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려야지.
어제 낮에 커피 한잔 한다며, 포트에 물을 담아 가스렌지에 올려두고, 커피를 갈았죠. 고~소한 냄새...이어서 따라오는 타는 냄새.. 뭐지? 아뿔사!! 전기포트를 가스렌지에! 불 태웠죠. 그을림 날리고, 한바탕 난리. 이건 되돌릴 수도 없지요. 이럴 땐, 자괴감으로 굴욕! 치매 전조? 이를 어쩌면 좋을지... 다행히, 아내의 허탈한 미소 뒤에 '참 오래 썼어. 예쁜 거 사고 싶었는데...' 이 말을 얼렁 뚱땅 받아, "예쁜 거 사!, 얼마면 돼?" 인생 뭐 있나요? 천만 다행이죠. 감당할 만큼이었으니 말이죠. 다들 불조심 합시다. 적당한 긴장, 정신 집중과 단순, 이게 처방일 듯 합니다. 오늘도 긍정으로! ~ Life goes on! 오브라디, 오브라다!
2020.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