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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3 독하게 공부하라. ㅡ 독신호학 누울 자리를 살펴서 눕는다. 당연히 살 자리도 살펴서 살아야 한다. 그래서 풍수지리를 귀하게 여긴다. 앉을 자리와 머물 자리를 가리지 않을 수 없다. 위태롭고 어지러운 땅에 머물지 말자. 공자님께서 하신 말씀을 새기지 않을 수 없다. "위태로운 나라에는 들어가지 않고, 어지러운 나라에는 살지 않으며, 천하에 도가 있으면 나타나고 도가 없으면 숨어야 한다." 08 13 子曰: “篤信好學, 守死善道. 危邦不入, 亂邦不居. 天下有道則見, 無道則隱. 邦有道, (자왈: 독신호학, 수사선도. 위방불입, 난방불거. 천하유도칙견, 무도칙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독실하게 믿으면서도 배우기를 좋아하며, 죽음으로써 지키면서도 도를 잘해야 한다. 위태로운 나라에는 들어가지 않고, 어지러운 나라에는 살지 않으며, 천하에 .. 2021. 2. 26.
0809 '왜요?'라며 물으면, 왜 안되죠? 어린 시절에 어른들이 '이래라 저래라' 도덕을 가르칠 때마다 '왜요? 왜 그래야 되요?' 여쭈면 싸가지 없이 토를 단다며 야단을 듣는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할 것이지?" 혀를 차신다. 春風秋水(춘풍추수)라 했다. 처음부터 토만 달고 실행하지 않으면 추수같이 엄히 야단칠 일지만, 꽃향기 실어오누 봄바람처럼 다정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면, 더 사랑받고 싶어서 열심히 할텐데, 알아 듣지 못할거라 여겨서 말문부터 막을 일은 결코 아니다. 08 09 子曰: “民可使由之, 不可使知之.” (08 09 자왈: “민가사유지, 불가사지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백성은 도리에 따르게 할 수는 있어도 (그 원리를) 알게 할 수는 없다." The Master said, "The people may be made to fo.. 2021. 2. 25.
세한도 친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세한도 원본을 직접보고 왔다. 내 눈 앞에 추사를 직접 만난 듯 그 감동은 크게 울려 왔다.국보 제180호 완전체로서 두루마리 총길이 14m 69.5 추사이다. 추사가 이상적에게 전한 원조 그림은 이 가운데 약 70㎝ 길이이고 나머지는 모두 세한도를 칭송한 청나라 문인 16인과 한국인 4인의 감상 글로 비단으로 꾸민 두루마리에 담겨 있었습니다. 전시 안내 팜플렛전시 구성도 https://youtu.be/sj0MzlzCEOQ1-2 영상보기 https://youtu.be/y0uBoFLwgwI1-3 세한 속 깨달음,세한도 이야기ㅡ 완전체 영상1-4 속의 세한 https://youtu.be/hkaHQaEN_I8 2-2 송백의 마음https://youtu.be/qMSTBqmllxw 2021. 2. 24.
0808 시예악 동원(詩禮樂 同源) 어린 시절 학교에서 배운 가곡은 평생의 위안이 되고 벗이 되었다. 특히 봄 바람에 노래는 절로 퍼진다. "봄이 되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건너 마을 젊은 처자 꽃따러 오거든, 꽃 만 말고 내 마음도 함께 따가 줘." 꽃향기 보다 노래 향기가 더 멀리 퍼진다. ‘노래하는 시인’으로 불리는 미국 포크 가수 밥 딜런이 201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위대한 미국 노래 전통 내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 냈다”며 스웨덴 한림원은 그 선정 이유를 밝혔다. 찬반의 논란이 많았지만, 시와 음악이 같은 뿌리에서 나온 것(詩樂同源)을 인정한 것이다. 08 08 子曰: “興於詩, 立於禮, 成於樂.” (흥어시 입어예 성어악)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시에서 인간 감흥이.. 2021. 2. 23.
0807 홍의, 넓고도 굳세도다. 도산 서원의 중심이 되는 주강당 전교당(典敎堂, 보물 제210호)은 각종 회합과 공부가 이루어지는 주강당이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짝수 칸으로 이루어진 전교당의 '도산서원' 편액은 선조의 사액(賜額)으로 한석봉의 글씨이다. 실내 중앙에는 전교당, 정조대왕이 지으신 제문과 전교(傳敎)를 달아두었고 서벽에는 한존재(閑存齋)의 현액이 있다. 전교당의 계단 아래 좌우에는 유생들이 기거하는 방으로 동재가 박약재(博約齋)이고, 서재가 홍의재(弘毅齋)이다. 박약재는 의 ‘박학어문, 약지이례(博學於文, 約之以禮)’의 준말이며, ‘학문을 널리 배우고, 예로써 자신을 절제하라’는 뜻이다. 홍의재의 ‘사불가이 불홍의(士不可以不弘毅)’에서 가져온 말로, '홍(弘)'은 크고 넓은 마음이며, '의(毅)'는 굳세고 결단 있는 .. 2021. 2. 22.
0805 있어도 없는 것 처럼 공자는 '없으면서 있는 체하며, 비었으면서도 가득한 체하며, 적으면서 많은 체(亡而爲有, 虛而爲盈, 約而爲泰)'하는 것을 낮추어 봤다(0725). 여기에는 속임이 있기 때문이다. 증자는 '있어도 없는 것처럼 여기며, 가득해도 빈 것처럼 여기기(有若無, 實若虛)'를 권하였다. 이것은 겸양이고 자기 최선을 위한 다짐이기 때문이다. 08‧05 曾子曰: “以能問於不能, 以多問於寡; 有若無, 實若虛, 犯而不校 昔者 吾友嘗從事於斯矣.” (증자왈: “이능문어불능, 이다문어과; 유약무, 실약허, 범이불교, 석자 오우상종사어사의.”) 증자가 말씀하였다."능하면서 능하지 못한 이에게 물으며, 많으면서 적은 이에게 물으며, 있어도 없는 것처럼 여기며, 가득해도 빈 것처럼 여기며, 잘못을 범해도 따지지 않는 것을, 옛날에 내.. 2021. 2. 20.
0804 나, 돌아갈 곳은? 들에 핀 풀 꽃에도 뿌리가 있다. 아름드리 큰 나무도 그 뿌리가 있다. 생을 가진 모든 것들은 그 돌아갈 뿌리가 있다. 뿌리가 없다면 삶도 없다. 뿌리가 없다면 죽음도 없다. 돌아갈 곳이 없다면, 삶도 없고, 죽음도 없을 것이다. 만물은 "제 각기 그 뿌리로 돌아간다(各復歸其根)" 했는데, 나의 뿌리는 어디일까? 나, 돌아 갈 곳은 어디인가? 나, 귀하게 여길 것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으로 삼귀도(三貴道ㆍ三歸道)를 삼을 것인가? 08‧04 曾子有疾, 孟敬子問之. 曾子言曰: “鳥之將死, 其鳴也哀; 人之將死, 其言也善. 君子所貴乎道者三: 動容貌, 斯遠暴慢矣; 正顔色, 斯近信矣; 出辭氣, 斯遠鄙倍矣. 籩豆之事, 則有司存.” (증자유질 맹경자문지. 증자언왈: “조지장사, 기명야애; 인지장사, 기언야선. 군자소귀.. 2021. 2. 20.
0802 군자독어친 사랑, 어디 멀리서 구할 것 있나? 제 삶도 챙기지 못하고, 제 새끼와 부모도 내팽개치고, 제 친구도 저버린다면, 그게 무슨 사랑일까? 그게 무슨 사람일까? 자신을 사랑하고 제 새끼 어여삐 돌보며 제 부모 잘 섬기고 제 친구 저버리지 않는데서 시작하는 걸. 물론 그것만 우선하고, 거기에만 갇혀있다면 손가락 받을 짓이지. 예가 없다면 사랑도 천박한 것을. 08‧02 子曰: “恭而無禮則勞, 愼而無禮則葸, 勇而無禮則亂, 直而無禮則絞. 君子篤於親, 則民興於仁; 故舊不遺, 則民不偸.” (자왈: “공이무례즉로, 신이무례즉사, 용이무례즉란, 직이무례즉교. 군자독어친, 즉민흥어인; 고구불유, 즉민불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공손하되 예가 없으면 수고롭고, 신중하되 예가 없으면 두렵고, 용맹하되 예가 없으면 난을 .. 2021. 2. 19.
세한도, 추성부도를 모방하다 시를 그리다. 경전 명구를 그리다. @그림의 구도, 세한도, 단원의 '추성부도'를 닮다. 아마도 조선 최고의 명필, 추사의 세한도는 조선 최고의 화백, 단원의 추성부도를 모방한 것은 아닐까? 적어도 나무와 가옥의 구성과 둥근창을 가진 중국식 초옥은 많이 닮았다. 이상국, "추성부도는 김홍도가 구양수의 추성부를 읽고 느낀 바 있어 그린 그림이다. 그런데 나는 이 추성부도와 추사의 세 한도의 집이 닮았다고 생각한다. 이 그림은 김홍도 만년작으로 61세 때 그려졌고 그때 당시 추사 나이는 19세였다 추사가 이 그림을 모방한 것이 아니다 하더라도 추성부도를 본 적이 있다면 무의식 속에 이 집과 나무들의 구도가 남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둥근 창에 있는 가옥 형태는 조선의 것은 아니며 구양수의 서재에 어울린다... 2021.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