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스크림 두조각 꺼내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넣었죠. 오늘 아침, 냉장고 문을 연 아내, "아이쿠, 이게 뭐야? 아이스크림을 여기다 두면 어떻게? 다 녹아 흘렀네."
제가 또 실수를 했네요.
이런 제가 또 미웠어요. ㅠㅠ.
그래도 '미안하다' 말 안했네요.
말할 면목조차 없고 또 쑥스럽고, 그저 제가 미운 나머지 허탈하게 웃으며,
"그래도 증상이 호전되었구먼."
제가 지난 달엔 전기 포트를 가스 레인지 위에 올려 태워 먹었죠.
그때 충격에 비하면, 많이 가벼워졌죠?
이거 치매 전조 아닌가요?
엘톤 존 ㅡ '미안해'라는 말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
https://youtu.be/4GpxyfoQV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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