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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마을 둘레와 자락길 서촌마을 골목길을 산책했어요.맑은 공기와 햇살.종종 걸었던 길이지만 좋은 사람들과 걷는 길은 언제나 행복하죠. 서촌 둘레길ㅡ자락길경복궁 서쪽의 마을, 서촌을 세종마을이라고도 해요. 세종이 1397년에 이 동네에서 태어났다고요.세종마을 먹자골목길사직동에서 어린 시절 살았다는 지인께서 육십년 전 쯤, 다녔다는 매동초등학교. 고향의 추억을 떠올린다.이상범 가옥천경자 집터한글길한글길 (Hangeul-gil)경복궁역 ㅡ 자하문터널명예도로인 지성일: 2015.12.28'한글길'은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곳(통인동 일대)을 지나는 거리로, 경복궁역에서 자하문터널까지 1,910m 구간입니다.한글은 조선의 4번째 임금인 세종대장(1397~1450) 즉위 25년인 1443년 12월에만들어졌으며, 처음에는 훈민정음으로 불렸습니.. 2025. 4. 30.
세계문화유산 ㅡ 도동서원 우리나라의 서원은 세계문화유산이다. 도산서원, 병산서원, 소수서원 등은 가본 적이 있지만, 대구 달성 도동서원은 처음이다.서원은 조선 사회에 성리학이 정착하면서 사림세력이 지방에 설립한 사립 고등교육기관이다. 서원은 성리학을 연구하며 인재를 교육하는 강당이 있는 강학 공간, 존경하는 스승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올리는 사당이 있는 제향 공간, 그리고 유생들이 시를 짓고 토론도 벌이며 휴식하고 교류하는 유식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주변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인격을 갈고닦는 인성교육에 중심을 두었다.조선 시대 서원 중에서 소수서원, 남계서원, 옥산서원, 도산서원, 필암서원, 도동서원, 병산서원, 무성서원, 돈암서원의 9개 서원이 2019년 7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이란 이.. 2025. 4. 28.
성삼일과 부활절 성삼일, 목ㆍ금ㆍ토요일이고 사흘이고 부활절은 나흘째 일요일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란다. 아니, 아닌 게 아니라 맞는 말이다. 성삼일과 부활절의 관계는 뭘까? 자세히 알아보자. 우선 결론은 성삼일은 성목요일(주님만찬대축일),성금요일을 포함하여 성삼일 이게 어찌 된 영문일까?성목요일성금요일 파스카 성야, 성 토요일우리를 위한 ‘십자가 사랑’을 묵상하다빛을 밝힌 부활초.성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로부터 시작돼 주님 부활 대축일 저녁기도까지 이어지는 성삼일(聖三日)은 성주간과 부활 시기 안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갖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구원 역사의 최고 절정이고 완성인 주님의 파스카 신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을 경축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성삼일 동안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 .. 2025. 4. 26.
겸재 정선, 무지개를 뒤집다. 호암 미술관에서 겸재 정선의 그림을 봤다. 인상적인 작품들이 많았지만, 무지개를 그린 그림이 나에겐 무척 흥미로왔다. 남들은 그냥 무지개라 여기며 지나쳤지만, 무지개를 자세히 살피니 내 눈에는 🌈 무지개 색이 위아래로 뒤집어져있다. 밑이 붉고 위가 푸르다는 말이다. 미간에 힘주며 자세히 봐도, 보남파초노주빨! 거꾸로 그려져있다. 그것 참 재밌다. 허허, 나도 무지개를 의도적으로 뒤집어 그린 적이 있지. 무지개를 그린 명화가 또 있을까? 궁금해졌다.찾아보니, 조선시대 그림 중 무지개를 그린 것은 이 작품이 유일하단다.제목하여 . 무지개를 홍(虹)이라 한다.는 정선이 한강변의 명승지를 그린 진경산수화 시화첩에 실린 그림이다.사천 이병연이 1741년 봄에 겸재에게 보낸 시를 화제(畵題)로 그린 작품이.. 2025. 4. 21.
겸재 정선, 서촌과 인왕산 자락 삼성ㆍ간송문화재단 공동으로 호암미술관서 역대급으로 전시되는 겸재 정선의 그림들.실경의 단순한 재현을 넘어확대·축소 등 회화적으로 재구성된 '금강전도' '인왕제색도' 등진경산수화의 대표작들이 총망라된 겸재 정선 전시회를 다녀왔다. 사월 마지막 주, 서촌마을과 수성동 계곡을 탐방하고 인왕산 숲길을 따라 윤동주 문학관까지 산책할 예정이다. 마침 겸재가 그린 서촌마을의 옥인동 청운동 등 장동과 인왕산의 모습을 모아본다.■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정선은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를 정립시킨 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그중에서 가장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76세에 이르기까지 평생을 쌓아 온 진경산수화의 대가다운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인 대작이다. 정선은 여름날 소나기가 내린 후 개이기 시작하는 하늘 아래 .. 2025. 4. 18.
겸재 정선, 뷰티풀 채색화 호암미술관을 다녀왔다.이렇게 많은 겸재 정선의 그림을 볼 수 있다니, 감사히 여기며 찾았다. 날씨도 고왔다. 아내와 함께 벚꽃 나들이, 그리고 명화감상이라니 참 좋은 봄날이다. 특별히 녹색, 분홍색, 빨강색, 노란색, 파란색 등 칼라풀! 겸재의 수묵화보다 채색화가 인상적이다. 뷰티풀! 일층 전시를 보고 이층 올라가는 계단에서 어떤 엄마가 데리고 온 아이에게 말한다. "일층은 정선의 그림이고, 이제 이층은 겸재의 그림이야."아이쿠! 이 일을 어쩌나?하필 포스터에 '겸재ㆍ정선'의 글씨를 똑같은 크기로 위아래에 배치했으니 그럴만도 하겠다. ㅎㅎ. 아닌가? 수준높은 개그였나?겸재(謙齋), '겸손한 선비'라! 정선의 호가 참 좋다. 선비든 화가든, 정치인이든 연예인이든 제일 덕목이 겸손이다. 그래서 정선을 존경한.. 2025. 4. 16.
성지(聖枝), 하필 측백나무? "히브리 아이들이 올리브 가지를 손에 들고주님을 맞으러 나가외치는 환호 소리 높은 데서 호산나"측백나무 성지(聖枝)를 손에 들고 성전 밖, 계단에 서서 따름노래(마태 21,9/시편 24)를 부른다. 2천년 전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는 날을 기념하는 주님수난 성지주일 미사 시작이다. 손에는 측백나무 가지를 들었는데, 입으로는 '올리브 가지'를 노래했다.하필 측백나무일까? 우리나라에서는 올리브나무나 종려나무가 귀하기 때문에 대신 상록수인 측백나무를 쓴다. 그리고 측백나무의 의미는 나에게 특별했다. 측백나무에서 “측백(側柏)”이라는 명칭은 손바닥처럼 작고 납작한 잎이 한쪽 측면으로만 자라는 형태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또한 측백나무의 열매는 오행(五行)과 연결된다. 측백나무에는 도깨비 뿔 같은 돌기가 달린.. 2025. 4. 14.
주님수난 성지(聖枝)주일 성당의 성가대에 가입하고부터 신앙에 대한 이해와 은혜가 깊어지고 있다. 성탄절과 더불어 천주교회에서 가장 큰 축일인 부활절을 준비하며 매주일과 수요일마다 성가연습을 하며 성당의 전례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오늘 주일부터 다음 주일인 부활절까지를 '성(聖)주간'이라 한다. 성주간의 첫째 날인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교회는 오늘 성지(聖枝) 축복과 행렬을 거행하면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영광스럽게 기념하는 한편, ‘주님의 수난기’를 통하여 그분의 수난과 죽음을 장엄하게 선포한다. 성지를 들고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영하는 것은 4세기 무렵부터 거행되어 10세기 이후에 널리 전파되었다.성지주일을 종려주일.. 2025. 4. 13.
BAC, 교향악 축제 프리뷰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326회 정기연주회2025. 4. 10 7:30pm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꽃피는 사월, 애청곡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으러 왔다.그리고 세헤라자데..PROGRAM ■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작품26 g단조 (바이올린 박지윤)M. Bruch, Violin Concerto No.1 Op.26 g minor1. Prelude: Allegro moderatoII. AdagioIII. Finale: Allegro energico멘델스존을 잇는 낭만주의 바이올린 협주곡브루흐에게 영광과 좌절을 동시에 준 작품많은 바이올린 협주곡이 있지만 봄엔 화려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 곡, 가을엔 사색적이면서 따뜻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겨울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이 어울리는.. 2025.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