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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와 청계천

광화문 광장과 이순신장군상

by 문촌수기 2024. 2. 11.

지난달 하순에 하늘소 벗님들과 오랜만에 만났다. 만남 장소는 서울 광화문광장의 이순신장군상 앞이다. 2023년 10월에 차선을 줄여 동쪽으로 밀고,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히며 넓게 새로 조성한 광화문광장을 처음으로 찾았다. 광화문역 9번 출구에서 나와서 왼편의 계단 몇개를 올라 뒤로 고개를 돌리자 우뚝 서있는 장군의 뒷모습이 보였다.
장군을 앞에서 우러러 올려봤다.
그야말로 감개가 무량하다. 그 멀리 북한산과 북악산이 보이고 광화문과 세종대왕상이 보였다. 장군은 오늘도 이 산하와 나라와 임금을 지키고 계셨다.

날이 아직은 많이 차다. 약속 시간도 좀 남고해서 광화문역 9번 출구 지하로 다시 내려가서 '광화문책마당'에서 만나자고 했다. 이순신장군상 바로 밑이다. 마침 앉은 의자도 있고 볼거리 읽을거리 책도 있었다. 앞으로 약속있어 이곳에서 만나자면 딱 안성맞춤이겠다.
마침 이곳 광화문역 9번 출구는 2011년 미국의 뉴스 채널 CNN이 고른 서울의 지하철역 명소 6곳 중 하나다.

[광화문책마당]

광화문책마당, 광화문역9번출구

[광화문 광장과 교보문고]

교보문고와 캘리현판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상 왼편의 교보문고, 캘리그래피 글귀는 어김없이 감동을 준다.

"발꿈치를 들어요.
첫눈이 내려올  
자리를 만들어요."

- 이원, '이것은 사랑의 노래' 싯구

'내 발꿈치 때문에 첫눈이 내리지 않는 것은 아닐진대....'
아하! 어쩌면 내 발꿈치에 내리던 첫눈은 밟혀 사라지고, 움트려던 봄의 씨앗은 터져 죽고, 녹아내리던 맑은 골짝물은 더렵혀지나 보다.  새삼 나의 이력(履歷)이 어떠했던가를 돌아본다.  이제부터라도 좀 더 겸손하고 경건하게 발꿈치를 깨끗이하며    조심스럽게 걸어가야겠다.

장군상 뒤로 해치마당, 놀이마당, 세종대왕상, 육조마당 등으로 환하게 넓어진 광장이 펼쳐있고 왼편으로 세종문화회관이 보인다.

■ 노래그림 <옛사랑>과 광화문 거리
"흰눈 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길 찾아가지
광화문 거리 흰눈에 덮여가고
하얀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그렇게부르던 나의 애창곡, 이문세의 <옛사랑>을 부르며 노래그림을 그린 적있다. 그때는 내 기억속의 세종로를 이순신장군상 좌우로 나눠 그렸다.

&amp;amp;lt;옛사랑&amp;amp;gt; 노래그림, 커피여과지에

카카오지하철 앱에서 광화문역 9번출구 상세정보를 찾아보니, 여기도 아직 세종대로가 좌우로 나눠져있다.

광화문역과 광화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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