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에 월백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2013. 1. 6. 21:03 Posted by 문촌수기

이화에 월백하고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5/05/2011 03:46 pm

배꽃을 보러 갔습니다.
학창 시절 즐겨 암송한 '다정가' 절로 나옵니다.


梨花
에 月白하고
銀漢이 三更인 제,

一枝春心을 子規야 알랴만은

多情도 病인양하여 잠못들어 하노라.
- 이조년,다정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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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의 기름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4/24/2011 06:27 pm

한 나그네가 밤길을 걷고 있다.
어두운 밤길에 그만 맞은 편에서 걷고 있는 사람과 부딪치고 말았다.
부딪힌 사람은 불행히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었다.
맹인이 이렇게 말한다.

"이렇게 등불을 켜고 있는데도 내게 부딪치다니....어떻게 된 거요?"

나그네가 맹인을 살펴보니 아닌게 아니라 맹인은 등을 들고 있었다.
그런데 등불은 켜 있지 않았다. 그래서 나그네가 물었다.

"아니 앞을 보지도 못하는분이 등은 왜 들고 다니는 거요?

"저는 비록 앞을 보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저와 부딪치지 말기를 바라면서 들고 다닌다오. 
이렇게 밤길을 밝히고 다니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꺼져 있는 등은 왜 들고 나오셨어요?

"예? 꺼져 있다고요?"

들고 다니는 등에 기름이 다 떨어져 꺼져 있는 줄을 맹인은 보질 못하였다.

처음 먹었던 아름다운 마음을 되돌아 봐야 겠다.
나의 등잔에 기름이 다 떨어지진 않았는지.

석가여래께서 아난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자등명(自燈明)하고 법등명(法燈明)하라.- 자기의 등을 밝히고 진리의 등을 밝히어라."

나의 등불과 진리의 등불을 밝히려면 등잔의 기름이 있어야 한다.
나를 되돌아 봐야겠다.

공자님께서는 평생을 이렇게 사셨다한다.

"학불염이 교불권(學不厭而 敎不倦)-배우기를 싫어하지 않고 가르치기를 게을리 않으셨다."

초심에서 흐트러 지지 말며 본분에서 게을러 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며 나를 돌아봐야 겠다.



그림출처 : 중학교 [도덕1] 교육인적자원부 2006년 - p15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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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화 꽃 구경을 갔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2013. 1. 6. 19:34 Posted by 문촌수기

목련화 꽃 구경을 갔습니다.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4/13/2011 09:21 am

교무실에 언뜻 꽃바람이 붑니다.
퇴근 시간 무렵 교감선생님께서 꽃 구경 가자십니다.
염화미소. 웃음 꽃 피우자는 얘기도 있은 김에 선뜻 따라 나섭니다.

행주산성이 가까워서 참 좋습니다.
낮에 나온 반달은 동요를 부르게 하고.....
권율장권의 사당. 충장사를 시립해 있는 목련나무의 목련화가 만개 했습니다.
그 사진 몇 장을 추억으로 담아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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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미소(拈華微笑) - 웃음 꽃을 피웁시다.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4/06/2011 04:39 pm

 

스승은 말씀을 멈추시고 꽃을 들고 가만히 서 계십니다.

제자와 대중은 무슨 일일까 의아해 하는 중에 제자 마하가섭 만이 스승을 바라보며 빙그레 웃음을 짓습니다. 염화미소 성어의 유래가 되는 부처님과 마하가섭의 이야기 입니다. 아마 꽃 피는 4월. 아름다운 이 맘 때 였을 것 같습니다.

점심을 먹고 햇살을 쬐며 운동장 쪽 뜰을 걷다가 교사(校舍) 뒤 주차장으로 가 보았습니다. 햇살 받지 않는 후문에 목련이 봉오리를 맺고 있습니다. 피지 않은 목련 봉오리는 먹물을 한 번도 묻히지 않은 붓과 같아서 목필(木筆)이라고도 한답니다. 선비의 꽃인 셈이죠. 세상의 수 많은 꽃들이 햇살을 그리워하며 피는 데도 목련은 고향인 북쪽을 그리워하며 꽃을 피운다지요. 그래서 그런 것이 아니라 고고하면서도 우아하고 백설같이 차가운 듯 하면서도 포근한 내 누이 같아서 제가 참 좋아하는 꽃입니다. 아~~ 그 꽃 잎이 떨어질 때면 너무나 애절하고.

꽃피는 4월이면 절로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희고 순결한 그대 모습. 봄에 온 가인과 같아. ...“

석가모니께서 집어 든 꽃이 목련 꽃이었을 것 같네요. ‘나무에 핀 연꽃’이라 그러하고, 그 쯤 되어야 야단법석에서 뭇 대중들이 볼 수 있고, 마하가섭으로 하여금 이심전심의 미소를 짓게 했을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 아내랑 작정을 하고 화원에 들렀습니다. 예쁘게 핀 꽃들을 보며 감탄해 하고, 이름도 어찌나 귀엽고 예쁜지요. 그중 잊히지 않는 귀여운 이름의 데이지, 마가렛. 요 화사하고 앙징 맞은 아이들은 그냥 화원에 놔 두었습니다. 아니? 작은 난초 중에는 ‘황보’라는 아이도 있더라니깐요. 내가 ‘황보’인데. 요 쬐끄만 난화분은 너무 비싸 눈 인사만 나누었죠. 쟈스민, 가랑코에, 그린볼, 엔젤램프... 등 여러 화초분을 집 안에 들였습니다. 아내랑 꽃과 함께 한 서너 시간은 마냥 행복했고 향내 나는 웃음 꽃이 절로 피었습니다.

오늘 교무실에 잠시 웃음 꽃이 피었습니다.

‘천사’ 선생님께서 난초가 꽃을 피웠다며 난화분을 들고이 선생님 저 선생님들께 보여주고 다니십니다. 선생님들 얼굴에 절로 웃음 꽃이 피어 납니다.

꽃피는 4월에 우리 얼굴에도 웃음 꽃을 피워 봅시다.

염화미소.
사월에는 이 말씀으로 말을 잊고 미소지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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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하늘의 명은 왜 이다지도 가혹한가?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3/12/2011 11:29 pm
일본의 대지진과 해일....
그 재앙에 목숨잃은 많은 사람들의 명복을 빌며 고통받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위로의 말은 전한다.

'당신들은 참으로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 재앙앞에서도 침착하게 때론 숙명적으로 대응하면서 사태를 관찰하고 의연하게 극복해 내고 있다." 고.
하늘을 원망하거나 국가와 정부를 탓하거나 자기 팔자와 신세를 처량스럽게 받아들이지 않고
머지 않아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는 저력을 가진 민족들이라는 것을.

맹자를 읽으면서

이 모든 것은 하늘의 명인가?
그 하늘의 명이라면 어찌 이다지도 무심한가 싶다.
하늘의 명은 무위 무심한 것인가?
그렇다면 모든 것은 다 하늘의 명이라는 말은 틀린 말이지 않은가?
하늘의 명은 무심하고 무위인데
이 모든 재앙은 사람이 지은 것인가?

그런 관점에서 보자하니 그렇기도 하다.

도로와 철로가 끊으지고,
집의 허물어지고
자동차와 배가 쓰레기와 한더미가 되어 쓸려 나가니...

도로, 철로, 집, 자동차, 배, 쓰레기 모든 것은 사람이 지은 것이 않은가??|

그렇다고 해서 하늘은 왜 이다지도 무심한가?

하늘의 명은 왜 이다지도 가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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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없이는 너를 구원할 수 없다.

이런저런 이야기 2013. 1. 6. 12:51 Posted by 문촌수기

너 없이는 너를 구원할 수 없다.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3/06/2011 04:27 pm

성 아오스딩의 말씀인가? 하느님의 말씀인가?
아오스딩이면 학교에서 배운 교부철학자 아우구스티누스를 말하는가보다.

누가 말하는 게 뭐가 중요하담?

오늘 성당미사시간 신부님의 강론 말씀 중이다.

"하느님께서 아오스딩 성인에게말씀하셨답니다.
'나는 너 없이도 너를 창조하였지만,
너 없이는 너를 구원할 수 없다.
'고 말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무소불위의 하느님.

그렇지만,

구원은 사람이 스스로 복을 짓는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은 바로 이 말인가 보다.

믿음은 구원의 필요조건이지만충분조건은 아니다.

천사의 말을 전하는 사람도 사랑없으면 울리는 징과 같다.

구원은 믿음을 가지고 사랑의 실천이 따를 때가능한 일이다.

반구저기 - 나를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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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레슨 - 예악이 잠시라도 몸에서 떠날 수 없어.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1/25/2011 08:59 pm
정말 얼마만인가? 10년도 더 넘었다. 14년만인가?
플루티스트의 연주곡 '아를르의 여인' 그 아름다운 소리에 반해 철없는 아이처럼
나도 플룻 불고 싶다해서 그냥 배웠다.
그러고는 얼마 배우지도 못하고선헤어졌다.
그 다음부터는 그냥 소리나는대로 내 마음대로...크흐 내마음대로 불었다면 난 도통했게?
마음에 들지 않게 그냥 그렇게 삑삑 소리만 냈다.
그렇게 14년이 지나 극적(?)으로 만났다.
그게 중요하지 않다.

열흘이나 같은 방에서 자고 공부하고.....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오랜만에 들려주는 한말씀 한말씀은 주옥 같다.
그래서 음대 교수님의 레슨비는 비싸구나! 하는 것을 알게된다.'
난 공짜지만.

나같은 막무가내 아마추어. 아니 아마추어라기도 민망하다.
그냥 소리가 나니 제 멋에 겨워불었다. 아니, 멋 나지도 않았지.
그래도 잘 놀았다. 이게 웬 기회인가? 플룻들고 짬을 내어 들려주고 지도받았다.
다시 언제 만나랴. 잊지 않게 위해 정리해둔다


"소리가 세다. 혀로 튕기지 말라. 투투투투가 아니다. 르르르르하라."
" 혀로 입천장을 부드럽게 마사지 하듯 텅잉하라."
" 호흡이 중요하다. 듣는 사람이 불안하지 않게 호흡해야 할 때는 호흡하라. 그러나 아무대서나 호흡하지 말고."
"텅잉과 슬러를 구분하라. 시가 있는 노랫말의 음에서는 텅잉을 하라."
"못갖춘 마디에서는 시작할 때는 소리를 내지르지 말라. 끌어 안듯이 출발하라."
"낮은 음에서는 고개를 좀 들고, 높은 음에서는 고개를 좀 낮추라."
"자칫 낮은 음이 떨어지고, 높은 음은 튀어버린다. 그러니 떨어지지 않게 들고, 튀지 않게 낮추라."
"올라갈수록(크레센토?) 충분히 열어둬라. 그래야 닫아야 할(디크레센토?) 때 닫을 수 있다."
"소리를 내 보내지 말라. 내 앞에 갖고 있어야 한다....."

삶의 교훈과도 같다.
중정(中正)하라. 유연하라.
그치는 것을 아는 것이 지혜롭다(知止者 智).
아는 것을 안다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하라.(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儉而不陋 華而不侈)

음악교육을 통해 삶을 배운다 했던가? 음악은 선을 찬양한다고.
예의에서 사람이 서고 음악에서 사람이 이루어진다고도 했다.
그래서 잠시라도 예악(禮樂)이 몸에서 떠나서는 아니된다고 했지 않은가?

그리고 '애니로리'를 불안하게 연주했지만 스승이 아래에서 받쳐주니 아름다운 연주가 되었다.
조현서 선생님. 수석교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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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쓰레기 배려???

이런저런 이야기 2013. 1. 6. 12:47 Posted by 문촌수기

음식쓰레기 배려???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1/07/2011 10:52 pm

음식 쓰레기를 버리러 내려갔다.
음식 쓰레기 통이 열려 있었다.
평소 같으면 냄새가 많이 났을 텐데, 하도 추운 날씨라 냄새가 나질 않았다.

'어 왜 열려 있지?'

아무 생각없이 가져간 음식 쓰레기를 버리고 뚜껑을 닫았다.
다시 돌아오는 길.....잠시 생각했다.

'아...그렇겠다. 통속에 생선 머리하며 살이 붙은 등뼈.'

어느 집인가 회를 먹고 매운탕거리를 그냥 버렸고 그리곤 일부러 뚜껑을 열어둔 걸게다...
깊은 배려심(?)이 이해되었다.
다시 돌아가 아까처럼 뚜껑을 열어 놓고 돌아섰다.

'배고픈 고양이를 위함이겠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추운 겨울, 도둑 고양이의 주린 배를 불쌍히 여긴 까닭이라 생각하며
푸근한 마음으로 돌아섰다.

고양이 배려? 이웃배려?
열려 있는 김에 빨리 와서가져가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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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푸른 북한산

이런저런 이야기 2013. 1. 6. 12:45 Posted by 문촌수기

오~ 푸른 북한산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10/10/2010 03:46 pm
한글날 아침 북한산 너머로 해가 오를 듯.....
일주일 전과 다른 모습.

그 모습만 보아도 가슴 설레인다. 노트북 바탕화면 용 - 가로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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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서광

이런저런 이야기 2013. 1. 6. 12:42 Posted by 문촌수기

북한산 서광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10/03/2010 05:04 pm

 

북한산!? 삼각산?!

그건 난 모르겠고.

암튼 북한산을 바라보면 가슴이 설레인다.

서울로 나가는 자유로를 달리면서도 북한산이 보이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 방면으로 가다가도 북한산이 보이면

자꾸만 북한산으로 눈길이 돌아간다.

고양시 원당으로 이사온지 6개월이 넘었다.

정말 좋은 것은 부엌 베란다와서재에서 북한산 삼각산 3봉우리(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가 보인다는 것이다.

새벽 공부하는 딸아이 덕분에 정말 아름다운 북한산의 서광을 보게 되었다.

얼른 카메라에 담아둔다.

딸 아이 장래의 서광을기원하면서

 

원당 - 래미안휴레스트에서 송추방면으로 바라본 서광

북한산 서광 (2010. 10. 2)




원당 래미안 휴레스트 16층에서 바라본 북한산 서광(2010. 10. 2 / 아침 6시 15분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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