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곡천을 걸어서 부천성모병원에 왔다.
성모님이 입구 성심관 위에서 반기듯 서계셨다. 성모관 왼편의 작은 휴게 공원에도 아기 예수를 안은 성모님이 계셨다.
성모관





어린 예수를 중심으로 마리아, 요셉이 함께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성가족상이다.
성가정(나사렛 가정)의 일상을 묘사하며, 특히 어린 예수와 목수 일을 하는 성 요셉, 곁에서 지켜보는 성모 마리아의 화목한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이 가족상을 닮은 조각을 찾으니, 용인 기흥에 보라동성당에 있었다.


이 작품은 한국의 현대 조각가인 원창덕(1923~1995) 작가의 작품이다. 원창덕 작가는 한국 근현대 조각의 개척자 중 한 명으로, 주로 돌이나 브론즈를 활용하여 종교적 경건함과 인간미를 동시에 담아내는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인물의 선을 간결하고 소박하게 처리하여 따뜻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작가 특유의 스타일이다.
이와 유사한 형태의 성가족상은 국내 여러 성당이나 가톨릭 관련 시설(예: 서울 혜화동 성당 등)에 설치되어 신자들에게 안식과 평화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사랑받고 있다.
성모관 1층 복도에는 원창덕 사진작가의 성가족상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개원 50주년을 기념하여 우리 모두가 성가정 안에서 한 가족임을 길이 기억하고자 전 교직원의 모습을 병원 주보인 성가정상에 담았습니다."
2008년 8월 4일
작가 : 원창덕
기획: 50년사편찬위원회
시공: IP 2000
~ 원창덕 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소속 작가이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사진작가
■ 목수 아버지 요셉과 어린 예수,
성가족화?
1. 조르주 드 라 투르 - <목수 성 요셉> (1645년경)

가장 대표적인 유사 작품으로, 어두운 목공소에서 성 요셉이 나무에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하고 어린 예수가 촛불을 비춰주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빛과 어둠의 강렬한 대비를 통해 소박한 일상 속의 거룩함을 표현한 걸작입니다.
2. 존 에버렛 밀레이 - <부모님 집에 있는 그리스도> (1849-1850)

목공소의 풍경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입니다. 요셉의 목공 일을 돕던 어린 예수가 못에 손을 찔려 피를 흘리고, 마리아가 무릎을 꿇고 위로하는 장면을 담고 있어 이미지의 구성과 매우 유사합니다.
3. 윌리엄 홀만 헌트 - <죽음의 그림자> (1870-1873)

일과를 마친 청년 예수가 목공소에서 기지개를 켜는 모습과 그 곁의 마리아를 그린 작품입니다. 벽에 비친 예수의 그림자가 십자가 형상을 띠고 있어, 목공소라는 공간이 장차 닥칠 희생을 암시하는 장소로 묘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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