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ㅡ 도동서원
우리나라의 서원은 세계문화유산이다. 도산서원, 병산서원, 소수서원 등은 가본 적이 있지만, 대구 달성 도동서원은 처음이다.서원은 조선 사회에 성리학이 정착하면서 사림세력이 지방에 설립한 사립 고등교육기관이다. 서원은 성리학을 연구하며 인재를 교육하는 강당이 있는 강학 공간, 존경하는 스승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올리는 사당이 있는 제향 공간, 그리고 유생들이 시를 짓고 토론도 벌이며 휴식하고 교류하는 유식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주변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인격을 갈고닦는 인성교육에 중심을 두었다.조선 시대 서원 중에서 소수서원, 남계서원, 옥산서원, 도산서원, 필암서원, 도동서원, 병산서원, 무성서원, 돈암서원의 9개 서원이 2019년 7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이란 이..
2025. 4. 28.
겸재 정선, 뷰티풀 채색화
호암미술관을 다녀왔다.이렇게 많은 겸재 정선의 그림을 볼 수 있다니, 감사히 여기며 찾았다. 날씨도 고왔다. 아내와 함께 벚꽃 나들이, 그리고 명화감상이라니 참 좋은 봄날이다. 특별히 녹색, 분홍색, 빨강색, 노란색, 파란색 등 칼라풀! 겸재의 수묵화보다 채색화가 인상적이다. 뷰티풀! 일층 전시를 보고 이층 올라가는 계단에서 어떤 엄마가 데리고 온 아이에게 말한다. "일층은 정선의 그림이고, 이제 이층은 겸재의 그림이야."아이쿠! 이 일을 어쩌나?하필 포스터에 '겸재ㆍ정선'의 글씨를 똑같은 크기로 위아래에 배치했으니 그럴만도 하겠다. ㅎㅎ. 아닌가? 수준높은 개그였나?겸재(謙齋), '겸손한 선비'라! 정선의 호가 참 좋다. 선비든 화가든, 정치인이든 연예인이든 제일 덕목이 겸손이다. 그래서 정선을 존경한..
2025.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