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서> 읽다보면, 예수님이 제자들을 처음 만나고, 이후 차례대로 여러 제자들을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특별한 점은 예수님의 첫번째 제자는 세례자 요한의 두 제자 중에서 먼저 거명되는 안드레아였다. 안드레아는 그의 형, 시몬 베드로를 예수님께 소개하였다.
그런데, 몇가지 궁금증이 일었다. 세례자 요한는 자신의 제자가 예수를 따라가 버렸는데 그 심정이 어땠을까? 안드레아와 함께 예수님을 따라간 다른 제자는 이름이 나타나지 않는데, 누구일까?

<요한복음 1장>
하느님의 어린양
29 이튿날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Behold, the Lamb of God, who takes away the sin of the world."
30 저분은, ‘내 뒤에 한 분이 오시는데,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하고 내가 전에 말한 분이시다.
31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준 것은, 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시게 하려는 것이었다.”
32 요한은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33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34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첫 제자들
35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그곳에 다시 서 있다가,
36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보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 양이시다.”
37 그 두 제자는 요한이 말하는 것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38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무엇을 찾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라삐’는 번역하면 ‘스승님’이라는 말이다.
3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보아라.” 하시니, 그들이 함께 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날 그분과 함께 묵었다. 때는 오후 네 시쯤이었다.
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간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1째)였다.
41 그는 먼저 자기 형 시몬을 만나,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하고 말하였다. ‘’는 번역하면 ‘그리스도’이다.
42 그가 시몬을 예수님께 데려가자, 예수님께서 시몬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3째)이구나. 앞으로 너는 케파라고 불릴 것이다.” ‘케파’는 ‘베드로’라고 번역되는 말이다.
필립보와 나타나엘을 부르시다
43 이튿날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기로 작정하셨다. 그때에 필립보(4째)를 만나시자 그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44 필립보는 안드레아와 베드로의 고향인 벳사이다 출신이었다.
45 이 필립보가 나타나엘(5째)을 만나 말하였다.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
46 나타나엘은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였다. 그러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7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48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49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50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51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세례자 요한의 제자 중 안드레아말고 예수님을 따라간 다른 제자는 예수의 두번째 제자가 되는 셈이다.
그는 자주 자신의 이름을 감추려고 했던 점을 들어 요한복음서를 기록한 사도 요한(2째)일 것이다
요한은 그날이 너무나 감격스럽고 결정적인 날이었기 때문에 노년에 요한복음을 기록하면서 "오후 4시"라는 정확한 시간을 기억하고 있다.
"돌아서서 보시고" 동작 하나까지 자세히 기록하고 있는 것은 그가 그 현장에 있었음을 입증해준다.
요한도 그의 형 야고보(세베데의 아들, 큰 야고보)에게 소개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요한복음서>는 다른 복음서와 달리 제자들을 부르신 순서를 비교적 상세히 기록하고 있는데, 안드레, 시몬 베드로, 필립보, 나다나엘(바돌로매) 순서로 부르심을 받았다.
마태오는 요한복음서에서 이름이나 직접적인 행적을 찾을 수 없으며, 마르 2:14에서 기록된 알페오의 레위가 본명이다. 이후,
도마(요한, 11:16), 야고보(알페오의 아들, 미등장), 유다 다대오(요한, 14;22), 시몬(열심당원, 미등장), 가룟 유다(요한 6;71, 12-13장), 큰 야고보(세베대의 아들, 요한, 21:2), 요한(요한, 13:23, 19:26, 20:2, 21:7) 순으로 언급되었다.
■ 세례자 요한과 사도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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