오늘도 봄비는 수채화를 그리듯 푸르른 청춘의 물감을 온세상에 젖십니다. 창을 여니 비바람에 꽃향기 실려오고 초록의 염료가 눈을 젖십니다. 하여, 농하듯 말 합니다. "먼 산은 봄인데, 가까이는 가을이네요." 하니, 벗이 웃으며 말하십니다. "원래가 그래!" 본시자연(本是自然) 인가 봅니다. 본래 그러한데 괜시리 의미를 부여했음이 부.. 2013. 1. 4.
이계윤선생님 전상서 (지도자론) 이계윤선생님 전상서 (지도자론)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4/28/2005 10:27 am 이계윤선생님 전상서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충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하였던 졸제자 황보근영입니다. 오래전... 죄송합니다. 그렇게 먼 옛날도 아닌데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 때 선생님께서 '한 학기동안의 선생님의 강의를 들은 소감문을 적어보라'하셨습니다. 그 때 적었던 노트를 발견하고 선생님을 다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 노트글을 여기 다시 옮기며 선생님을 기념하고 선생님 말씀을 잊지 않고자 합니다. ============================================================ 감히 제가 어떻게 선생님의 강의를 평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2013. 1. 4.
달라이 라마가 오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달라이 라마가 오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4/28/2005 10:11 am 이 나라는 대체 주권이 있는가? 참으로 이상하다. 달라이 라마가 오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대체 누구의 눈치를 살피는가? 누가 반대하는가? 반대하는 자는 당당하게 자기의 논리를 펼쳐보라. 나라를 빼앗긴 통한의 역사를 우리는 경험을 했다. 그 어느누구보다도 나라 잃은 티벳인들을 더 많이 동정하고 그들의 독립을 위한 노력을 지지해야 할 우리들이다. 중국은 티벳의 독립을 위해 티벳에서 물러나고 선린우호관계를 맺어나가도록 하라. 우리 정부는 분명한 답변을 하지 못하면 조용히 빠져 있으라. 행여 국익을 위한다지만 하필왈리(何必曰利)요 먼저 의(義)로움을 생각하는 정의.. 2013. 1. 4.
사랑의 기술(얻은 글) 사랑의 기술(얻은 글)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4/28/2005 10:08 am :: 사랑의 기술 ~RE: 사랑의 기술 한국인성 개발 연구원에서 얻은 글귀입니다. 사람과 사람은 서로 만나고 사랑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사랑에도 기술이 있나봅니다. 여기 '마음과 마음의 만남, 가슴과 가슴의 대화'를 위한 글을 그대로 옮깁니다. ------------------------------------------------------------------------ 1. 바른 말하되 큰소리로 하면 야단이 됩니다. 2. 옳은 뜻 가지되 강조하면 강요가 됩니다. 3. 겸손하되 지어하면 속이는 것이 됩니다. 4. 친절하되 지나치게 하면 부담을 줍니다. 5. 부지런하되 서두르면 동기.. 2013. 1. 4.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4/28/2005 10:05 am 10여 년 전 배용균 감독의 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었습니다. 마침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상영되었습니다. 영화는 산사에서 수도 생활하는 세 분의 스님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들 삶에 하나의 화두를 던지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난 그 영화 제목이 영 마음에 걸렸습니다. 달마가 동쪽으로 갔다면 동해안으로 갔는가? 일본으로 갔는가? 게다가 달마는 우리나라 사람도 아닌데 가긴 어디로 갔단 말인가? 보리 달마(達摩)는 서기 527년 인도에서 중국으로 건너와 선불교를 전하신 첫 스님이십니다. 선(禪)불교란 경전에 의한 수양을 강조하는 교종(敎宗)에 상대하.. 2013.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