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 복음서>는 성 안드레아를 세례자 요한의 제자 중 한 명으로 묘사하고 있다. 세례자 요한이 요르단 강가에서 예수님이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말했다.
그 이튿날에도 요한은 자기 두 제자와 그곳에 다시 서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 양이시다.(Behold, the Lamb of God)”라고 말하였다. 그 뒤에 두 제자는 예수님을 따라갔다.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간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였다. 그는 자기 형 시몬을 만나, “우리는 메시아(구세주)를 만났소.” 하고 말하면서, 예수를 '그리스도(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고 가장 먼저 고백한 제자가 되었다(요한 1,29-41). 이에 근거해서 초대교회는 성 안드레아를 ‘맨 처음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란 뜻의 ‘프로토클레토스’(Protokletos)*라고 불렀다.
ㅡㅡㅡ
*프로토클레토스'(Protokletos)는
이 단어는 두 개의 그리스어 요소로 구성되었다.
-프로토스 (πρῶτος, protos): "최초의", "첫 번째의"
-클레토스 (κλητός, kletos): "부름 받은", "소환된"
동방정교회(비잔틴 교회) 전통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안드레아 사도를 특별히 '프로토클레토스'로 존경하며 부른다.
ㅡㅡㅡㅡ
성 안드레아가 예수님의 첫 번째 제자 중 한 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네 복음서 전체에서 다른 주요 사도들(베드로, 요한, 야고보)에 비해 비중있게 다뤄지지는 않는다.
오병이어의 기적 장면(요한복음, 6장)과 예수님의 수난 직전, 몇몇 그리스인이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 했을 때 필립보과 함께 예수님께 이 사실을 아뢴 장면(요한복음 12; 20-26)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 그는 올리브 산에서 예수님께서 성전파괴 예언에 관해 물어본 네 명의 제자(베드로, 야고보, 요한, 안드레아) 중 한 명으로도 등장한다(마르 13,3-4).
성 안드레아가 어디서 설교하고 죽었는지에 관한 정확한 자료는 전해지지 않지만, 전승에 따르면, 그리스 아카이아의 파트라이에서 순교하였다고 한다. 성인은 밧줄로 십자가에 묶여서 순교했다고 전하며, 후대에 그 십자가가 X자형이라는 이야기가 덧붙여져 X자형 십자가를 ‘성 안드레아 십자가’라고 말하기도 한다. 성인의 유해는 4세기에 콘스탄티노플에 있다가 그리스의 파트라이로 옮겨졌다고 한다. 그 후 13세기에 이탈리아 아말피의 성 안드레아 성당으로 옮겨졌고, 15세기에 성인의 두개골이 로마 성 베드로 성당으로 옮겨졌다. 마침내 1964년 교황 바오로 6세가 그리스 정교회와 이룬 화해의 상징으로 성인의 유해를 다시 파트라이로 보냈다.


■ 명화 감상

작품 속에서 성 안드레아는 대개 흰머리와 수염이 있는 나이 많은 모습으로 표현된다. 작품의 주제는 순교 장면이 주를 이루며, 성인은 X자형 십자가나 그물, 또는 물고기를 들고 등장하기도 한다. 이탈리아 바로크 풍의 화가 마티아 프레티(Mattia Preti, 1613-1699)는 극적인 명암 대비와 등장인물들의 운동감과 공간감 등과 같은, 바로크 미술의 고전적이면서 자유로운 회화적 요소를 통해 성 안드레아의 순교 장면의 생생함을 전달하고 있다. 집행인들은 커다란 X자 모양 십자가 위에 성인을 밧줄로 묶고 있다. 이들은 모든 힘을 다해 성인의 양팔과 양발을 최대한 벌려 단단히 묶으려 한다. 집행인들의 행동에 성인은 아무런 저항도 없다. 성인은 자신의 몸을 온전히 하느님의 의지에 내맡기려는 순응의 자세인 것이다. 넓게 양팔이 벌려진 채 밧줄에 묶이는 성인의 눈은 이미 하늘을 향하고 있다. 십자가에 매달려 죽음을 맞이할 것에 대한 두려운 표정은 전혀 읽을 수 없고, 성인은 오히려 자신의 몸과 영혼을 온전히 주님께 내맡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성인은 고통의 순간이 아니라 은총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천상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 그림 왼쪽 위에서 두 명의 아기천사가 하늘에서 성인을 향해 내려오고 있다. 한 천사는 순교의 상징은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있고, 다른 한 천사는 금장식의 관(冠)을 손에 쥐고 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를 희망하고 신앙을 목숨과 바꾼 성인이 순교의 영광스러운 월계관을 쓰게 된 것을 의미한다.
-성 안드레아 축일 : 11월 30일
-수호성인 : 어부, 생선 판매자
-상징물 : X자형 십자가, 고기잡이 그물, 밧줄
-이름의 의미 : 그리스어 '안드로스'는 '아네르(ἀνήρ, anēr)'의 소유격/격변형에서 파생, 그 의미는 '남자다운', '용감한', 또는 '힘센' 등 남성적 덕목을 나타냄.
-Andrew(앤드루), 안드레아스, 앙드레, Andrea(앤드리아, 여성), Andy(앤디, 애칭)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앤드루 로이드 웨버 (Andrew Lloyd Webber):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유명 뮤지컬 작곡가
-앤디 워홀 (Andy Warhol): 미국의 팝 아트의 거장,
-축일 11월 30일
ㅡㅡㅡㅡ
<굿뉴스, 성인목록>에서
사도 성 안드레아스(Andreas, 또는 안드레아)는 요한(Joannes)의 아들로 사도 성 베드로의 동생이다. 그는 마르코 복음에 따르면 갈릴래아 카파르나움 출신이고(1,21-31), 요한 복음에 의하면 갈릴래아 벳사이다 출신으로(요한 1,44) 형과 함께 갈릴래아 호수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였다. 카파르나움과 벳사이다는 갈릴래아 호수 북쪽에 있는 이웃 마을들이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가장 먼저 하신 일은 제자들을 부르시는 것이었다. 공관복음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성 베드로와 성 안드레아 형제가 호수에 어망을 던지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Come after me, and I will make you fishers of men, 마르 1,17)라며 그들을 첫 제자로 부르셨다. 이 말씀에 그들은 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성 안드레아 사도는 그리스뿐만 아니라 러시아, 스코틀랜드 등 여러 국가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그가 러시아까지 가서 설교했다는 미확인 전승에 따라 러시아의 수호성인으로도 공경을 받아왔고, 4세기경 그의 유해 일부가 스코틀랜드로 옮겨졌다는 전승에 따라 그곳에서도 특별한 공경을 받게 되었다. 이는 파트라스에서 성 안드레아 사도의 유해를 관리하던 그리스 수도승 레굴루스(Regulus)가 꿈에서 지시받은 일이라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레굴루스는 천사의 인도로 성 안드레아 사도의 유해를 콘스탄티노플로 옮기기 전에 유해 일부를 갖고 북서쪽으로 가능한 먼 곳까지 갔는데, 스코틀랜드 동부 해안에 도착해 30여 년 동안 그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고 그곳에 성 안드레아 수도원을 설립했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로는 832년 스코틀랜드의 왕인 앵거스 2세(Oengus II)가 픽트족과 함께 잉글랜드의 침략에 맞서 싸우면서 수적으로 열세인 상황 속에서 성 안드레아에게 기도하며 자신이 승리하면 스코틀랜드의 수호성인으로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전투 당일 하늘에 X자 모양의 구름이 뜨고 스코틀랜드 군대는 큰 승리를 거두었다. 그 후 스코틀랜드인들은 파란색 바탕에 흰색으로 성 안드레아의 상징인 X자 모양의 십자가를 넣은 깃발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나중에 이를 스코틀랜드의 공식 국기로 확정했다.

■ <여행자의 성당공부>에서
베드로의 동생인 안드레아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다고 합니다.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세례자 요한은 세례를 받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 예수를 가리키며 사람들에게 "저분은 이 세상의 죄를 없애기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느님의 어린 양이십니다."라고 했는데, 그때 스승으로부터 그 말을 들은 안드레아는 예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나중에 제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그리스도 부활 성당과 바티칸시국의 시스티나 예배당 벽에는 예수가 갈릴리 호수로 베드로 형제를 찾아가 제자로 부르는 장면이 그려져 있고, 같은 내용의 성화도 많은 편입니다.

안드레아는 네로 황제 당시 마케도니아 지역에서 체포되어 순교했는데, 스스로 X자형 십자가를 요구하여 그 위에서 죽음을 맞았습니다.

그가 X자형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이한 이유는 두 가지로 해석됩니다. 하나는, 그의 형인 베드로가 십자가형을 당할 때 "내가 어찌 감히 스승과 같은 자세로 죽을 수 있겠는가?" 하며 거꾸로 된 십자가에서 죽기를 자청한 것과 같이, 안드레아 또한 스승이나 형과 같은 자세로 죽을 수 없다고 생각하여 X자형 십자가를 요구했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X자가 그리스어로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XPΙΣΤΟΣ' 의 첫 글자이므로, 예수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아 X자형 십자가를 택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든지, X자형 십자가는 안드레아를 상징하므로 그리스도교 관련 그림이나 조각에서 X자형 십자가와 함께 있는 이는 안드레아로 보면 됩니다.
안드레아는 앞에서 말한 대로 어부 출신이었기 때문에 어부와 생선 장수의 수호성인으로 여겨지며, 의미가 확대되어 해군의 수호성인으로도 여겨집니다.


+ https://munchon.tistory.com/m/2084
성당의 PX?, 크리스토!
벌막공원에서 중2동 성당으로 들어가는 길, 성당 카페 뒷문으로 들어가는 화단에 산수국이 한창 예쁘다.성당의 종탑 꼭대기에는 십자가상 대신에 PX가 조형되었다. 친구가 궁금하다며 묻는다.
munchon.tistory.com
'가톨릭'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베드로, 예수님의 수제자(首弟子) (5) | 2026.01.30 |
|---|---|
| 하느님의 어린 양, Agnus Dei (1) | 2026.01.25 |
| 요한복음서 사가 요한 (1) | 2026.01.12 |
| 주님 세례축일 (1) | 2026.01.11 |
| 예수님이 열두 제자들을 부르심 (0) | 2026.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