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성지에서 본 미카엘 대천사상 매우 인상 깊었다. 조선후기 천주교 대박해 기간에 사형터였던 자리에 새워진 성당이기에 더욱 의미깊었다.
조선후기 천주교 박해기간 때 수원에서의 박해는 특히 혹독했는데 수원화성의 중심에 있는 토포청(중영)과 이아(화청관)에서 심문을 하고, 미루나무에 목을 매달거나, 돌형구로 사형을 집행했던 그 자리가 바로 수원성지북수동성당 일대였다.
그 당시에 이 주변에는 신령과 인간을 중재하고, 죽은 이를 영도하고, 억울한 혼령을 달래고, 악귀와 질병을 쫓는 역할을 하는 무당들도 많았다한다.
2000년 9월 20일 천주교 수원교구는 북수원성당과 그 일대를 순교성지로 선포했다. 북수동성당은 악의 무리를 물리칠 수 있도록 주보성인으로 ‘성 미카엘 대천사’로 정하고 성전 입구에 천사상을 올렸다.
미카엘 대천사는 칼과 창을 들고 악귀를 짓밟고 성전입구에서 수호대장처럼 성전 마당을 내려보며 지키고 있었다. 어떤 악령(악한 영혼, 삿된 생각)이 감히 이 곳에 발을 들일 수 있겠나?
나는 미카엘대천사를 보면서 순간 "케이팝 데몬헌터스"를 떠올렸다.



케이팝 데몬헌터스는 케이팝(K-POP)의 힘으로 젊은이들을 병들게 하는 악귀들을 물리치려는 3명의 걸그룹이자 퇴마 여전사들이다.
젊은이들을 마약, 도박, 퇴폐, 일확천금 등으로 유혹하는 각종 범죄의 악귀들, 혼밥혼술혼행에 지나치게 몰입된 나머지 팽배해진 무관심과 이기주의, 무기력과 좌절감에 빠진 대인기피현상, 은둔형 외톨이의 심화로 생기는 이상동기범죄 등이 바로 오늘날의 악귀(demon)들이다.
3명의 데몬헌터스 여전사들은 칼과 창과 표창으로 악귀들을 물리치며 케이팝의 힘으로 병든 젊음을 치유하고 영적 보호막인 '혼문(魂門)'을 만들어간다.


성전지하, 성체조배실로 내려가는 양쪽 계단입구에 가브리엘 대천사와 라파엘 대천사 유리성화도 있었다.
이렇게 북수동 성당은 세분의 대천사가 수호성인처럼 지키고 있었다.
이 기회에 '신양란의 <여행자의 성당공부>'를 읽으며, 3대천사를 더 공부하고 정리해보았다.
굳이 3대천사들의 순위를 나누자면, 첫째는 미카엘, 둘째는 가브리엘, 셋째는 라파엘이다.
■ 무슨 근거로 그런 순위를?
<2대 대천사>
미카엘과 가브리엘, 그리고 라파엘을 3대 대천사라고 합니다만, 두 명의 대천사만을 내세울 수 있는 환경일 때는 라파엘이 빠지고 미카엘과 가브리엘이 등장하는 예가 많습니다. 특히 동방정교회의 이콘화에서 그런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지요. 그러니까 3대 대천사로 묶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한 명을 꼽을 때는 대천사 미카엘을, 두 명을 내세울 필요가 있을 때는 미카엘과 가브리엘을, 세 명 다 필요할 때는 라파엘까지 포함시키는 것입니다.
대개 미카엘과 가브리엘이 함께 등장하는 경우는, 중앙에 예수와 성모 마리아, 세례자 요한이 자리 잡고 좌우에서 대천사가 호위하는 형태일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다해도 미카엘과 가브리엘은 대칭적인 위치에 배치되며, 대개(보는 이를 기준으로) 왼쪽에 미카엘이, 오른쪽에 가브리엘이 자리 잡습니다.
미카엘이 불칼을 들고 있고, 가브리엘이 백합꽃을 들고 있다면 알아보기가 쉬울 텐데, 늘 그런 것은 아닙니다.


중앙에 예수와 성모 마리아, 세례자 요한이 자리 잡고 좌우에서 대천사가 호위하는 형태
(왼쪽부터 차례대로 대천사 미카엘, 성모 마리아, 예수, 세례자 요한, 대천사 가브리엘)
■3대 대천사 구별하기 (상징)
세 명의 대천사는 각각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 점을 이해한다면 그들이 함께 등장하는 그림에서도 각각을 구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 그림 속 대천사들을 구별해 볼까요. 늘 그렇듯이, 힌트는 그들이 지니고 있는 물건에 있답니다.
칼을 들고 있다면 미카엘, 백합꽃을 들고 있다면 가브리엘, 소년과 함께있다면 라파엘 대천사입니다. 삼대 천사들을 기리는 축일은 9월 26일입니다.


■ 미카엘 대천사

미카엘은 히브리 말로 ‘누가 하느님 같으랴!’입니다. 그의 이름은 구약의 다니엘서에 세 번이나 등장하면서 “대제후 천사”로 기록됩니다.(다니 10,21;11,1;12,1) 또한 신약의 유다서 1장 9절에서는 “미카엘 대천사”로 서술되고, 묵시록에서는 그의 천사들과 함께 용과 싸운 천사(묵시 12,7)로 알려집니다. 용(龍)의 교만에 대한 독특한 메시지, 하느님의 찬란하심에도 훼손되지 않는 인간의 진정한 존엄성, 곧 하느님의 영광을 세상에 반영하는 인간의 존엄성을 계시하는 천사입니다. 구약에서 예언자 다니엘은 미카엘을 유다인의 수호자로 대합니다. 그는 천상 군대의 왕자이며 모든 신자의 보호자이고, 전사일 뿐만 아니라 지상과 지옥의 원수에 맞서 싸우는 거룩한 교회의 보호자입니다. “하늘에서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미카엘과 그의 천사들이 용과 싸운 것입니다. 용과 그의 부하들도 맞서 싸웠지만 당해 내지 못하여, 하늘에는 더 이상 그들을 위한 자리가 없었습니다.”(묵시 12,7-8) 이러한 미카엘 천사의 승리는 매일 악과 싸워 이겨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힘의 원천이며, 또한 결정적인 죽음의 순간에 영혼을 악의 세력으로부터 지켜주기 위한 하느님의 보호자입니다. 교회의 전승에 따라 ‘미카엘 대천사께 드리는 기도’가 전해집니다. 『복되신 성 미카엘 대천사여, 싸움 중에 있는 저희를 보호하소서. 악마의 올무와 사악함에서 저희의 방패가 되소서. 하느님께서 악마를 붙잡아 가두시도록 저희가 엎드려 간절히 청하나이다. 천상 군대의 왕자이시여, 영혼들의 파멸을 위해 세상을 떠도는 사악한 영들과 함께 사탄을 하느님의 힘으로 지옥에 떨어트리소서. 아멘!』 이 기도문은 1886년 레오 13세(1810~1903년)께서 권고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레고리안 성가곡으로도 작곡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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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사 미카엘은 같은 대천사인 가브리엘이나 라파엘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일은 천상군대를 지휘하여 악천사들의 반란을 제압한 것입니다.
칼(대개 불칼)과 방패, 창 등의 무기를 들고 있는 천사는 미카엘입니다. 때로는 승리를 상징하는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있기도 하지요. 그는 다른 대천사에 비해 용맹하고 단호한 성격의 전사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는 주로 악천사를 가차없이 무찌르는 모습으로 그려지며, 때로는 용이나 괴수를 밟고 있기도 한데 그것들은 악천사를 상징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요한묵시록>에 나오는 이 구절과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 하늘에서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미카엘과 그의 천사들이 용과 싸운 것입니다. 용과 그의 부하들도 맞서 싸웠지만 당해내지 못하여, 하늘에는 이제 그들을 위한 자리가 없습니다.'
미카엘이 용을 무찔렀다는 내용 때문인지 그는 중세 후반기에 악룡을 무찌른 성 조지와 더불어 기사들의 수호성인으로 추앙받기도 했습니다.
미카엘은 대천사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활약상을 보였기 때문인지, 성당에서 그의 모습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의 가장 대표적인 업적이 악천사를 무찌른 것이기 때문인지 불칼을 휘둘러 악천사를 굴복시키는 장면을 표현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건곤일척의 진검승부 끝에 악천사들을 무찌른 미카엘은 이상하게도 '죽음의 천사'로도 인식됩니다. 그가 승리의 천사, 영광의 천사가 아닌 죽음의 천사가 되는 까닭은, 그가 최후의 심판 때 죽은 영혼의 죄를 판단하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최후의 심판이 있는 날, 그는 나팔을 부는 임무와 함께 심판장에서 인간의 영혼을 저울에 단 다음, 선한 영혼을 천국으로 안내하고 정화가 필요한 영혼은 연옥으로 보낸다고 하지요. 혹은 죄가 있는 영혼이 지옥으로 가지 않도록 변호해주는 임무를 맡았다는 주장도 있고, 지옥으로 쫓아 보내는 역할을 맡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미카엘의 호적수인 사마엘은 인간의 자잘한 죄도 다 고발하여 지옥으로 보내려고 발버둥치는 역할을 맡은 것이 확실하고요.
베드로가 감옥에 갇혔을 때 천사가 나타나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 다고 하는데, 그때의 천사도 미카엘이라고 하지요.(사도행전12장 7-11절)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하느님의 명에 따라 아브라함이 어린 아들을 제물로 바치려 할 때 천사가 나타나 만류하며 대신 희생양을 전해주었다 고 하는데, 그 천사 또한 미카엘이라고 합니다. (창세기 22장 11-19절) 이처럼 대천사 미카엘은 전천후로 활약한 존재였습니다.

나는 오래전부터 미켈란젤로가 그렸다는 아래의 그림, '원죄와 낙원으로부터의 추방'을 봐왔다. 그러나 이 그림 속에서 미카엘 대천사를 몰랐다. 이제사 알고보니 보였다. 붉은 옷을 입고 하늘을 날으며 불칼을 휘두르며, 아담에게 가서 "아담이여, 하느님은 더 이상 네가 이 낙원에 사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신다. 나는 그대를 이 낙원에서 추방하여 그대에게 어울리는 곳으로 보내기 위해서 왔다."고 하며, 매우 단호한 태도로 아담과 이브를 낙원에서 쫓아내고 있다.
(창세기 3장)

■ 가브리엘 대천사
가브리엘은 히브리 말로 ‘하느님은 나의 힘’, ‘하느님의 사람, 영웅, 힘’이라는 뜻입니다. 예언자 다니엘에게 나타나 다니엘이 체험한 환시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가브리엘 천사의 이름은 다니엘 예언서에 두 번 언급됩니다.(다니 8,15-26;9,21-27) 그는 놀랍고도 뛰어난 메신저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알렸고(루카 1,11-25), 동정 마리아께 주님의 탄생을 알렸답니다.(루카 1,26-38) 그는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이 되실 것이라는 소식을 성모 마리아께 예고한 후에, 마리아의 거룩한 대답인 ‘Fiat(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이라는 대답을 기다렸습니다. 마리아와 소박하고 가난한 목자들에게 위대한 신비인 구세주의 탄생을 알린 가브리엘은 우리의 삶과 마음 안에서 하느님께서 우리가 진정으로 찾도록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하느님의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의 인생과 마음 안에 어떻게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지 가르치십니다.
가브리엘은 세 천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여성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백합을 든 모습일 때가 많습니다. 마리아에게 수태고지 할 때 가브리엘 주변에 보이는 백합꽃은 '마리아의 순결함'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더 읽기>
https://munchon.tistory.com/m/2078
백합꽃을 든 가브리엘 대천사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으로 들어가는 길에 가브리엘 대천사상이 있었다. 편단우견(偏袒右肩)한 부처님과 같이 오른편 가슴을 드러내고 근육질의 몸의 윤곽을 보여주며 큰 키에 큰 날개를 펼치고
munchon.tistory.com
■ 라파엘 대천사
라파엘은 히브리 말로 ‘하느님께서 치유하신다’ 혹은 ‘하느님, 낫게 하소서!’라는 뜻입니다. 그는 “나는 영광스러운 주님 앞에서 대기하고 또 그분 앞으로 들어가는 일곱 천사 가운데 하나인 라파엘이다.”(토빗 12,15)라며 자신을 밝힙니다.
라파엘은 먼저 소개한 두 천사보다 덜 알려진 편이지만, '인간들의 고통을 치유해주는 상냥한 마음을 가진 천사'로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존재입니다. 라파엘의 이름은 '하느님께서 고쳐 주셨다'라는 뜻이며, 이름에 걸맞게 '치유의 천사', '인간의 영혼을 지키는 천사'라는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맹인들의 수호천사로 여겨지는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옛날 유대인 중에 토비트(Tobit)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하루는 죽은 이를 매장한 후 몸이 더러우므로 집에 들어가지 않고 뜰에서 잠을 잤는데, 날아가던 새의 똥이 눈에 들어가는 바람에 그만 실명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차라리 죽고 싶다고 신에게 기도를 드렸지요.
한편, 같은 무렵에 메디아 땅에서는 사라(Sarah)라는 여인이 자신의 운명 을 원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일곱 번이나 결혼했는데 그때마다 신랑 이 첫날밤에 죽었으므로, 사람들로부터 악마가 씌었다는 욕을 듣는 신세가 되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아스모데오(Asmodeus) 라는 악마가 사라를 짝사랑 한 나머지, 그녀가 결혼하기만 하면 신방에 나타나 신랑을 죽인 것(악마를 본 신랑이 놀란 나머지 심장마비로 죽은 듯함)이라고 합니다.
하느님은 두 사람의 애절한 사연을 듣고는 대천사 라파엘을 보내어 문제를 해결하도록 했습니다.
어느 날, 토비트는 아들 토비아 (Tobias)에게 메디아의 아는 사람에게 빌려 준 돈을 받아오라고 시킵니다. 메디아까지 가는 길을 몰랐던 토비아는 길 동무를 수소문했는데, 아자리아(Azarias)라는 젊은이가 나타나 동행해주겠다고 합니다. 사실 그는 대천사 라파엘이었지요.
아무튼 토비아는 동행이 생겨서 좋다고 여기고 아자리아와 함께 메디 아로 떠났습니다. 가는 도중 토비아가 티그리스강에서 발을 씻는데, 커다란 물고기가 그의 발을 무는 일이 생겼습니다. 아자리아는 토비아에게 그 물고기를 잡아 쓸개와 심장, 간을 꺼내 잘 보관하라고 일렀습니다. 나중에 약으로 요긴하게 쓰일 거라고 했지요.
"물고기의 심장과 간을 악령에 흘려 있는 사람 앞에서 태워 연기를 내면 악령이 그 사람에게서 도망가 버릴 겁니다. 쓸개즙은 앞을 못 보는 눈 에 효과가 있으므로 쓸개즙을 바른 후 숨을 불어넣으면 치유됩니다."
설명을 들은 토비아는 아자리아가 시키는 대로 물고기의 쓸개와 심장, 간을 잘 간수했지요.
마침내 메디아에 도착한 토비아는 아자리아로부터 뜻밖의 권유를 받습 니다. 사라와 결혼하라는 것이었지요. 그러나 그녀에 대한 소문을 들은 토 비아는 두려워하며 거절합니다.
그러자 아자리아는 토비아에게 악령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 며 다시 결혼을 권합니다. 물고기한테서 얻은 심장과 간을 태우면 악령이 접근하지 못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토비아는 아자리아의 말을 믿고 사라의 집엘 찾아가 청혼합니다. 사라의 가족들은 기뻐하며 결혼을 허락했고, 첫날밤에 토비아는 아자리아가 알려준 대로 물고기의 심장과 간을 태워 악령을 물리쳤습니다. 그러자 사라의 아버지는 기뻐하며 재산의 반을 내주었다고 합니다.
토비아는 아버지가 빌려준 돈도 회수하고, 장인으로부터 받은 많은 재 산을 가지고 아내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물고기의 쓸개 즙을 아버지의 눈에 바르고 숨을 불어넣자 토비트의 앞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 일로 말미암아 라파엘은 '치유의 천사', '맹인들의 수호성인', '청소년의 성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라파엘은 본인이 물고기를 들고 있거나, 물고기를 든 소년(혹은 물고기를 들지 않은 소년)과 함께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므로 알아보기가 쉬운 편입니다. 라파엘과 함께 있는 소년은 당연히 토비아이며, 물고기는 티그리스강에서 토비아가 잡은 바로 그 물고기인 것이지요. 그리고 물고기는 보이지 않지만, 토비아로 짐작되는 어린 소년과 함께 있는 라파엘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라파엘대천사의 왼손에 든 작은 상자 속에는 토비아의 눈먼 아버지를 치유할 물고기의 내장이 담겨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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