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회에서 오월은 성모성월이다.
초록이 세상을 물들이고, 장미가 피어나는 고운 세상이기에 우리는 이 달을 ‘가정의 달’이라 부르며,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스승의 날(15일), 성년의 날(20일) 등이 모두 5월에 있다.
한국 천주교회가 이렇게 생기있고 아름다운 오월을 성모님의 사랑과 믿음을 기리는 달로 삼은 것을 감사히 여긴다.
성모 성월이요 제일 좋은 시절
사랑하올 어머니 찬미하오리다.
[1절]
가장 고운 꽃 모아 성전 꾸미오며
기쁜 노래 부르며 나를 드리오리
[2절]
오월 화창한 봄날 녹음 상쾌한데
성모 뵈옵는 기쁨 더욱 벅차오리
[3절]
들에 핀 옥잠화가 곱고 청순하나
성모 정결한 덕은 비할 데 없어라
ㅡ 가톨릭 성가 244장, 입당송
● 성모 성월의 의미
‘성월’이란 전례주년의 고유시기는 아니지만, 특정한 달을 선정해 한 가지 신심을 묵상하려고 정해놓은 달이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여왕이신 마리아 축일’을 5월 31일에 지냈는데, 이날 성모님께 ‘하늘과 땅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드렸다. 성모님께서 하늘과 땅의 여왕이시듯이 계절의 여왕인 봄,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장미의 달인 5월에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하고 그 계절을 성모님께 봉헌하는 것이다. 그런 이유에서 교회는 5월을 성모 성월로 제정해 성모 마리아를 특별히 공경하고 그분의 모범을 모든 신자들이 따르도록 하였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어머니이시고 우리 신앙의 가장 완전한 모범이자 교회의 모델이시기에 온 인류가 마땅히 공경을 드려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제일 좋은 시절에 성모님을 공경함으로써 모든 신자들이 성모님을 따라 자신을 더 온전히 그리스도께 봉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런 취지에서 성모 성월이 되면 교구와 본당에서는 성모의 밤 등 성모님과 관련된 여러 신심 행사를 행하고 있다.
<성모의 밤 행사 순서와 사진>

환희의 신비, 묵주의 기도 5단을 드리며 단이 바뀔 때 마다 촛불을 들고 좌우로 흔들며 가톨릭성가 270장(로사리오의 기도)을 찬양드린다.
교구나 본당에서는 보통 성모 성월 동안 날을 따로 정하여 ‘성모의 밤’을 갖는다. 이는 성모 신심을 기리며 그분의 모범을 따라 우리 자신을 그리스도께 봉헌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각 본당마다 성모상을 아름답게 꾸미고 ‘성모의 밤’을 거행하거나 매일 성모 성월 기도회를 봉헌하고 있다. 특히 성모의 밤 행사 때에는 마리아에게 드리는 시 낭송, 성모 호칭 기도, 꽃이나 촛불 봉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성모께 대한 공경을 드러내고, 성모의 사랑으로 하느님의 은총을 간구한다.
우리 중2동 성당에서는 성모성월 마지막 목요일, 오늘 밤 8시에 '성모의 밤' 미사를 드렸다. 성가대에서는 특별송가로 '마니피캇'을 찬송하였다.









성모 성월 ㅡ (매일 미사 책에서)
교회는 해마다 5월을 성모 성월로 지낸다. 하느님의 어머니이시고 믿는 이들의 어머니이시며 한국 교회의 수호자이신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하고 그분에 대한 신심을 더욱 두텁게 하려는 것이다.
인간은 아담과 하와의 죄로 초자연적인 생명을 잃었으나 주님의 구속 사업으로 이를 되찾게 되었다. 성모 마리아께서는 예수님을 낳으시어 주님의 이러한 구속 사업에 온전히 협력하셨으며, 구세사 안에서 인간으로서 하느님께 특별한 은총을 받으셨다.
마리아께서는 인간으로 태어나셨지만, 잉태되시는 순간부터 하느님의 은총으로 원죄에 물들지 않으셨다. 그리고 성령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시어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신 마리아께서는 예수님을 낳으시기 전뿐만 아니라 그 뒤에도 평생 동정이시다. 하느님께서는 마리아가 죄의 결과인 죽음을 겪지 않게 하시려고 하늘로 불러올리셨다.
마리아를 온 인류의 어머니이시며 교회의 어머니로 공경하는 교회는 전례주년을 통하여 구세사를 기념하는 동안 그분의 축일을 지내며.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전구해 주시기를 청한다. 그런데 성모 마리아에 대한 공경은 하느님에 대한 흠숭과는 다르다. 곧 성모님께서는 우리 신앙인의 모범으로,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으신 성인 중의 성인으로 특별한 공경을 받으시는 것이다.
성모 성월을 위한 교회의 공적 예식은 없다. 그러나 교회는 이 시기에 묵주 기도와 성모 성월 기도를 자주 바칠 것을 권장하며, 각 본당 공동체는 5월에 성모상을 아름답게 꾸미고 날을 정하여 '말씀 전례'를 중심으로 '성모의 밤' 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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