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친한 키에 반항적인 외모를 가진 이상과 대조적으로 키가 무척 작은 구본웅의 모습을 보면 도무지 어울리지 않을 친구 같다.(아래 삽화)
본웅은 젖먹이때 척추를 다쳤다. 어릴 적 친구들은 본웅을 꼽추라며 놀렸다. 그런 놀림 속에서도 유일하게 친구가 되어 곁을 지켜준 아이가 있었다. 바로 김해경(金海卿)이다. 해경이와 본웅은 단짝 친구가 되었다. 그 우정은 커서도 계속되었다. 해경은 본웅이 덕분에 이름도 이상(李箱)으로 고쳤다. 성까지 바꾸다니 참으로 이상한 친구다. 畵文之友(화문지우), 그들은 그림과 글을 나누며 아름다운 우정을 이어갔다.
12‧24 曾子曰: “君子 以文會友, 以友輔仁.”
(증자왈: “군자 이문회우, 이우보인.”)
증자가 말씀하였다.
"군자는 문으로써 벗을 모으고, 벗으로서 인을 돕는다."
~군자는 학문으로 벗을 만나고, 벗을 통하여 仁 행함(사랑나눔, 사람다움)을 돕는다.
The philosopher Tsang said, ‘The superior man on grounds of culture meets with his friends, and by their friendship helps his virtue.’
구본웅이 그린 친구, 이상의 초상
더읽기>이상의 집과 구본웅과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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