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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컨스를 만나다. 서울역 서울역 지하철에서 올라오자마자 재밌게 생긴 녀석이 2층 난간에 걸터 앉아있다. 풍선 인형인데 덩치는 거대하지만 귀여웠다. 저 애가 누구지?하며 가까이가서 만났다. 어라? 애스컨스라는 이름도 있고 사연도 있었다. 묻다의 ask와 답하다의 answer의 합성어가 이름이다. 자문하고 자답하는 이상한 아이라해도 그 이름과 사연에 반하였다.우린 자신에게 '이게 제대로 사는건가'하고 묻지도 않고, 묻지도 않으니 답을 구하지도 않는다.오늘은 대구간송미술관 가느라 시간 여유없지만, 나중 다시 이 친구의 초대에 응하여 찾아 올 것이다.CONNECT PLACE X AskN'swer그리움의 별어느날 달에 앉아 쉬던 애스컨서는 지구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다양한 사람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에 무언가 감정이 없는 .. 2024. 11. 29.
대구 간송미술관, 여세동보 대구에서 개관한 간송미술관, 여세동보전을 감상하고 온다.중부지방은 첫눈으로 폭설이 내려 설국이 되었지만, 여기는 쨍하니 차갑지만 늦가을 단풍 위로 구름과 하늘색이 아름답다. ‘여세동보(與世同寶)'란, “세상 함께 보배 삼아”라는 뜻이다. 이에 걸맞게 간송 컬렉션을 대표하는 국보와 보물 40건 97점이 총 출동했다. 간송미술관이 개최한 역대 전시 중 최대 규모의 국보와 보물이 출품되었다.전시실은 4개의 전시실이고 실별로 차별화된 공간으로 꾸며졌다.https://maps.app.goo.gl/zbZ7tK59BeEANDnK6 대구간송미술관 · 수성구, 대구광역시www.google.com(나중, 작품의 제목ㆍ설명 붙일 예정)스승과 벗Mentor and Companions“간송澗松”은 전형필 선생의 호(號)로 깊은.. 2024. 11. 28.
밤 눈, 첫 눈에 반하여.. 잠을 자고 나니 계절이 바뀌었다. 노랗고 붉은 가을은 사라지고 하얀 겨울이 밤새 찾아 왔다. 이렇게 많은 첫 눈이 기억된 적이 없다. 세상은 갑자기 달라졌다.'온 세상이 눈'이라며 손녀 아기는 세번째 맞이하는 겨울 눈을 마음껏 즐겼다.첫 눈에 반하여 눈을 노래하였다. 소설가 최인호 작시, 송창식의 작곡ㆍ노래, '밤눈'을 노래하였다.세마치 장단에 어깨 들썩하지만 가사는 심오하다.https://m.khan.co.kr/article/202201100300015/amp [노래와 세상]송창식 밤눈사륵사륵 눈이 쌓이는 겨울 저녁, 송창식의 노래는 최고의 배경음악이다. 비가 오고, 바람 불고, 꽃이 피고, 새가 울 때도 송창식은 유효하지만 ‘밤눈’의 매력을 뛰어넘지 못한다. ‘한밤중에 m.khan.co.kr최인호 소.. 2024. 11. 27.
BAC, 미리 듣는 합창공연 부천아트센터, 부천시립합창단저물어가는 가을 끝 자락신예 지휘자와 함께하는 공연.11월 28일, 오후 7시 30분부천스아트센터 콘서트홀 기대하며 예매했는데, 관람을 못하게 되었다. 그래도 다행히 아내가 이웃 친구와 함께 가기로 했단다.나는 이날, 대구 간송미술관으로 여세동보(與世同寶) 전시를 친구들과 보기로 했다.부천시립합창단 신예지휘자 연주회부천시립합창단은 한국 합창음악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예지휘자에게 연주기회를 제공하고자, 신예지휘자 오디션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오디션에서 선발된 두 명의 지휘자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부천시립합창단과의 호흡을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해석과 시각을 선사하며, 새로운 음악적 경험과 감동을 전할 것이다. 합창음악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예지휘자의 음악에 주목해 보길 바란.. 2024. 11. 25.
국립세종 수목원 근래에 개장한 국립세종수목원은 산림청 주관으로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동 일원의 중앙녹지공간 내 65ha의 면적에 조성중인 수목원이다. 2017년 개원 예정이던 것이 사업이 지연되어, 2016년 착공, 2020년 5월 29일 준공하였고, 편의시설을 확충하여 2020년 10월 개장하였다. 주제별로 구성된 전시원에는 2,450종 약 110여 만 본의 식물이 심어져 있다.전구역을 둘러보지는 못하고 온실과 중앙의 한국 전통 정원을 관람하였다.서석지 瑞石池하늘은 백옥의 계단을 만들고 땅은 청동의 거울을 바치네 멈춘 물은 맑고 물결 없으니 바야흐로 적감을 갖추었네天生白玉墀 地獻靑銅鑑 止水澹無波 方能該寂感경정 敬亭일이 있을 때 도움을 바랄 곳 없으니 깊은 곳에 다다라 더욱 전전긍긍하네 언제나 깨어서 일을 살펴야만 하니 서.. 2024. 11. 21.
으악새, 가을人 歌謠 오늘 아침, 올 가을 최고의 추위가 왔다. 그래서인지 라디오에서 '가을의 전설'과 '닥터 지바고' OST를 이어서 들려줬다. 가을을 작별하고 하얀 겨울을 맞이하는 서막을 알렸다.'춘하추동',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였지만 기상이변으로 점점 봄 가을이 짧아지고 있단다. 그래서 세상사람들이 농담삼아, '하하동동'이라고 한다. 또한 가을이 짧아진다며 '갈'이라 부른다. 본시 가을의 준말이 '갈'이 맞는다. 나도 '가을'을 '갈'이라고 부를 때있지만, 물들고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갈 때'를 생각하는 계절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가을이 짧아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가을날씨도 변화무쌍할 뿐이다. 덥기도하고, 춥기도 하며 소나기가 내리기도 하고, 눈이 내리기도 할 뿐이지. 짧아지는 가을을 부정하는 것은 아마 내 .. 2024. 11. 18.
BAC 리스트와 시벨리우스 11월 14일, 오랜만에 부천아트센트 콘서트홀을 찾았다. 지난 9, 10월 치앙마이 골프투어 전후로 두달 만이다. 리스트와 시벨리우스의 곡들로 마음의 안식, 가을의 축복을 받아 온 기분이다. 그저, "이렇게, 좋을수가!" 특히 앵콜곡으로 들려준 리스트의 피아노곡 위안 3번(Consolation No.3 S.172)과 벨기에 지휘자, 마르틴 덴디벨이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앵콜곡으로 들려준 벨기에의 작곡가 로데베이크 모르텔만스(Lodewijk Mortelmans)의 "Hartverheffingf"는 늦가을의 풍요와 아름다움을 푸욱 빠져들게 하였다. 리스트, 교향시 제3번 '전주곡' F. Liszt, Symphonic Poem No. 3 S.97 'Les Preludes' 1848년, 프란츠 리스트는.. 2024. 11. 16.
서울로 SEOULLO 7017 어제 처음 서울로를 걸었다. 서울 어디에서나 길을 걸으면 그 길이 곧 서울路겠지만, 어제 처음 걸은 서울로(SEOULLO)는 고가차도가 고가인도로 바뀐 길이었다. 도로 한 가운데서 남대문과 옛날 서울역사를 좌우로 내려다볼 수 있었다. 그 길 위에 작은 카페, 그냥 기념삼아 차 한잔했다.서울특별시 중구 만리동1가, 중림동, 봉래동2가, 남대문로5가, 남창동 일대에 걸쳐 있는 공원. 노후한 옛 서울역의 고가차도를 개·보수하여 만들어졌다. 서울로는 서울을 대표하는 사람길(路)과 서울로 향(向)하는 길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7017의 '70'은 서울역 고가가 만들어진 1970년을, '17'은 공원화 사업이 완료될 2017년과 17개의 사람길, 고가차도의 높이인 17m의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다. htt.. 2024. 11. 16.
껌 값 남대문 시장, 갈치골목에서 친구들과 늦은 점심과 막걸리 한잔 마시고, 서울역 지하철 1호선 입가심을 위해 껌한통 샀다. 카드로 계산하기 미안해서 어깨 가방 깊이 넣어둔 지갑에서 천원짜리 지폐 한장 꺼내 드렸다. 그런데, 천 이백원이란다. "예?" 주섬 주섬 다시 지갑을 뒤지고 천 원을 찾는다. 그때 하시는 말씀, "요샌, 껌 값이 껌 값이 아니예요." 허허허! 껌 값도 껌 값이 아닌 시대, 나는 몰랐네. 사람은 사람 값, 제대로 하고 사나? 2024.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