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뉴스가 있기 전에는 관심이 없었다.
청계천을 여러번 찾아서도 이런 게 있는 줄도 몰랐다. 아니, 동전을 던지는 사람조차 못 봤다.

지난 17일엔 서울 청계천 시작 지점에 있는 분수 팔석담에서 중년 남녀가 물속에 들어가 소망석 주변의 동전을 주머니와 가방에 쓸어 담다가 시민 신고로 서울 종로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한다. 시민들이 소원을 빌며 던진 이른바 ‘행운의 동전’을 가로채려다 덜미가 잡힌 것이다. 이 동전은 서울시가 매주 한 차례씩 수거해 한국장학재단 등에 기부하고 있다.
팔석담(八石潭)은 서울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첫번째 다리인 모전교 가까이에 있는 연못으로, '전국 팔도(8도)를 상징하는 8개의 돌로 만든 연못'이라는 뜻이다.
조선 시대의 팔도와 미래 통일된 한반도의 물줄기가 하나로 모인다는 화합과 생명력의 의미를 담고 있다.
경기 포천의 운천석, 강원 동해의 동해석, 충남 천안의 천안석, 전남 고흥의 고흥석, 제주석 등 전국 각지의 대표적인 석재(호안석)를 배치하여, 각 지역의 물이 이 돌 사이를 통해 청계천으로 함께 흘러들도록 설계하여 팔도의 화합을 상징한단다.
북한의 함경도, 평안도, 황해도, 우리의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에 제주도를 포함하면 전국 9도인데, 그런데 왜 '팔도'라 하는가?
조선은 팔도라지만, 대한민국은 육도라서 팔석담이라 이름지은 것은 시대에 맞지않다는 생각이 든다.


연못 가운데에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소망석'이 있어 '서울의 트레비 분수'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처음부터 동전 던지기의 소망석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폭 36㎝, 길이 76㎝의 타원형 석재 구조물에 동전을 던져 넣으며 행운을 기원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2008년 2월 20일에 설치하였다.
아무도 말을 해주지 않아서 몰랐고, 그 근처에서 안내판도 못 봤고 동전을 던지는 사람을 거의 본 적이 없다. 하물며 요새 동전을 갖고 다니는 사람도 없으니, 있으나마나하다.
'서울의 트레비 분수'라는 별명도 거부감이 든다. 왜 남의 문화를 따라하나?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에서도 냇가에서 복을 빌며 즐길 수 있는 미풍양속을 발굴해보면 어떨까?
엽전으로 만든 제기차기를 하고 엽전을 소망석에 던지는 놀이를 제안한다.
모전교 아래에 제기파는 부스와 제기차기 놀이터를 설치한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고대 동아시아의 전통 우주관을 담고 있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우리의
엽전이다. 엽전은 한글로 양각한다. 엽전을 둘러싸고 있는 한지에는 소망의 글이 여러 종류가 있어 골라서 구입한다. 소망을 주문하며 제기차기를 즐긴다. 가령 한번에 5번 이상을 하거나 여러번해서 10번이상 제기를 차고 난 후에는 제기를 둘러싼 한지를 풀어 간직하고, 엽전은 소망석에 던지는 놀이를 하면 어떨까?

또는 청계천 중하류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창포물에 머리감기나 발닦기 문화를 판매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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