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어렵지 않다. 바르게(正) 살면 된다. 나라의 법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위정자의 영(令)이 먹히지 않는 까닭은 위정자들이 먼저 법을 어기고, 정의롭지 않기 때문이다.
계강자가 정사를 물었을 때 대답하시길, '政者正也, 정사란 바로 잡는다는 뜻이다.' 라고 하시며, "그대가 바르게 솔선한다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는가?(子帥以正, 孰敢不正ㆍ자솔이정, 숙감부정-안연12.17)" 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위정자가 참으로 자신을 바르게 한다면 정치하는 데에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자신을 바르게 할 수 없다면 어떻게 남을 바르게 할 수 있겠는가?(苟正其身矣, 於從政乎何有? 不能正其身, 如正人何?-자로13.13)”
그래서 '아이들은 어른이 하라는대로 하지않고, 하는 대로 한다'는 구나. 어른들이 먼저 바른 생활을 하면 될 것을, 잔소리 많고 언성을 높이는 구나. '자식 내 마음대로 안된다'는 말도 맞지만.
노자께서 말씀하신, '말 아니하는 가르침, 하는 일 없어도 다스리지 못할 것 없는 정치(行不言之敎, 無爲而無不治)'가 가능한 까닭이 여기에 있구나.
자로13‧06
子曰: “其身正, 不令而行; 其身不正, 雖令不從.” (기신정, 불령이행; 기신불정, 수령부종.)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신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행해지고, 자신이 바르지 못하면 비록 명령하더라도 따르지 않는다."
The Master said,
"When a prince’s personal conduct is correct, his government is effective without the issuing of orders. If his personal conduct is not correct, he may issue orders, but they will not be follo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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