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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골프투어

치앙마이 4, 무앙온동굴, 피만팁골프 & 타패문

by 문촌수기 2024. 9. 26.

9/26일 목요일, 치앙마이 나흘째. 밤새 빗소리가 거셌다. 아침에 비가 잦아들었다. 처음으로 올리브유로 토마토 스크램블을 만들어, 커피와 사과와 토스트로 아침을 든든히 먹었다.

오늘은 필드에 나가 골프치기가 어렵겠다. 동반자 형님이 수영복을 챙겨서, 좋은데 가보자며 차에 태웠다. 그런데 산길을 올라갔다. 가는 길에 차량  블루투스로 김광석의 노래를 듣고 내가 하모니카 연주한 이등병의 편지도 들었다. 안동역 입대소집 때의 아련한 내 청춘의 추억담을 듣고는 오늘 내내,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들었다. 나도 하모니카로 따라 불어본다.
그렇게 도착하니 강아지 두마리가 여행객을 반겼다.

■ 무앙온 동굴 ถ้ำเมืองออน
https://maps.app.goo.gl/FRpMFQbf7L2iFv389

무앙온동굴 · Mae On District, Chiang M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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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무앙온 동굴은 외국인들에게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다.
약간 가파른 언덜을 올라가니 무앙온 동굴 주차장이 나왔고, 매표소 주변도 무척 한산했다.
동굴까지 올라가는 길은 양옆에 용무늬가 있는데 무척 가파르고 통로가 엄청 좁았다.
동굴 입구는 초라하고 아주 비좁았지만 가파른 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환상적인 공간이 펼쳐진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넓은 공간에서 좌불 와불 등 여러 부처님이 계신다. 금비단을 두른 거대한 석순도 경배의 대상이 되어있다.

ห้าม ให้อาหาร ลง Do not fees the monkeys in this are
ยินดีต้อนรับ ถ้ำเมืองออน, 무앙 온 동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무양 온 동굴을 열어주시길 위해 우리 뒤를 따라 오신 여인, 들어 갈 것을 권한다.
무앙온 동굴 연주


■ 싼캄팽 온천
น้ำพุร้อนสันกำแพง อ.แม่ออน
https://maps.app.goo.gl/hxySpZm8XkB3TTed9

싼깜팽 온천 · Mae On District, Chiang Mai

www.google.com

수영복을 챙겨온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노천탕이 수영을 할 수 있을 만큼 크다. 정말 십여년 만에 수영복을 입고 다시 수영을 해보았다. 유황냄새나는 미끈한 온천물에서..이것도 아주 특별한 경험이다. 발마사지도 30분 받았다. 그다지 시원하진 않았다. 늙어가는 내 다리가 무뎌서 그런건가? 안마사가 늙어서 그런건가? 그러나 늙음을 탓하지 말자.
그리고 온천물에 계란을 삶아 먹었다.


■ 피만팁 골프클럽
점심 식사후 집에 돌아와 잠시 쉬려고 했는데, 길게 쉬었다. 5시 반이 넘어서 어제 갔던 피만팁 골프장 연습장에 가서 티샷 세컨 샷 그리고 어프로치 연습을 좀 했다. 늦은 저녁은 야시장을 찾아서 해결하려 했는데 홍수로 도로와 시장이 폐쇄되었다. 물난리를 크게 겪은데다 비는 그치지않고 오락가락했다. 곳곳에 도로에 물이차고 통제되어 있다.
그런데도 한편에서는 광장의 공연축제로 시끌벅적했다. 세계인종들이 모여서 즐기고 있다.

■ 타패문 (Tha Phae Gate)
ประตู ท่าแพ

올드시티의 동대문이다.
타 패 게이트는 원래 치앙 루아 게이트(Chiang Ruea Gate)로 불렸으며 도시의 동쪽에 위치해 있다. 이 게이트가 수많은 뗏목(루아, เรือ, 배)이 정박했던 핑 강 부두로 가는 입구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얻었다. 타패의 패(แพ)도 '뗏못'이라는 뜻이다. 도시의 팔 다리와 같은 중추적인 관문 역할과 물품을 교환하는 허브 역할을 했다. 치앙마이의 올드시티 다섯개 문 중 하나이지만, 유일하게 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