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783

BAC, 광복절 기념 특별연주회 연주 프로그램을 보다 은근히 아쉬움과 의문이 일어난다. '안익태의 '코리아 환상곡'이 프로그램에 들어갔더라면 더 좋아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우리의 광복절인데 말이다. '일제 식민시절의 친일행적 논란 때문일까, 아니겠지?'라며, 코리아 환상곡-정식 명칭, 합창단 · 관현악과 관악기를 위한 대 환상곡-도 다시 들어본다. 공연 시작전, 열정적인 김윤성 지휘자는 오늘 들려 줄 연주곡들의 의미를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한다. '난중일기' 충무공 이순신이 임진왜란 7년 동안 전장에서 기록한 일기와 같이, 오늘 들려 줄 곡들을 작곡한 작곡가의 출생국가들은 우리나라와 같이 외적의 침략을 많이 받고 식민지배를 받았던 아픈 역사가 있는 나라들이다. 작곡가들은 의도했던 아니던간에 동포들에게 항전의지, 독립투쟁, 민족의식을.. 2023. 8. 3.
포카레카레 아나 "비바람이 치는 바다 잔잔해져 오면 오늘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 달빛 아래 해변 백사장에서 두 다리 쭉 뻗고 기타를 친다 잔잔한 파도에 쓸려오는 모래 소리 ... 뉴질랜드 민요 # 포카레카레아나, G kex https://youtu.be/fjTGRb_3EZc 번안곡 '연가' ~low F https://youtu.be/NVbPgIE27Gw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3/07/27/43CD4JY4INHE5AZKIQ7KPVEL5A/ 뉴질랜드 총독이 尹대통령 앞에서 ‘연가’를 부른 이유뉴질랜드 총독이 尹대통령 앞에서 연가를 부른 이유 깨알지식 Qwww.chosun.com연가는 원래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의 전통 .. 2023. 8. 1.
BAC에서 손녀랑 피서놀이 빈 유모차를 끌고 아장아장 걷는 15개월 손녀를 따라 갔다. 행여 넘어질세라 부딪칠세라 안절부절하며 할머니가 손을 내밀어도 뿌리치며 뒤뚱뒤뚱 잘도 걷는다. '나도 이런 행복을 누리다니..' 내 혼잣말로 감사하며 겸손해진다. 오래전 예술의 전당, 미술전시회를 보러갔다가 서울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유모차에 손주를 태우고와서 피서도 할 겸 예술을 감상하던 모습이 참 부러웠는데, 그 행복을 오늘 나도 누리고 있다. 우리에게 와 준 귀한 생명, 하느님의 선물, 내 아가가 참으로 고맙다. 生은 이렇게 이어지니 신비롭고 경외롭다. 오늘은 유모차로도 10분거리지만 찜통 더위에 행여라도 아기가 힘들까봐서 차를 몰고 BAC를 찾았다.아기는 낯선 모습을 무서워하는 듯 주저하며 뒷걸음친다. "요것 참, 어떻게 무서운 것도 알.. 2023. 7. 30.
BAC 말러의 부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06회 정기연주회 연주자가 없는 무대 위에 먼저 크게 눈에 띠는 것이 있었다. 하프 2대, 콘트라베이스 6대, 벨 2개(큰 종), 팀파니, 베이스 드럼, 징보다 큰 공(Gong) 등 대여섯명이 연주할 타악기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부천, 수원, 고양시립합창단 150 여명이 2, 3층으로 들어왔다. 대편성의 오케스트라였다. 이렇게 큰 규모의 연주를 들어본 적이 없기에 자못 기대가 컸다. 게다가 쉽지않았던 말러의 교향곡이라니?! 긴장에서 환희로 이어지는 90여 분의 가슴 벅찬 연주가 끝나자, 청중들의 우뢰와 같은 함성이 터져나왔다. 나도 모르게 '우아!'라며 소리질렀다. "부라보! 역시, 이 맛이야!" 연주회 현장 감상의 평은 이 한마디로 족했다. 커튼콜에서는 여름 낮의 소나기와 같.. 2023. 7. 30.
BAC - 낭만주의 음악 연주회 서울 예술의 전당과 가까운 강남의 아파트들이 엄청 부러웠다. 하지만 내겐 어림 반 푼어치도 없다. 그런데 이게 웬 호강인가? 딸래미의 복직과 육아를 돕기 위해 이사온 집이 부천아트센터(BAC)에서 걸어서 10분거리로 가깝다. 그래! 내친 김에 이 호사를 누려보자. 넉넉하지는 못하지만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는 클래식 예술감상을 즐겨보자. 게다가 BAC가 5월에 개관을 했다니, 나를 위해 준비했었나보다. 하하하. https://youtu.be/jzpR4lXtqKY딸네집에서 저녁밥을 먹고 걸어서 10분거리의 BAC콘서트홀에 도착했다. 긴 장마도 오늘 밤에는 보슬비가 되었다. 비록 3층의 A석이지만, 오케스트라석 바로 위에 자리를 잡았다. 연주자의 생생한 얼굴과 현을 타고 오가는 손가락, 지휘자의 표정까지 다.. 2023. 7. 16.
왜, 미디움을 주문하지? 아주 오래 전의 일이다. 아니, 옛날 이야기라 해야겠다. 초임시절 스테이크 레스토랑으로 부서 회식을 갔다. 웨이터가 와서 차례대로 주문을 받는다. "어떻게 해 드릴까요?" "미디움", "저두요", "레어", "저도요","미디움",... 내가 말할 차례를 기다리면서 생각했다. '그 참 이상도 하지, 비싼 음식을 왜 미디움으로 주문하지?' 웨이터가 내게 가까이왔다. "뭘로 드릴까요?" "저는...라지(large)요" 당당하게 말했다. 다들 폭소가 터졌다. 이후, 나는 유머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되었다. 실은 그게 아닌데, 하하하. 소심하지않고 당당하게 말했기 때문이다. 2023. 7. 14.
(다시) 애플TV와 무선미러링 - 2012년 경험 (아래 글은 2012년 10월, 고양시 행신중학교 근무할 적에 나의 '스마트에듀 - 수업'을 선생님들께 나눈 경험기이다.) ‘애플TV’와 무선 미러링으로 스마트 디바이스 활용 수업하기 1. Apple TV 구입 먼저 수업활용을 위한 나의 스마트 디바이스는 ‘뉴아이패드’이다. SK텔레콤에서 3G통신망 사용조건으로 2년 약정하여 할부[약 5만원이내]하여 사용하고 있다. 애플TV는 99달러지만, 국내 정식 Apple Store에서 판매를 안한다. 그 이유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방송사의 서비스가 없다나... 이게 무슨 말이지? 그렇다면 나는 왜 구입할까? 교실 수업에서 아이들 가까이로 다가가 아이들의 활동을 TV로 보여주고 싶어서이다. 아무튼! 그래서 인터파크-개인쇼핑몰에서 15만원 정도에.. 2023. 7. 13.
다시 iPad & Apple TV 이게 언제였더라? 2012년? 2013년? 10년 전이네. 나도 나름 '얼리 어댑터'였을까? 교실에서 아이패드와 스마트TV를 HDMI로 연결하여 ICT수업을 넘어 스마트 수업?을 했다. 나아가 HDMI케이블 없이 아이패드를 들고 교실 분단을 넘나들며 걸어다니며 무선 미러링으로 수업했다. 아이들의 활동결과물, 노트필기 결과를 사진찍어서 칠판 옆 TV모니터로 바로 띄어 놓고 발표 수업도 했다. 선생님들도 초청하여 공개수업도 했다. 아이들에게도 스마트시대의 변화를 체험하게 했다. 특히, 애플TV라는 물건과 이름이 신기했다. TV라면 브라운관이나 모니터 판넬이 있어야하는데, 애플TV는 그냥 내 손바닥 두께와 크기보다 조금 큰 정사각형의 까만 벽돌모양이다. 특히 그 리모컨의 디자인이 대단히 단순하여 자랑스럽다. .. 2023. 7. 12.
2023다시, 서촌 인문학 산책 즐겨찾는 서촌 골목길 인문학 산책, 올해는 특별히 경북의 ○○교육연구회 선생님들을 안내하며 다시 걸었다. 전전날에는 사전답사를 겸하여 아내와 함께 또 걸었다. 경복궁 고궁박물관 고궁뜨락카페에서 출발하여 사직단, 손호연 시인의 집, 구본웅 집터, 이상범 가옥, 천경자 집터, 이상의 집, 대오서점, 박노수 미술관, 이중섭 집터, 윤동주 하숙집, 수성동 계곡, 인왕산자락길, 시인의 언덕, 윤동주문학관, 창의문 순으로 진행되었다. ■ 세종마을 (Sejong Village) 서촌을 세종마을이라고 한다. 세종마을은 인왕산 동쪽과 경복궁 사이에 있는 청운동, 효자동과사직동 일부지역을 지칭하는데, 조선시대의 행정구역으로는 북부 '준수방, '순화방', '의통방'에 속하였고 '웃대' 라고도 불렀다. 1397년 5월 15일.. 2023.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