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이 내일이다.
초등학교 일학년 아이는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아이의 작은 손바닥으로 가릴만한 작은 약봉지다.
선생님이 손으로 일일이 접어 만드신 모양이다.
약봉지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억지 기억을 짜맞추면.
"어린이날 선물
[효자가 되는 약]
OOO에게"
그리고 뒷면에는 깨알같은 글씨로,
"이 약을 조제한 사람의 사랑과 정성을 믿어야만 약효가 있습니다."
"이 약은 집에 돌아가 잠자기 전에 먹어야 합니다."
"뭐라고 쓰여있는지 이 글자 읽을 줄 아니?" 어리석은 물음에 "예"라고 크게 대답한다.
양해를 구하여 약봉지를 자세히 살피며 만져보았다.
알약 만큼이나 작은 사탕 서너알 인듯 싶다.
아마 선생님께서는 이 선물을 일일이 나눠주며 덧붙여 말씀하셨으리라.
" 이 약은 삼켜서 먹지 말고 입안에서 천천히 녹여 먹어야 해요.
그리고 꼭 기도하며 먹여야 돼요. 따라해봐요. 손모으고....
'엄마 아빠 말씀 잘 들을께요. 동생 잘 데리고 놀께요. 때쓰지 않을께요. 대답잘하고 인사잘하고 심부름잘할께요. 이제 이빨 잘 닦고 세수도 혼자할께요. 건강하고 씩씩할께요. 내방은 내가 치울께요.....'"
잘 모르겠다. 아마 크게 틀리진 않았을 것 같고.
장난삼아 부탁해본다.
"아저씨도 효자되게 좀 주라."
어림없는 부탁인줄 아는가, "안돼요!" 단호히 거절한다.
'이놈, 꼭 효자되고 싶은 모양이구먼'
고등학생 나의 아이들에게 어떻게 '효자되는 약'을 조제해 먹일까?
사탕처럼 달콤한 고민을 해본다.
초등학교 일학년 아이는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아이의 작은 손바닥으로 가릴만한 작은 약봉지다.
선생님이 손으로 일일이 접어 만드신 모양이다.
약봉지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억지 기억을 짜맞추면.
"어린이날 선물
[효자가 되는 약]
OOO에게"
그리고 뒷면에는 깨알같은 글씨로,
"이 약을 조제한 사람의 사랑과 정성을 믿어야만 약효가 있습니다."
"이 약은 집에 돌아가 잠자기 전에 먹어야 합니다."
"뭐라고 쓰여있는지 이 글자 읽을 줄 아니?" 어리석은 물음에 "예"라고 크게 대답한다.
양해를 구하여 약봉지를 자세히 살피며 만져보았다.
알약 만큼이나 작은 사탕 서너알 인듯 싶다.
아마 선생님께서는 이 선물을 일일이 나눠주며 덧붙여 말씀하셨으리라.
" 이 약은 삼켜서 먹지 말고 입안에서 천천히 녹여 먹어야 해요.
그리고 꼭 기도하며 먹여야 돼요. 따라해봐요. 손모으고....
'엄마 아빠 말씀 잘 들을께요. 동생 잘 데리고 놀께요. 때쓰지 않을께요. 대답잘하고 인사잘하고 심부름잘할께요. 이제 이빨 잘 닦고 세수도 혼자할께요. 건강하고 씩씩할께요. 내방은 내가 치울께요.....'"
잘 모르겠다. 아마 크게 틀리진 않았을 것 같고.
장난삼아 부탁해본다.
"아저씨도 효자되게 좀 주라."
어림없는 부탁인줄 아는가, "안돼요!" 단호히 거절한다.
'이놈, 꼭 효자되고 싶은 모양이구먼'
고등학생 나의 아이들에게 어떻게 '효자되는 약'을 조제해 먹일까?
사탕처럼 달콤한 고민을 해본다.
'교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타락시아! 아싸라비아! (0) | 2013.01.04 |
---|---|
스승의 날이 없었으면 좋겠다. (0) | 2013.01.04 |
내 이름에는 부모님의 기도가 있습니다. (0) | 2013.01.02 |
디지로그 세대를 위한 통일교육-통일교육 Unizine 2006 10월 컬럼 (0) | 2013.01.02 |
'7942' & 미인대칭 (0) | 2013.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