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8 언행을 조심해야
늘 입조심 말조심이다. 입은 禍가 드나드는 문일 뿐 아니라 福도 드나드는 문이다. 따뜻한 말 한 마디는 겨울에 언 강이 춘풍에 녹듯이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그러나 복을 급히 불러오고자 혀를 함부로 놀렸다가는 도리어 화를 크게 입는다. 특히 공치사를 말아야 할 것이다. 공치사는 자기가 이룬 功마저도 空으로 만들수 있다. 입 안의 혀부터 단속해야 한다. 언행을 삼가야 허물과 후회가 적을 것이다.(愼言行, 寡尤悔) 02‧18 子張學干祿. 子曰: “多聞闕疑, 愼言其餘, 則寡尤; 多見闕殆, 愼行其餘, 則寡悔. 言寡尤, 行寡悔, 祿在其中矣.” (자장학간록, 자왈: 다문궐의 신언기여 즉과우; 다견궐태, 신행기여, 즉과회, 언과우, 행과회, 녹재기중의) ~ (아주 나이 어린) 자장이 祿(벼슬자리)을 구하는 방법을 배..
2020. 4. 20.
0217 지지위지, 제대로 안다는 것은?
진리의 말씀은 간단하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山是山 水是水)" 불가의 말씀이다. 이런 형식의 구절이 성경에도 있다. "너희는 말할 때는 '예'할 것은 '예'하고, '아니요'할 것은 '아니요' 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마태오복음 5장 37절) 진리의 세계도 그렇고, 도덕의 세계도 이렇게 단순하고 명료하다. 然之爲然之, 不然之不然 ! 그런 것은 '그렇다'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그렇지 않다'고 하라. 공자님 말씀도 그러하다. 02‧17 子曰: “由! 誨女知之乎!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자왈, 유! 회여지지호!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유(자로)야! 너에게 아는 것을 가르쳐 주겠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
2020. 4. 19.
0209 웬 족발이람?
공자는 아끼는 제자인 안회의 인품이 족발(足發)이라며 평했다. 족발이라니, 이 무슨 말인고? 안회는 배운 바를 밝게 깨달아 묵묵히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었다. 02‧09 子曰: “吾與回言終日, 不違, 如愚. 退而省其私, 亦足以發, 回也不愚.” (자왈: 오여회언종일, 불위여우. 퇴이성기사, 역족이발, 회야불우.) ~"내가 안회와 더불어 온종일 이야기를 하였는데, 내 말을 어기지 않아 回(회)가 어리석은 사람인 줄 알았다. 물러간 뒤에 그의 사생활을 살피니, (그는 나의 도를 깨달아) 충분히 밝혀서 펴니, 回는 어리석지 않구나." The Master said, "I have talked with Hui for a whole day, and he has not made any objection to anyt..
2020.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