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그를 좋아한 아가씨가 와서 사랑을 고백하며 청혼하였다. 칸트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가씨, 난 결혼이 무엇인지 몰라요. 그러니 결혼을 해야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 생각해볼게요. 시간을 좀 주시오."
그때부터 칸트는 철학적 사유에 들어갔다.
'결혼은 무엇인가?
과연 결혼 생활은 인간을 행복하게 할 것인가?'
철학 교수 임에도 그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집안의 늙은 집사에게 물었다. 집사가 들려준 말은, "결혼은 해봐야 아는 것이지, 생각한다고 알 수 있겠습니까?" 라고 했다.
깨달은 바가 있어 칸트는 그 길로 청혼했던 아가씨를 찾아갔다. 하지만 아가씨는 이미 결혼을 해버렸다. 결국 칸트는 결혼도 못하고, 결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처지가 되었다.
'사랑이 별 거더냐? 좋아하면 사랑이지!' 라는 노랫말이 있다. 사랑하지 않고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어본 들 어찌 알까? 사랑하면 알텐데...
07‧29 子曰: “仁遠乎哉? 我欲仁, 斯仁至矣.”
(인원호재? 아욕인, 사인지의)
~ "사랑[仁]이 어디 멀리 있더냐?
내가 사랑[仁]을 하고자 하면,
바로 사랑[仁]안에 머무는 것이지."
(정이천이 말하길, "사랑이 내게 달려있지. 어찌 멀리 있겠나?" 하였다.)
The Master said, "Is virtue a thing remote?
I wish to be virtuous, and lo! virtue is at hand."
(The Master said, Is humaneness so far away? If I want humaneness, then humaneness is right.)
더하기+
사랑? 아무리 듣고 보아도 사람과 닮았다.
사람은 무엇을 닮았던가? 삶을 닮았다.
그렇게 두고 보니,
삶과 사람과 사랑이 한소리가 되었다.
"사람아, 우리 서로 사랑하며 살자."
삶ᆞ사람ᆞ사랑을 하나의 글자로 만들어 보았다.
내 안 사람이 캘리그래피하여 찻잔 받침으로 만들어 주었다. 내 '안에' 참 고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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