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가까워온다. 성탄이 다음 주다. 성당에서는 성탄 트리를 세우고, 이번 주일이면 대림초가 4개가 켜질 것이다.성가대에서는 헨델의 '할렐루야' 특송 연습이 한창이다.
이 맘때가 되면 여러 콘서트홀에서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가 공연된다. 특히 올해는 나에게 더 의미있다. 나와 아내가 성가대에서 성탄절에 '할렐루야'를 합창할 것이다.
'할렐루야'(Hallelujah)'는 히브리어로 "야훼(하느님)를 찬양하라"는 뜻이다.
찬양’의 뜻인 '할렐(hallelu)'과 명령형 '루'와 야훼(YHWH)'의 축약형인 '야(Yah)'가 합쳐진 말이다. 천주교에서 일반적으로 '알렐루야'라고 한다.
이 곡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의 38번째 곡이다. '메시아(Messiah)'는 히브리어 '마쉬아흐(מָשִׁיחַ)'에서 유래했으며, '기름을 붓다(מָשַׁח, 마샤흐)'라는 동사에서 파생되어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며,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오라토리오(Oratorio)는 성경이나 종교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합창, 독창, 관현악이 어우러진 대규모 음악극으로, 오페라와 달리 연기나 무대장치 없이 음악만으로 극을 전달하는 종교 음악 장르이다. 16세기 이탈리아에서 기도 모임, '기도실(Oratorium)'에서 유래했으며, 헨델의 메시아 (Messiah), 하이든의 천지창조 (Die Schöpfung), 멘델스존의 엘리야 (Elijah) 등이 대표작이다.
기존 오페라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헨델이 무대장치, 의상 등 비용이 많이 드는 오페라의 한계를 극복하고 틈새시장을 열어 사업가적인 성공을 거둔 결과물이자 영국 음악에 큰 영향을 내준 장르가 되었다. 특히 《메시아》의 '할렐루야 코러스'는 유명하며, 연주 시 국왕이 기립한 일화로 유명하다.
공연 시작을 알리며 김선아 지휘자는 관객들에게 세가지를 먼저 안내하였다.
ㆍ매곡마다 박수치지 마시고, 3부로 구성된 <메시아>의 1부가 끝나면 박수를 보내주시고 휴식시간을 갖고 2, 3부가 모두 끝나면 박수를 부탁드린다.
ㆍ2부의 가장 마지막 곡인 유명한 '할렐루야' 합창 때 청중들이 일어서서 듣는데, 오늘 우리 청중들은 조용히 앉은 자리에서 감상을 부탁드린다.
ㆍ전곡을 감상하러 오신 분들에게 양해를 구한다. 프로그램에서 보시다시피 전곡 중 십여곡은 빠졌다. 그러나 이야기의 끊어짐은 최소화했다.
공연이 시작되고 감동은 커져갔다. 특히 코러스의 화성은 정말 좋았다. 속으로 브라보! 부천시립합창단, 기대이상이다.
카운트테너가 앨토 솔로를 대신했다. 음색이 멋지다. 여성 엘토보다 더 매력적이다.
'할렐루야' 뿐만 아니다. 모든 게 좋아서 집으로 오는 길에 '내년에도 다시오자'고 했더니, 아내는 농담삼아, "한번이면 됐지, 괜히 "오라토리오'겠나? '오라'해도 '토라질'끼다." 하하하!
겨울 한밤중에도 유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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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립 합창단
송년음악회 헨델 메시아
2025.12.17 (수) 19:30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집으로 돌아와 아주 오래된?
나의 애청곡 헨델의 <메시아>를 다시 찾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플레이어가 없어 들을 수 없다. 카세트테잎이다.
'마리아의 대모, 글라라가' 라는 글씨를 보니, 아마도 우리 둘이 세례받고 결혼하기전, 1987,8년 쯤 되겠지?
그래도 소중한 추억, 옛사랑같아서 간직하고 있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지? 꼭 그래야지. ㅎㅎ


■ 부천필과 합창
Haydn's Creation of Heaven and Earth
https://youtu.be/m4Z_eoWlUQI?si=m8FBcclPKpN1Dv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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