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바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낯선 말이겠다. '아껴쓰기, 나눠쓰기, 바꿔쓰기, 다시쓰기' 생활 캠페인의 준말이다. 소비가 미덕인 세상에 궁상 맞은 짓이라 여기겠지만, 지금은 우리 삶을 반성하고 개선하기위해서는 꼭다시 실천해야 할 실천운동이다.
아내가 창틀 청소를 부탁하며 물티슈를 줬다. 일회용 물티슈를 사용하고 난 뒤에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지않고 모아 두었다가 건내 주었다. 아내는 하찮고 사소한 것도 꼼꼼히 챙기고 다시쓰고 아껴쓴다.

별나게도 깔끔을 떨며 청소를 자주한다. 창틀 먼지까지 자주 닦아 달라고하니 귀찮기도 하다. 내마음을 달래가며 청소를 시작했다. 깨끗하게 변해가는 창틀과 창호 레일을 보면서 아내의 살림살이가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며 공포감으로 빠트리는 작금의 코로나19 바이러스만 보더라도 이 창틀의 먼지보다도 더 미세하지 않는가? 그러니 이 먼지를 대수롭지 앓게 여길 수는 없겠다 싶다.
의상스님의 법성게에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이라는 말씀이 있다. 미세한 먼지 하나에도 시방세계가 다 담겨있단다. 아내의 살림살이는 미미한 일이지만 생명을 살리는 일이었다. 아껴쓰고 깨끗하게 사는 것은 뭇사람을 사랑하고 뭇생명을 살리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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