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제2 - 0202 생각에 간사함이 없다.
'교언영색에는 어진 이가 적다' 했다. 억지로 꾸민 얼굴, 꾸민 말에는 거짓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마음 속에서 농 익어 감흥이 일어나니 절로 노래가 된다. 꾸밈없이 절로 나오는 노래가 시가 된다. '생각에 꾸밈과 거짓과 간사함이 없다'는 말은 이 뜻일 것이다. 02‧02 子曰: “詩三百, 一言以蔽之, 曰: ‘思無邪’.”(자왈, 시삼백 일언이폐지, 왈, '사무사') ~공자 말씀하시길, "시경 삼백 편의 뜻을 한마디 말로 덮을(표현할) 수 있으니, '생각에 간사함이 없다.'는 말이다." The Master said, "In the Book of Poetry are three hundred pieces, but the design of them all may be embraced in one sentence..
2020. 4. 19.
0114 호학, 배우기를 좋아하다
학문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배 불리고 벼슬하여 높은 자리를 얻고자 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의 자세를 나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근자에 나랏돈을 쌈지돈으로 삼아 지식을 팔아먹고, 권력에 아첨하고 시류에 굽실거리는 학자들이 적지않다. 지식을 팔아도 정당하게 제 값을 받아야지, 曲學阿世해서는 안될 것이다. 01‧14 子曰: “君子食無求飽, 居無求安, 敏於事而愼於言, 就有道而正焉, 可謂好學也已.” (자왈, 군자식무구포, 거무구안, 민어사이신어언, 취유도이정언, 가위호학야이) ~"군자는 먹을 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거처함에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며, 일에는 민첩하고 말은 삼간다. 道가 있는 이에게 찾아가 질정(質正ᆞ묻거나 따져 바로 잡는 것)한다면, 배움을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 The Master sai..
2020. 4. 19.
0113 의로운 약속이면 실천할 수 있다
말한 바를 실천할 때 신의를 얻을 수 있다. 약속한 것을 지키는 사람이 미덥다. 그러나 쉽게 약속하고,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일을 삼가야겠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 책임지지도 못할 말을 함부로 하지 말아야 겠다. 미더운 말, 공손한 행실로 몸을 지탱하고 살아야한다. 01‧13 有子曰: “信近於義, 言可復也. 恭近於禮, 遠恥辱也. 因不失其親, 亦可宗也.”(유자왈, 신근어의 언가복야 공근어례 원치욕야 인부실기친 역가종야)~유자가 말하였다. "약속이 의로운 일에 가깝다면 그 약속한 말을 실천할 수 있으며, 공손함이 예에 가까우면 치욕을 멀리할 수 있으며, 주인을 정할 때에 그 친할 만한 사람을 잃지 않으면 또한 그 사람을 宗主로 삼을 수 있다." The philosopher Yu said, "When agre..
2020.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