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치앙마이 골프투어60

치앙마이17. 가족들 보고 싶다. 10월 10일, 치앙마이 한달살기17일째. 저 작은 반달이 다 차고, 데칼코마니 같은 반대달이 되면 집에 가겠지. 오늘 따라 가족들이 많이 보고 싶다. 센트럴페스티벌 백화점에서 한국에서 여행 온 가족을 봤다. 우리 손녀 같은 막내 아기, 위로 언니 오빠 아이 셋을 데리고 용감하게 치앙마이 보름살이. 이제 3일째라며..ㅎㅎ 벌써 지친다며.. 아이들 엄마 아빠가 진짜 애국자들이다. 셋이나 키우며, 세계 견문을 높여주고자..ㅎㅎ 아기들한테 아기 엄마가 인사를 시킨다. "인사드려! 한국에서 온 할아버지들이야." 자연스럽게 오랜만에, 할아버지 소릴 들었네. 염색까지하고 왔는데..ㅋㅋ 맛있는거라도 사 줄걸..3층에 바운스토피아, 아이들 놀이터에 놀러 왔단다. 그렇잖아도 그 놀이터에 우리 손녀 데리고 왔으면 했는데... 2024. 10. 9.
치앙마이17, 람푼 하리푼차이 골프 우리나라 국경일, 한글날아침이다. 치앙마이 7시 전, 가산 레거시골프 클럽을 찾아간다. 여러모로 규모와 시설이 좋다. 예약을 하지 않고 와서 그런가? 그린피가 2,800바트란다. 왓(What)? 우리돈으로 11만원 이상 하리푼차이보다 두 배 이상이나 더 받는다고? 그럼 몽키트래블에서 예약하고 오면 되지... ■ 가산레거시 골프클럽 GASSAN LEGACY Golf Club 가산은 태국 북부에서 가장 큰 골프 단지입니다. 가산은 3개의 도전적인 18홀 골프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평화로운 전망과 함께 다양한 매력적인 위치를 배경으로 모든 골퍼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레벨을 제공합니다. 각 골프 코스는 다양한 시설을 갖춘 숙박 시설을 제공합니다. 주소 88 หมู่7 ฺ Ban Thi, Ban T.. 2024. 10. 9.
치앙마이16, 핑(Ping) 강 홍수가 난지 사나흘 지났으니 어느정도 복구가 됐겠구나 싶어서 골프장을 찾아갔다. 찾아간 곳은 짐카나 골프클럽 (Chiang Mai Gymkhana Club) 그러나 큰 오산이다. 가는 길에 보니 핑강(แม่น้ำปิง)의 물은 아직도 제방을 넘길 듯 가득하다. 핑강의 저지대로 들어서니 도로나 민가는 물론 관공소, 사원 곳곳에 흙탕물은 빠지지 않았고 마당 정원을 다 망쳐놨다. 아니나다를까? 핑강 가까운 짐카나 골프장은 한눈에 봐도 복구 불능 수준으로 진흙 뻘밭이 되어있다. 그 푸른 초원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이지? 사이버 공간에서나 아름다웠던 모습을 간직하겠다.버마 스타일의 아름다운 사원인 왓 우파쿳(Wat Phra Upakut)도 흙탕물이 빠지지 않아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폐사가 된 듯 정적만 흐른다.결.. 2024. 10. 8.
치앙마이15, 란나골프연습장 피만팁 골프 연습장을 찾았다. 퍼팅연습하다가 스콜성 소나기가 쏟아져서 피했다. 청소하던 캐디들도 급히 비를 피해 테이블에 같이 앉았다. '사와디카, 사와디캅' 인사 주고 받으며.. 참 인사성이 밝은 사람들이다. 사와디( สวัสดี)는 "안녕" 친구끼리 하는 인사이며, 깝(크랍)과 카는 남녀가 달리말하는 존댓말이란다. 존댓말은 우리도 쓰니 이해하는데, 성별에 따라 달리 사용한다니 이상하다. 암튼 나는 "사와디깝" ㅎㅎ 인도어에 들어갔더니, 오늘은 인도어 대청소, 10시에 문을 연단다. 그래서 어제 가려했던 란나골프장을 찾아갔다. 기대했는데 실망했다. 인도어 잔디 관리는 형편없고, 내 놓은 볼도 지저분하고 닳아서 빤질 빤질하다. 어떤 볼은 부분이 까진 것도 있다. 쯧쯧. 날아가던 공이 뚝 떨어지는 까닭을 .. 2024. 10. 7.
치앙마이14, 하이 빠이(Pai)투어 치앙마이 살기 열 나흘째, 10월 6일, 일요일. 드디어 빠이(Pai)에 왔다. 하늘 가까운 산골마을. 내가 하늘에 올라온 듯 하다. 더없이 고운 하늘과 구름과 산과 들. 그리고 외국 여행객들, 특히 서양의 관광객들이 산골 사람들보다 더 많았다. 하늘 땅 구분없이 그저 평화롭다. 사랑하는 이가 말하길, '하늘보고 멍 때리기에 딱 좋은 곳' ■ Ta-Pai Memorial Bridge (สะพานประวัติศาสตร์ ท่าปาย) 타 빠이 메모리얼 브릿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군대가 영국 식민지 였던 버마를 공격하기 위해 치앙마이에서 매홍 손으로 가는 길을 원했다. 그 길을 위해 매홍손 마을 사람들에게 일을 강요하고, 코끼리를 이용해서 정글에 있는 나무를 끌고 와서 치앙마이와 매홍손 사이를 연결하.. 2024. 10. 7.
치앙마이14. 빠이로 갑니다 핑강 범람, 치앙마이를 피해서 북부 빠이로 여행을 떠난다. 센트럴페스티벌 맞은 편 도로 침수도이수텝을 품어 안은 구름치앙마이 북쪽 저 먼 높은 산을 너머 빠이로 가고있다. 가보자고... 빠이 협곡, 한시간 반이나 남았는데.. 넘어가는 고개마루 산사태 복구현장산촌, 32Coffee Hill도 지나고 마을의 사찰앞도 지나고..그런데 산골 도로 상황은 복구 작업으로 교행하며..빠이협곡 30킬로 정도 남은 지점, 중간에 잠시 머물러 화장실 볼일도 보고..적선통에 5바트 동전도 알아서 넣고, 전망은 좋다. 화이남당 (Huai Nam Dang) 락장 전망대, 이 주변은 태국의 국립공원(National Park)이다. 화이남당 국립공원의 최고봉이 1,962미터의 도이 창이다.드디오! 빠이 도착+빠이강(태국어: แม่.. 2024. 10. 6.
치앙마이14, 핑강범람 기록홍수 오늘, 10월6일 일요일. 집에 있었더라면 성당에 갔을텐데, '여긴 성당이 어딨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오늘도 골프치러 길을 나섰다. 란나골프장에 가려다 혹시나 해서 검색을 하니, 홍수로 모든 홀이 늪이라 한시간만에 포기했다는 댓글을 보고, 방향을 바꿔 가산골프장을 찾아 11번 고속도로로 남행했다.아, 무슨 일인가? 하행 고속도로 두개 차선으로 역주행해서 올라오는 차들이 있다. 이게 뭐지? 반대 상행 차선 쪽은 물에 잠겼다. 차선 중앙분리대가 방벽이 되어 물을 막아주고 있었다. '아~~핑강의 제방에 무슨 문제가 생겼나?'내려가다가 더 이상 불안한 마음을 참지않고 우리도 갈길을 포기하고 역주행하여 돌아왔다. 여기 샌트럴 페스티벌, 에센트 콘도지역은 멀쩡한대. 이렇게 비가 많이 왔나? 어제는 비.. 2024. 10. 6.
치앙마이 13. 집집마다 사당, 짜우티 치앙마이 도착해서 가장 먼저 특별하게 눈에 띤 것은 집집마다 건물마다 정성껏 꾸며진 기도처였다. 하물며 골프장 입구에서도, 골프 코스 필드에서도 봤다. 불심이 강한 나라니깐 곳곳에 부처님께 비는 불당(佛堂)을 차렸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까이 가보니 부처님 형상은 없고 할머니 할아버지 등의 형상이 모셔져 있다. 이것은 불교와 상관없는 이 곳의 사당과 같은 곳이다. 이 곳 사람들은 이 사당을 '짜우티-(เจ้าที่, Cêā thī̀)'라고 부른다. 이 터전의 주인이셨던 조상님의 영혼이 머무는 곳이며, 이 곳에서 현재의 안녕과 가족의 복을 비는 기도처였다. 짜우티라는 말이 곧 '주인'이라는 뜻이다. 지금 머물고 있는 '에센트 치앙마이 콘도'에서 물어 보았다. 경비원이 "ศาลเจ้าครับ(산짜오 크랍.. 2024. 10. 5.
치앙마이13 샌드크릭 골프코스 오늘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 일기 예보를 믿고 샌드크릭으로 갔다. 하늘이 예쁘다. 치앙마이 숙소(에센트 치앙마이 콘도)에서 동쪽 방향으로 20Km 떨어져 있다. 구글지도에서 샌드크릭 골프를 검색하면, 미국이 나온다. '샌드크릭 치앙마이'를 검색해야한다. 공식 명칭은 'Sand Creek Golf Course Chiangmai Official'이다.7시 전에 출발한 덕분에 가는 길은 편안하고 정겹다. 샌드크릭골프의 클럽하우스도, 필드도 늘 느끼는 거지만 아름답다. 아침 햇살에 새소리도 맑아 행복한 기분이 든다. 그러나?? 우앗! 첫 홀 부터, 사고를 친다. 여전히 물귀신에 빨려들고 만다. 사이렌들의 유혹, 공포를 언제 떨칠 수 있을까? ㅎㅎㅎ돌아오는 길에..콘도 25층 휴게소에서 이 글을 쓰는 시각의 치앙.. 2024.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