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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와 놀기231

0406 사랑하기,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 세상 사람 누구라도 사랑을 좋아하지 그 사랑을 미워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세상이 사랑에 메마른 까닭은 뭘까? 사랑 받기만 바라고 사랑하기에 주저한 까닭이지. 많은 사랑받고 있는데도 감사함을 모르기 때문이지. 04‧06 子曰: “..有能一日用其力於仁矣乎? 我未見力不足者. 蓋有之矣, 我未之見也.” (유능일일용기력어인호, 아미견력부족자.개유지의, 아미지견야.')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하루라도 그 힘을 仁(사랑)에 쓴 자가 있는가? 나는 (그렇게 하고서) 그 힘이 부족한 자를 아직 보지 못하였구나." The Master said, "Is any one able for one day to apply his strength to virtue? I have not seen the case in w.. 2020. 4. 20.
0405 바른 길이 아니거든 가지마라. 부귀가 아무리 좋아도 함부로 쫓다가는 신세를 망치는 최첩경이다. 여색과 뇌물에 현혹되어 오랫동안 애써 쌓아온 명성을 하루 아침에 날려 먹는 사람을 허다하게 봐왔다. 대외적으론 정의를 외치면서 존경받든 사람들이 남들 모르게 자기 자식의 대입시를 위해서는 스펙을 부정하게 만들어낸 폴리페서들. 그 몰락의 길은 가파르다. 군자가 仁을 떠나서 어찌 그 이름을 군자라 이를 수 있겠는가? 군자란 밥을 먹는 동안에도, 경황 중에도, 위급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仁해야 한다. 正名이어야 한다. 04‧05 子曰: “富與貴, 是人之所欲也; 不以其道得之, 不處也. 貧與賤, 是人之所惡也; 不以其道得之, 不去也. 君子去仁, 惡乎成名? 君子無終食之間違仁, 造次必於是, 顚沛必於是.” (부여귀, 시인지소욕야;불이기도득지,불처야. 빈여천,.. 2020. 4. 20.
0403 사랑이 있어야 미워할수도 있다. 미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 사랑에서 온다고 한다. 그럼 미워하지 않으려면 사랑도 하지 말아야 하는걸까? 어떻게 사랑을 해야만 미워하지 않을까? 그냥 집착없이 좋아만 하면 되는걸까? 사랑, 사랑, 사랑..참 묘한 삶의 길이다. 私心에 얽매인 소인배들은 인연 정실에 이끌리어 편을 가르고, 내편은 사랑하고 남의 편은 미워한다. 그러나 仁者의 本心은 선하여 사사로움이 없으니, 그 사랑하는 바와 미워하는 바가 공정하다. 선한 일을 사랑하고 악한 짓을 미워한다. 04‧03 子曰: “唯仁者 能好人, 能惡人.”(유인자 능호인 능오인) 오직 어진 자만이 사람을 좋아할 수 있고,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 The Master said, "It is only the truly virtuous man, who can love, .. 2020. 4. 20.
0402 인자와 지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라고 시인은 노래했다. 비바람이 두렵다면 꽃은 피어 날 수도 없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진가가 드러난다. 그래서 젊을 때에의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 했다.공자도 많은 수난을 겪으면서 천하를 떠돌았다. 그래도 운명에 굴하지 않고 세상에 고개 숙이지 않았다. 그런 스승을 따라 다녔던 자로(子路)가 하루는 공자에게 불평하였다. “군자도 곤궁해질 때가 있습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군자는 곤궁함을 굳게 버티지만, 소인은 곤궁해지면 아무 짓이나 한다.” (君子固窮, 小人窮斯濫矣)《논어》위평공 편에 나오는 얘기다. 04‧02 子曰: “不仁者不可以久處約, 不可以長處樂. 仁者安仁, 知者利仁.” (불인자불가이구처약, 불가이장처락, 인자안인, 지자리인) ~"인.. 2020. 4. 20.
04리인편 01 사랑에 머무나니, 아름답구나. 경기도 용인시에 처인구가 있다. 바로 의 구절 '處仁'인가해서 찾아보니 과연 그랬다. 그 마을이 새삼 친하게 다가온다. 마을 이름이 어찌 공자님의 말씀으로 되었는지 그 유래는 모르나 '사랑에 거처한다'는 이름 만으로도 끌린다. 사랑이 머무른 곳이니 아름다운 마을이겠다. 어진 마을을 골라 사는 것도 지혜로운 일이다. 하지만 군자가 머무는 곳이면 어느 곳이 누추하랴? 仁에 거처하니, 훌륭하도다. "사랑에 머무나니, 아름답구나." 04‧01 子曰: “里仁爲美. 擇不處仁, 焉得知?” (자왈 리인위미,택불처인,언득지) "마을 인심이 어질고 후하니 아름답다. 가려서 仁厚한 마을에 살지 않는다면 어찌 지혜롭다고 하겠는가? " The Master said, "It is virtuous manners which cons.. 2020. 4. 20.
0326 사람이 너그러워야 군자는 어떤 사람일까? 禮儀를 차린다는 것은 어떤 행위일까? 모름지기 시중(時中)해야한다. 때에 적합한 행동과 자리에 맞는 처신을 해야한다. 잔칫집에서 기뻐하고 상가집에서는 슬퍼한다. 희노애구애오욕 칠정에 선악이 따로 없다. 나쁜 행실에는 성내고 미워하며 웃어른 앞에서는 흐트러질까 두려워하며 마땅히 지녀야 할 것을 욕심내는 것은 선하다. 때에 따르는 것은 人爲가 아니라, 自然 아니던가? 본래 자연으로 돌아가자. 03‧26 子曰: “居上不寬, 爲禮不敬, 臨喪不哀, 吾何以觀之哉?” (거상불관, 위례불경, 임상불애, 오하이관지재) ~"윗자리에 있으면서 너그럽지 않으며, 禮를 행함에 공경함이 없으며, 초상에 임하여 슬퍼하지 않는다면 내가 무엇으로 그를 관찰하겠는가?" The Master said, "High s.. 2020. 4. 20.
0325 예쁘고도 착한 사람 표리부동한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 외모가 아무리 예뻐도 마음씨가 곱지 못하면 미운 털이 박히고 꼴값이 된다. 사람의 얼굴은 얼이 새겨진 꼴이다. 고운 얼이 고운 꼴을 만들고 나쁜 생각들이 밉상 얼굴을 만든다. 고운 마음이 예쁜 사람을 만든다.03‧25 子謂韶, “盡美矣, 又盡善也.” (자위소, 진미의, 우진선야.) ~공자께서 소악을 평하시되, "극진히 아름답고, 또한 극진히 좋구나"하셨다.The Master said of the Shao that it was perfectly beautiful and also perfectly good. 2020. 4. 20.
0324 공자, 목탁이 되다. 세상이 공자를 몰라 벼슬을 오래 못하고 유랑하였다. 공자는 말하였다.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못하더라도 화내지 않으니 군자답지 않은가?" 제자들에게는 이렇게 가르치셨다.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자기가 남을 알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라.” 그리고 "온고이지신하면 남의 스승이 될 만하다."고 하시며 스승의 자격을 전하였다. 공자는 목탁을 들고 흔들었다. 그 소리가 천하에 울렸다. 03‧24 出曰: “二三子何患於喪乎? 天下之無道也久矣, 天將以夫子爲木鐸.” (출왈: "이삼자하환어상호? 천하지무도야구의, 천장이부자위목탁) ~ (衛나라 儀읍의 국경 관리가 공자를 뵙고) 나와서 말하였다. "그대들은 어찌 공자께서 벼슬을 잃음을 걱정하느냐? 천하에 도가 없어진지 오래되었다. 하늘이 장차 夫子.. 2020. 4. 20.
0321 지나간 일을 굳이 탓하지 않는다 "그대여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 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그대 가슴에 깊이 묻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 하세요 후회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한 때 TV 드라마에서 이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훔친 적이 많았다. 같이 보는 아내도 훌쩍인다. 드라마도 세간에 회자되고, 이 노래가 다시 인기를 얻었다. 나이가 들어감인지 이 노래 가사를 아직 다 외우지 못한다. 그래도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이 구절은 소리 높여 부를 수 있다. 그렇다. 지나간 것은 지나갔다. 붙잡는다 해도 돌이킬 수 없다. 회한에 잡혀 있지말고 의미를 찾고 오늘을 살아가자. 03‧21 哀公 問社於宰我. 宰我對曰: “夏后氏以松, 殷人以柏, 周人以栗, .. 2020.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