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나의 외로움을 달래준 제일 좋은 친구는 '어린 왕자'였다. 진정한 친구를 '두번째 나(第二吾)'라고 한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나의 노래가 되고, 나의 그림이 되었다. 유난히도 작은 별, B612에는 어린왕자가 보살피던 장미꽃 한송이와 화산 셋 그리고 의자 하나가 있다. 외로울 때마다 자리를 옮겨가며 석양을 바라봤다는 그 의자이다. 장미를 내버려두고 어린 왕자는 별을 떠나 우주를 여행하였다. 백성없이 왕이 홀로 있는 별, 가로등지기 별, 주정뱅이 별 등을 지나 마지막으로 지구에 도착했다. 지구에는 '백만송이'의 장미도 있었다.
지구에서 만난 귀 큰 여우와 친구가 되었다. 그는 말도 잘하는 현자였다. 여우가 말했다.
“마음으로 보아야만 잘 보여. 중요한 것은 눈으로는 보이지 않아....네가 길들인 것에 너는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어. 너는 네 장미에게 책임이 있어….”
어린왕자의 장미는 생텍쥐페리의 아내, 콘수엘로였다. 사랑하지만 떠나고 싶었던 그 속내, 그리고 책임이 있기에 아내에게 다시 돌아가야 했던 그 심정이 읽힌다.
어린왕자가 떠나온 작은 별, 두고 온 '한송이' 장미에게로 돌아가게끔 도와준 것은 치명적인 독을 가진 뱀이었다.
나의 그림 속에서는 고장난 비행기를 다 고친 생텍쥐페리도 어린왕자의 친구가 되어 주고자 석양으로 날아갔다.
공군 조종사였던 생텍쥐페리는 2차세계대전 중, 1944년 7월 31일에 비행기를 몰고 일상적인 정찰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다. 동화와 같은 삶을 살다가 어린왕자를 찾아 B612로 날아간 것이 분명하다. 지구촌의 사람들은 그것을 실종사라고 하지만.
하모니카 연주ㆍG키, 호너 다이아토닉
<꽃과 어린 왕자>
밤 하늘에 빛나는 수 많은 저 별들 중에서
유난히도 작은 별이 하나 있었다네...
그 작은 별엔 꽃이 하나 살았다네...
그 꽃을 사랑한 어린왕자 있었다네...
꽃이여 내 말을 들어요.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
어린왕자 그 한 마디 남기고 별을 떠나야 하였다네...
꽃은 너무 슬퍼서 울었다네..
꽃은 눈물을 흘렸다네...
어린왕자는 눈물을 감추며 멀리 저 멀리 떠났다네...
한 해 두 해가 지나난 뒤 어린왕자 돌아왔다네.
하지만 그 꽃은 이미 늙어버렸다네...
왕자여 슬퍼하지 말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렸어요...
꽃은 그 말 한마디만 남기고
그만 시들어 버렸다네...
어린왕자는 꽃씨를 묻었다네 눈물을 흘렸다네...
어린왕자의눈물을 받은 꽃씨는 다시 살아났다네...
랄랄랄랄랄랄랄랄랄...
꽃은 다시 살아났다네...
랄~랄랄라랄...
하늘가에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ㅡ꽃과 어린왕자
https://youtu.be/PDa1yMlB-sQ
ㅡㅡ ㅡ
노래 더하기> 장사익의 꽃
https://youtu.be/-cJ9Ayxql0s
ㅡ 법정스님과 어린왕자
성북동 골목길 산책 그림이야기
https://munchon.tistory.com/m/1248
'노래커피그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Saddle the wind. 바람에 실려 (0) | 2022.08.13 |
---|---|
메사추세츠(Massachusetts) (0) | 2022.07.08 |
오늘ㆍ Today (0) | 2022.04.25 |
애니송(Annie's Song), 늘 그대와 함께 (0) | 2022.04.08 |
'상록수'의 歲寒과 '아침이슬'의 歲熱 (0) | 2022.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