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18 명동 나들이1- 명동성당 오랜만에 명동성당을 찾았다. 여태 껏 명동에는 명동성당만 있다고 여기며 다른 곳을 찾지 않았다. 이제서야 주변을 살폈다. Myeongdong Cathedral 지정번호:사적 제258호 명동대성당은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본당이다. 이 자리는 초기 천주교 신자들의신앙공동체가 있던 명례방 근처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1845년에 귀국해활동하던 돌우물골(현 중구 소공동)인근이기도 하다. 1898년에 지어진 이 아름다운 성당은 본당 설립 이후 줄곧 한국 천주교회 신앙의 중심이 되어왔다. 고딕 구조에 가까운 본격적인 서양식 성당으로 프랑스 코스트 신부가 설계하였다. 토지 매입은 1883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나 풍수지리설에 따른 정부와의 갈등, 청일전쟁 등으로 공.. 2022. 12. 27. 사유한다는 것은? 모딜리아니의 그림 속 여인을 봤다. 긴 목에 눈동자가 없는 여윈 여인상. 깊은 사색에 빠져 있으니 눈동자를 잃어버린 걸까? 사유를 한다는 것은 눈으로 하는걸까 손가락으로 하는걸까? 사유하는 모습은 동서고금이 닮았다. 생각거리는 머리에서 얼굴과 턱을 거쳐 손가락으로 전해지는가 보다. 아님 아래에서 위로, 거꾸로 인가? 2022. 10. 26. 동강서당 001. 동강서당 002 003 2022. 9. 24. 소확행보다 소삭행(笑數行) 추석이 되어도 고향에 못 갔습니다. 고향이 없어진 까닭도 있지만, 아직 물리치지 못한 코로나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서 이 두려움에서 해방되고, 마스크 벗을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그리운 형제, 보고 싶은 친구, 사랑하는 사람 두루 만나 자주 웃을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소확행(小確幸)도 좋지만, 소삭행 (笑數行)으로 풍성한 한가위를 만들어 갑시다. 소삭행, 자주 웃기! - 동탄호수공원, 새벽 산책길에서 나의 소확행, 소삭행 ㅡ 8S 복은 받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입니다. 복 많이 지읍시다. https://munchon.tistory.com/m/812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어떻게 얻을까? ~ 8S 행복? 모든 생의 목표. 그러나 무엇이 행복이지? 그래서 모든 사람의 화두 나에게 .. 2022. 9. 11. 매리 해밀턴과 살인발라드 민중가요의 뿌리는 살인발라드(Murder Ballad)이다. 발라드는 본래 영국과 프랑스 지역에서 기원한 서유럽의 전통민요이다. 그런데 영국의 발라드는 매우 특이하다. 이유는 아직 정확히 분석되지 않았으나 살인 발라드 곡들이 엄청난 수를 차지하고 있다. 민중가요의 뿌리인 살인발라드는 무엇인가? 살인발라드는 임의적 용어가 아니다. 영국에서 수 세기 동안 사용해 온 고유명사이다. 이런 이름을 갖게 된 이유는 가사가 민중들의 핍박받고 억울하며 슬픈 죽음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살인발라드는 당시 배움이 부족하고 힘 약한 민중들에게 노래의 차원을 넘어서 언론매체의 역할도 했었다. 유럽의 역사를 `피의 목욕탕`에 비유한다. 그 작은 대륙에서 무고한 인명이 무참하게 희생되는 일들이 자주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2. 9. 10. 미국 각주의 모토 미국은 길게는 400 여년 전(로드 아일랜드), 짧게는 50 여년 전(알라스카 주)부터 좌우명/모토를 정해놓고 사용하고 있다. 이런 모토는 사회 곳곳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모토 만 봐도 그 주가 만들어진 때나, 연방정부에 편입될 당시 그 주 사람들의 인식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동부 13주의 경우 대다수의 모토가 영국의 식민지에서 벗어난 자유에 대한 갈망을 나타내고 있다. 각 주와 수도 DC의 모토를 모아 봤다. - 출처 : statesymbolsusa.org -+-+-+-+-+-+-+-+-+-+-+-+-+-+-+ 참고1) the Commonwealth of ~ Kentucky, Massachusetts, Pennsylvania, Virginia 이상 네 개 주의 공식 명칭에는 State 대신에 C.. 2022. 9. 10. 원곡과 번안곡 - Banks of the Ohio, 내고향 충청도 ㅡ다이아토닉 하모니카, C키.올리비아 뉴톤 존이 얼마 전(2022.8.8)에 죽었다는 뉴스를 들었다. 나는 'Banks of the Ohio'를 노래하던 그녀의 예쁜 모습을 떠올렸다. 마냥 소녀 같았는데, 죽다니? 마치 애인을 떠나 보낸 듯 상실감이 밀려왔다. 'Banks of the Ohio(오하이오 강둑)'는 오하이오 강변을 산책하다가 연인을 칼로 찔러 죽이는 끔찍한 치정(癡情)의 살인사건을 노래하고 있다. 올리비아 뉴톤 존은 주인공이 되어, 살인범의 진술을 밝게 노래하였다. 올리비아 뉴톤 존이 1971년에'Banks of the Ohio'를 노래하기 10년전에 조안 바에즈(Joan Baez)가 먼저 발표하였다. 다만 존 바에즈는 화자를 죽어가는 남성으로 설정해서 노래하고 있는 반면에 올리비아 뉴튼.. 2022. 8. 22. Saddle the wind. 바람에 실려 나이가 들면 부모 품을 벗어나 다른 세상을 동경하며 고향을 떠나고 싶어한다. 아리랑에서는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십리도 못가고 발병난다'며 가지말라고 붙잡지만, '문리버 (Moon River)'에서는 저 '무지개 끝(rainbow's end)'에서 만나고 싶다며 노래한다. 문리버에서는 허클베리와 같은 친구랑 떠나고 싶다고 노래하지만, 'Saddle the wind'는 하늘을 나는 외로운 새처럼,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혼자서 날아가고 싶다며 노래한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노래한다. 나도 언제 딴 세상으로 갈 수 있을까? 열자어풍( 列子御風) 같이 바람을 타고 날 수 있을까? 차라리 바람이고 싶다.https://youtu.be/18VhSklcG0sIt's my dream to see her.. 2022. 8. 13. 내 마음의 방 딸과 아내가 요새 미니멀리즘에 빠져있다. 집에 있는 것들을 자꾸 내다 버린다. 당근마켓 덕분에 내다 팔거나 나눔도 한다. 근래에 대리석 식탁과 의자 네개도 나눴다. 가지러 오신 분들께 수납장도 필요하시면 가져 가시라고 했더니, 고마워 하면서 들고 가졌다. 나는 덕분에 우리 집이 두평이나 넓어졌다고 감사해했다. 내 심장에는 방이 네개나 있다. 좌심방 좌심실 우심방 우심실, 내 마음에는 방이 몇 개 있을까? 2022. 8. 6.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2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