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 고궁이다. 고궁하기 위해 이제 암기 공부를 해야 겠다.

올해 안에????? 그냥 목적이다. 잊지 말고....

 

시 30편(한시, 영시, 우리 아름다운 시들) : 우선 꽃시들부터 모아보자. 그리고 윤동주........... 한용운의 심우장 시도 좋다.

팝송 10곡 /

반야심경, 화엄일승법게송, 주자십회훈(너무 쉬운가?) 한시 (두보, 동파-여산진면목...),

도덕경 도전.....

 

음악에서 삶의 길을 묻자.

노래를 부르며 철학하자.

노래와 음악으로 삶을 달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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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가 그림이다.

산광수색 (山光水色)과 한글 서울 - 서는 삼각산을 닮았다. 울은 한강수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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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왕 불비(鳥頭王不比)

이런저런 이야기 2014. 12. 27. 08:51 Posted by 문촌수기
<새는 좌우로 날개로 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연의 이치요 만고의 진리입니다.

아름다운 숲속 나라에 '불비'라는 이름을 가진 뚱뚱한 새 한마리가 사제의 망또를 벗고 왕이 되었답니다. 그가 사제였기에 하느님을 섬기고 사랑과 평화가 있기를 뭇 생명들은 고대했답니다.

하지만 그는 큰 왕관을 머리에 쓰고서는 '몸이 무거워 날 수 없다'며, 자신의 한쪽 날개의 깃털을 뽑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안된다며 말리니, 이젠 화를 버럭내며 그 한쪽 날개마저도 꺾고 있습니다. 불비왕은 점점 미쳐가고 있습니다. 한쪽 귀를 막고, 한쪽 눈을 가리며, 궁녀들과 해적놀이를 즐깁니다. 충언을 하는 신하들은 내치고, 비뚤어진 간신배들만이 불비왕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한쪽 날개를 퍼덕거리며 날아보려 애를 씁니다. 제 뜻대로 되지않으니 점점 폭군이 되어갑니다. 이제 제 대가리로만 날고자 애를 씁니다. 그래도 무거운 왕관을 벗지않습니다. 자애로운 사제의 모습은 어디가고 없습니다. 충신들의 입을 가로막아버리고 백성들에게 눈을 감았으니, 하느님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간신배들이 전하는 숲속나라 거짓 이야기만 보고들으며 그걸 민주와 자율이라며 돈들여 크게 자랑합니다.

이 새가 제 이름을 '불비왕(不比王)'이라 한 까닭은ㅡ'비할 데 없다'는 뜻이랍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유아독존이고 안하무인이죠. 하지만 '결코 날 수 없는, 날지 못하는' ㅡ 불비(不飛)가 되고 말았답니다.
새 대가리로는 결코 날수 없다는 것을 그 만이 모르고 있나봅니다.
"이보셔요! 새대가리는 결코 날 수 없다구요." 숲속나라 백성들의 외침이 점점 커지는데도 말이죠.

'살림살이가 나쁘다'고 생명을 가볍게 여기며 내쫓고, 한쪽 눈 가리고 해적질 장난치는 불비는 절대로 날지 못할겁니다. 날아서도 안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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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불립 (無信不立)

이런저런 이야기 2014. 12. 24. 23:12 Posted by 문촌수기

《논어》를 보면 공자의 제자인 자공(子貢)이 “나라를 다스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공자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라고 하였습니다.

"첫째는 먹는 것, 경제다(足食).
둘째는 자위력, 즉 군대다(足兵).
셋째는 믿음, 곧 백성들의 신뢰이다(民信之)."

자공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중에서 부득이 하나를 뺀다면 어떤 것을 먼저 빼야 합니까?"
공자는 군대를 먼저 빼라고 합니다.
자공이 다시 물었습니다.
"또 하나를 부득이 뺀다면 어떤 것을 빼야 합니까?"
공자는 경제를 빼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옛날부터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든 죽어 왔다. 그러나 백성들의 신뢰가 없으면 조직의 존립은 불가능한 것이다."

이처럼 ‘무신불립(無信不立)’은 믿음과 의리가 없으면 개인이나 국가가 존립하기 어려우므로 신의를 지켜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치인도 이러해야거늘
하물며,
하느님을 섬기고,
사람을 사랑해야하는 사제는
어떠해야 할까요?

정도를 가르치며 솔선수범하며,
삶으로 가르쳐야 하는 교육자는?
어떠해야 합니까?

신의를 저버리는 이 일을 어찌 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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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호불사이차(一壺不事二茶)

이런저런 이야기 2013. 1. 6. 21:30 Posted by 문촌수기

일호불사이차(一壺不事二茶)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9/05/2011 10:29 am

일호불사이차(一壺不事二茶)라는 말을 들었다.
'불사이군하는충신'의 이미지를차호에 유감(有感)하였다.
참으로 그럴 듯 하다.

차호에 차를 우리면 차맛이 베이는데

 행여 다른 차를 넣으면 그 맛이 섞일 수도 있다.
그래서 순일(純一)한 맛을 잃어버리니 정말 '일호불사이차'라는 말은 그럴 듯 하다.

하여, 차호의 절개를 높이사서 나 역시 그렇게 하고자 한다.

맑은 가을의 휴일. 아내와 함께 차를 마시며 나름의 호사(豪奢)를 부려본다.
오늘은 두개의 생차를 비교하며 맛을 보자.
반선긴차와 이무야채를 마셔보자.
반선긴차는 기운이 강하며,이무야채는 풍미가 청아하다.
이런 표현이 낯설기도 하지만 달리 표현할 능력이 부족하다.

이 두 충신을 기념하며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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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에 다구를 씻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2013. 1. 6. 21:21 Posted by 문촌수기

가을 햇살에 다구를 씻으며...

09/05/2011 10:14 am

 

오랜 만의 여유이다.
아침 차 한잔 마시니 베란다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더욱 맑다.
아내가 권한다.
오늘 햇살도 좋은 것 같은데 다구(茶具)들 정리하면 어떨까?
그거 좋은 생각이다 싶다.

차 마시기는 좋아하면서 차를 우리는 차호하며 찻잔, 차판을 더럽게 할 수는 없지.
지난 여름 습한 기운을 씻어내고
맑은 바람, 밝은 햇살을 쐬이자. 이제 부터 차 마시는 맛이 더해 가겠다 싶다.
그래서 하나씩 하나씩 맑은 물에 맨손으로 씻어 베란다 창 가까이에 늘여 놓았다.

낮이 되면 햇살 가득 머금은 차호가 되겠다. 행여 화상을 입을까 해서 버티컬로 살짝 가려보기도 하면서.....

완물상지(玩物喪志)라 했던가.
내게 무슨 큰 뜻이 있기에, 차호와 찻잔에내 뜻이 상하랴?
나의 본심이 또 뭐길래, 이 물건 가지고 논다고 그 본심을 잃어버리랴?
오히려 나의 본심이 고요해지고 맑아지니
차와 차호가 주는 더 큰 이득이고 삶의 즐거움이다.
맑은 가을 한나절의 참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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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소리

이런저런 이야기 2013. 1. 6. 21:17 Posted by 문촌수기

가을의 소리

08/20/2011 07:08 pm

 

이게 무슨 소리인가? 풀벌레 소리 아닌가?!

“찌르륵 찌르륵”

놀랍고 반가우면서 잠시 딴 세상, 땅에 내려 와있는 듯하다.

분명 여기는 아파트 16층이지 않는가? 그런데 어떻게?

비에 젖어 피곤한 심신을 초저녁에 누였더니, 깊어가는 밤에 깨어 풀벌레 소릴 듣는다.

 

‘아파트 16층인데, 어디에서 이 풀벌레 소리가 들려오는 걸까?’

 

귀를 후비고, 머리를 흔들어 보며, 뺨을 때려 보지만,
실없는 의심이다.

구양수가 말했던가?

 

"아, 슬프도다! 이것은 가을의 소리구나. 어찌하여 들려 오는 것인가?“

실없는 슬픔이다.

나의 의심이나 구양수의 슬픔이나 다 실없는 짓거리다.

그저 이건 분명 풀벌레 소리이고 정겹기 그지 없다.

찌륵, 찌르륵. 찌륵 찌르륵

아내를 깨워볼까? 혼자 들으니 아까웁다.

내일은 날이 맑으려나? 하늘이 열리려나?

분명, 가을은 잠자리 곁에 다가와 있다. 누가 뭐래도 세월은 흐른다.

천지는 자연으로 돌아가고 만물은 근본으로 돌아간다.

기나긴 여름 비가 하늘을 가리고, 가을 길을 막았어도

결국 하늘은 열리고 가을은 돌아온다.

바람과 같이, 소리와 함께.

더하여, 시가 생각난다.

 

 

山雨夜鳴竹(산우야명죽)

草蟲秋近床(초충추근상)

流年那可駐(유년나가주)

白髮不禁長<백발불금장)

- 정철의 추일작(秋日作) : 가을에 짓다.

산 속 밤 비, 대 잎을 울리고,

가을 풀벌레, 잠자리 곁에 들리누나.

흐르는 세월, 어찌 머무르게 하랴!

백발, 자라남을 막지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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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도 변했나?

이런저런 이야기 2013. 1. 6. 21:09 Posted by 문촌수기

자연도 변했나?

08/08/2011 09:19 pm

 

노자는 말했다.

飄風不終朝(표풍부종조)
驟雨不終日(취우부종일)
"질풍은 아침이 마치도록 불지 않고
소나기 비는 하루 종일 내리지는 않는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일까?
노자가 말한 때 부터
2천여년이 지나서 일까?

태풍도 하루 온 종일.
호우도 사나흘 내내
자연도 변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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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약수 - 이 여름 '물'에게서 배우다.

06/21/2011 10:30 am

상선약수(上善若水)

“지극히 착한 것은 마치 물과 같다.”

연일 폭염에 물을 많이 찾게 됩니다. 곧 이어 장마도 시작이 된다 하구요. 이래저래 물을 가까이 하게 되는 계절에 ‘물’의 도덕적 의미를 새겨 봅니다.

자는 ‘지혜로운 이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 이는 산을 좋아한다.’고 하였습니다. 물이 가지는 역동적 변화와 산이 가지는 고요함과 넉넉함을 말하겠지요.

자와 고자와와의 대화는 매우 극적입니다.

인간의 본성은 착하지도 악하지도 않다며 고자는 물에다 비유를 하고 있습니다. 물은 제 모습이 없으니 동쪽으로 길을 터주면 동쪽으로 흐르고 서쪽으로 길을 터주면 서쪽으로 흐른다는 거죠. 물에 동서가 없듯이 인간의 본성에도 선, 불선이 따로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가에 따라 착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악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는 논리입니다. 이에 맹자는 고자가 설한 물의 비유를 그대로 가져와서 반박을 하면서 성선설을 주창하였습니다. “고자여. 물에 동서가 없다는 너의 비유는 참으로 그럴 듯하구나. 하지만 물에 위아래[上下]는 있지 않느냐? 어디로 흐르던, 아래로 흐른다는 것을 모르는가? 그것을 보더라도 물은 착한 것이여! 인간의 본성은 본시 착한 것이라구.”

이 착하다’고 선언한 원조는 노자입니다.

노자의 『도덕경』은 과거에서 지금까지의 지배적인 가치보다는 반대가 되는 가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높은 자리’보다 ‘낮은 자리’, ‘채움’보다는 ‘비움’, ‘직선’보다는 ‘곡선’, ‘강함’ 보다는 ‘연약함’, ‘굳셈’ 보다는 ‘부드러움’의 가치를 말입니다. 행여 여성들이 불쾌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다분히 ‘여성적 논리’가 지배적이라 할 수 있죠. 이러한 여성적 논리와 가치는 산업화 시대를 바쁘게 살아온 현대인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느리게 살기, 비우기, 기다리기, 버리기를 통해 삶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노자의 『도덕경』을 대표하는 사자성어는 누가 뭐래도 ‘무위자연(無爲自然)’일 것입니다. 이 형이상학적 개념을 가장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있으니, 바로 ‘물[水]’입니다. 무위자연의 구체적 삶의 모습을 강조하면서 노자는 ‘상선약수(上善若水)’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원문을 옮겨봅니다.

善若水(상선약수) 지극히 착한 것은 마치 물과 같다.

水善利萬物而不爭(수선리만물이부쟁)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아니하고

處衆人之所惡(처중인지소오)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자리로 흘러간다.

故幾於道(고기어도) 그러하기에 도에 가깝다.

이 여름, 지혜와 선함, 부쟁과 겸허의 자세를 가르쳐 주는 ‘물’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합니다. [文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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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불언 하자성혜

이런저런 이야기 2013. 1. 6. 21:05 Posted by 문촌수기

도리불언 하자성혜

05/16/2011 11:13 pm

도리성혜 (桃李成蹊)

시인들이 이 봄을 ‘편시춘(片時春)’이라 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엊그제 보았던 목련화, 배꽃, 복숭아꽃이 금새 다 저버리고 말았네요. 그 때 마음에서 끄집어냈던 말이 생각이 나서 글로 써 본 것이 ‘도리성혜’입니다. ‘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라는 속담에서 가져왔습니다.

복숭아(桃)와 오얏(李)은 꽃이 곱고 열매가 맛이 좋아 스스로 말을 않건만, 그 나무 아래로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길이 절로 생긴다니, 곧 덕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 은둔할지라도 따르는 사람,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남을 가르친다며 선생이 되어 지금껏 이런 말 저런 이야기 많이도 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말로만 가르쳤지 않았나 싶어서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래서 늘 마음속에 좌우명으로 새겨 스스로를 경계하면서 읊어보곤 합니다.

桃李는 不言하나, 下自 成蹊라.”

특히 이 말은 사마천이 이광 장군을 절찬하여 《사기》의 ‘이장군 열전’에 기록을 남기면서 회자되었답니다. 이광 장군은 여느 장군과는 달리 엄정하지 않으며 물과 그늘이 있으면 병사를 편히 쉬고 하고, 언변은 좋지 않았지만 그 덕과 성실함은 천하에 알려졌으며, 부하 사랑하기를 자식 사랑하듯 하고, 말보다는 몸으로 하였다 합니다.

《도덕경》의 말씀 하나를 더 합니다.

처무위지사 행불언지교 (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함이 없는 일에 처하며,

말 아니하는 가르침을 행하라.”

- 스승의 날에 자신을 돌아보며. 황보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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