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5 仁者有勇, 어진 이는 용감하다.
선비의 이야기를 더하려 한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때에 전국적으로 의병을 일어났다. 곽재우, 고경명, 조헌 등 지방의 유생들이 의병장이 되고, 사명당 서산대사 등 승려들이 의승장이 되어 나라를 구하는 일에 앞장섰다. 조선의 명이 기울어지고 대한제국 마저 기틀을 잡지 못하며, 일제의 침략이 노골화되면서 곳곳에서 의병(義兵)이 크게 일어났다. 갑오개혁, 을미사변, 단발령 그리고 을사조약, 군대해산, 경술국치 등 풍전등화의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며 전국적으로 의병이 벌떼처럼 일어났다. 안중근은 대한의군(義軍) 참모중장이라는 이름으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1909.10.26, 하얼빈역)하였다.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자 초대 총독인 테라우치 마사다케는 심복인 다카하시 도오루에게 조선에서 의병..
2021. 7. 3.
1404 危言危行, 道(도)가 뭐 길래?
도(道)를 길이라 한다. 길이라 하면 쉬운 것 같지만, 길이 어디 한 길 뿐이랴? 물길, 들길, 산길, 바닷길, 하늘길, 사잇길, 지름길, 철길, 인도, 차도, 보도, 고속도로, 하물며 눈길, 손길, 말길(言路), 경로. 대체 무슨 길을 道라고 하는 건가? way, road, street, path, track, trail, route, course도 길이다. 방법도 길이요, 과정도 길이요, 경로도 길이요, 인생도 길이요, 진리도 길이다. 그래서 노자는 "도(道)를 도(道)라고 하면 도(道)가 아니다."라고 하였고, 프랭크 시나트라는 'My Way' 속에서, charted course(경로)를 계획하고, 모든 highway(탄탄대로)나 byway(샛길)도 걸었지만, 결코 shy way(수줍은 길)은 아니..
2021. 7. 3.
1403 선비ㆍ士는 누구인가?
士(사)는 뭐 하는 사람일까? 선비일까, 무사일까? 누구이길래, '그 뜻은 넓고 굳세며(弘毅), 임무는 무겁고 갈 길은 멀다(任重道遠)'고 했을까? 士(사)를 갈라보니, 一위에 十이 얹혀진 모양이다.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아는(聞一知十) 사람이며, 열 개나 되는 많은 문제를 하나로 요약하여 해결할 줄 아는(推十合一) 사람이다. 그러고보면 선비 임에 틀림없다. 이번에는 士의 생긴 모양, 그대로를 살펴보자. 아래의 돌검(石劍, 돌칼)을 보자마자 나는 '士(사)' 글자를 머릿속으로 그렸다. 물론 이 돌검은 지위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것이지만, 칼을 들고 있다면 무사이지 않은가? 士(사)란 결국 선비의 文과 무사의 武를 겸비한 의사, 열사, 지사를 가리킨다. 그들의 임무는 무겁고, 가야할 길은 멀고, 편히..
2021. 6. 30.
1326 泰而不驕, I BEST로 군자되기
교육은 바람직한 인간을 길러내는 일이다. 성인, 군자, 대인, 대장부, 의인이 표준이다. 감히 닮기가 힘들어도 소인, 졸장부, 모사꾼, 도척, 잡배, 악인은 되지 말 것을 가르친다. 교직 마지막을 군자와 소인을 비교하며 를 가르쳤다. 소인이 되지말고 군자를 닮자며. I (am) BEST 하자. 나(I) 부터, 기본적인 것(Basic) 부터, 쉬운 것(Easy) 부터, 작은 것(Small) 부터, 오늘(Today) 부터. ○ 君子 周而不比, 小人 比而不周 (군자 주이불비, 소인 비이부주) 군자는 두루 사랑하고 편을 가르지 않고, 소인은 편을 가르면서 두루 사랑하지 않는다. ○ 君子 喩於義, 小人 喩於利 (군자 유어의, 소인 유어리) 군자는 의에서 깨우치고, 소인은 이익에서 깨우친다. ○ 君子 坦蕩蕩, 小人..
2021.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