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은 오월인데
너는 미적분을 풀고 있다
그림을 그리기에도 아까운 순간
라일락 향기가 짙어 가는데
너는 아직 모르나 보다
잎사귀 모양이 심장인 것을'
- 피천득 님의 시, <창밖은 오월인데> 중에서...
추억의 다락캔디 '일 없는 달력'을 펼쳐서 서재에 달았어요. 아름다운 시절 어서 다시 오라고...
또 학교 개학이 미루어졌다니,
우리 샘들 힘드셔서 어떡하나?
스승의 날도 가까워 오는데, 아이들 없는 학교에서
스승되기도 힘든 세상을 살아가네요.
그래도 힘내셔요. 어려운 문제도 언젠가는 풀리겠죠. 좋은 시절 올거예요.
무대 위에 배우들이 번갈아 등장하듯이
산야천에 꽃들이 차례로 피어나네요.
이제 마거리트와 꽃창포가 등장했네요.
모두가 주인공들이죠.
미적분 풀이는 잠시 덮고,
창 밖으로 나가봐요.
우리 아이들을 꽃 본 듯하며,
꽃을 보고 아이들과의 만남을 희망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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