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과 죽음 이야기59

부처님 오신 까닭은?(3)-무상보리도 공양 후 부처님 오신 까닭은?(3)-무상보리도 공양 후 Category: 삶과 죽음에 대하여, Tag: 여가,여가생활 05/15/2005 01:48 pm 부처님 오신 까닭은?(3)-무상보리도 공양후 아버지로부터 제왕의 학을 배우며 성장하던 고타마 싯다르타 왕자는 생로병사의 고통과 뿐만아니고, 사랑하는 이와 헤어져야하는 애별리고(愛別離苦), 미운 사람과 함께 만나야 하는 원증회고(怨憎會苦), 구하려 애쓰지만 얻지 못하는 구부득고(求不得苦), 우리의 오감으로 들어와 쌓여있는 모든 고통인 오취온고(五取蘊苦) 등 수많은 고통을 어떻게 해결할까 명상에 젖어 사색적으로만 변해갑니다. 슛도다나 왕과 왕비의 고민은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궁궐에서는 왕자의 슬픈 번민을 씻어주기 위해 매일같이 즐거운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그래.. 2013. 1. 4.
부처님 오신 까닭은?(2)-모두가 다 고통 부처님 오신 까닭은?(2)-모두가 다 고통 어린 고타마 왕자님은 마하프라자파티 이모에게서 양육되었습니다. 당시의 풍습에 언니가 죽으면 여동생이 형부와 살았나봅니다. 고타마 왕자님은 슛도다나왕으로부터는 왕도의 훈육을 받았으며, 계모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면서 궁궐에서 훌륭하게 잘 자랐습니다. 어느날 어린 왕자는 스승과 함께 백성들이 사는 성밖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뙤약볕이 내리 쬐는 날에도 힘들게 일들을 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어린 왕자는 고민에 잠겨 물었습니다. "저들도 나와 같은 사람입니까?" "그렇습니다. 왕자님과 같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들은 왜 저렇게 힘들게 일을 하면서 살아갑니까?" "누구나 힘들게 일을 해야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왕자님" 어린 왕자는 고민이었습니다. 저들도 나와 같.. 2013. 1. 3.
부처님 오신 까닭은? (1)-천상천하 유아독존 부처님 오신 까닭은? (1)-천상천하 유아독존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작은 나라의 왕자로 오시어 온세상의 등불이 되신 부처님께서는 왜 이 세상에 오셨을까 새삼 생각해보게 됩니다. 누구나 깨닫기만 하면 부처님이라 합니다. 나도 깨닫기만 하면 부처님이라 합니다. 따라서 2600여년전, 음력 사월초파일 오늘 오신 부처님은 정확하게 석가모니 부처님을 두고하는 말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본명은 고타마 싯다르타입니다. 고타마왕자님의 아버지는 슛도다나 정반왕이시고 어머니는 마야부인 왕비이십니다. 마야부인 꿈 속에 하얀 코끼리가 부인의 옆구리로 들어오는 꿈을 꾸십니다. 그래서 잉태하신 분이 바로 석가모니부처님이십니다. 일종의 태몽이지요. 달이 차고 해산일 가까워지자 예전 우리네 풍습과도 같이 마야부인은 친정나.. 2013. 1. 3.
"어서 죽기를 기다릴 뿐.." (18) "어서 죽기를 기다릴 뿐.." 충무공의 亂中日記(난중일기)는 7년 전쟁 중에 쓰여진 전장의 생생한 기록이며, 어머니를 향한연서(戀書)이며, 직책에 대한 번뇌와 갈등을 풀어놓는 위안이었다. 이 난중일기 속에는 장군이스스로 죽기를 기다리는글이 나온다. 특히 사랑하는 어머니의 죽음은 그를 더욱 더 죽음에 가까이 가게 한 듯하다. 만약 나 또한 사랑하는 어머니가 돌아가신다면 그 마음이 어떠할까? 그 죄를 어찌할까? 장군의 난중일기는 왜놈들의재침이 임박한 정유년(1597년) 4월초 1일 "옥문 밖으로 나왔다"는 말로 반년만에 다시 계속되어 "울적한 마음 한층 이기기 어렵다"고 적혀 있다. 출옥한지 열흘째 되는 4월11일 일기는 이렇게 적고 있다. "새벽에 꿈이 몹시 산란하여 마음이 매우 불안하다. 병드신.. 2013. 1. 3.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17)"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이 말은 충무공 이순신이 장렬히 전사하면서 남긴 말씀이란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사람이 죽을 때 남긴 말은 그 분의 삶과 철학의 정수(精髓)를 담고 있으며 각별한 의미로 전해진다. 또한 그 분의 인품을 더욱 고상하고 멋들어지게 미화시키기도 한다. 마지막 말씀 한마디로 모든 것이 용서되기도 한다. 오늘은 마침 충무공 이순신 탄신 기념일이다. 장군은 애국심과 충성심이 강하고 전략에 뛰어난 우리 역사상 으뜸가는 용장이시면서 나아가 우리 역사상 세종대왕과 더불어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시다. 그러나 이렇게 존경받는 장군의 삶과 죽음은 매우 장중하면서도 매우 비극적이었다. 장군의 탄신 기념일을 계기로 장군의 삶과 죽음을 돌아본다. 장군.. 2013. 1. 3.
임종게 (臨終偈) - 큰 스님들 죽음을 맞이하며 쓴 시(스크랩) 임종게 (臨終偈) - 큰 스님들 죽음을 맞이하며 쓴 시(스크랩) *임종게(臨終偈) 고승들이입적할때수행을통해얻은깨달음을후인들에게전하는마지막말이나글. 작년에입적하신청화(淸華)스님의臨終偈 “이세상저세상/오고감을상관치않으나/은혜입은것이대천계만큼큰데/은혜를값은것은작은시내같음을한스러워할뿐이네.(此世他世間去來不相關蒙恩大千界報恩恨細澗)" 재작년겨울열반에드신월하대종사의臨終偈 "一物脫根塵頭頭顯法身 한물건이이육신을벗어나니/두두물물이법신을나투네. 莫論去與住處處盡吾家 가고머뭄을논하지말라/곳곳이나의집이니라." 어린아이와같은동심을늘지녀`천진불'로일컬어졌던서옹스님 "운문에해는긴데이르는사람없고(雲門日永無人至) 아직남은봄에꽃은반쯤떨어졌네(猶有殘春半落花)" "한번백학이나니천년동안고요하고(一飛白鶴千年寂) 솔솔부는솔바람붉은노을을보내네(細細松.. 2013. 1. 3.
공자의 사생관 : 삶도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랴? 공자의 사생관 : 未知生焉知死 제자 계로가 스승 공자에게 물었다. "어떻게 귀신을 섬겨야 합니까?" 이에 스승은 되 묻는다. "사람 섬기는 일이냐? 귀신 섬기는 일이냐?" 그 물음을 분명히 파악하시기 위함이며 제자에게 자기 물음에 다시 깊이 생각해보게 하심이다. 이에 제자는 "감히 죽음을 여쭈는 것입니다." 사람 섬기는 일은산 이에게 하는 일이고, 귀신 섬기는 일은 죽은 이를 받들어 제사 드리는 일을 뜻하는 것이다. 이에 공자님께서 명답을 내 놓으신다. 아니 답이 아니라, 삶과 죽음에 대한 본질을 파악하라는 더 큰 의문을 제자에게내 던지신다. "삶을 알지 못하는 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未知生焉知死)" 과연 공자는 삶도 알지 못하고 더더욱 죽음도 알지 못하였을까? 계로와 공자님의 말씀에 정이천은이렇.. 2013. 1. 3.
아니 온 듯 다녀가소서. (15)아니 온 듯 다녀가소서. 지난 여름 몇몇 선생님들과 고창 선운사 도솔암을 올랐습니다. 본시 도솔암을 찾은 까닭은 도솔암 위에 동학비기의 전설이 스며있는 마애불상이 있다기에 그 현장을 직접 만나보기 위함이었습니다. 바쁜 걸음으로 오르는 도솔암의 계단 위에서 나를 깜짝 놀라게 하는 짧은 경구의 말씀을 하나 보았습니다. "아니 온 듯 다녀가소서." 주지스님의 입장에서 이해한다면 내방객의 방문이 자칫 스님들의 수행에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용히 다녀 가십사하는 뜻을 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찡해오는 희열을 느꼈으며 '마애불상의 배꼽'도 잊은 채 이 말씀만 입속과 마음속에서 되뇌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서도 그러했으며, 이 한 여름은 온통 이 한마디 말씀을 화두.. 2013. 1. 3.
어디로 가는 걸까? (14)어디로 가는 걸까? 무서운 꿈을 꾸었다며 한밤중 제 방에서 엄마, 아빠 방으로 건너와 잠을 잔 딸아이는 이제 10살입니다. 아침 햇살에 눈을 비비며 이부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은 채 꿈 꾼 이야기를 합니다. " 아빠, 나 무서운 꿈 꿨어. 아빠랑, 엄마랑, 내가 높은 기둥을 올라가고 있는 거야. 그렇게 힘들진 않았어. 근데 참 이상했어. 어디로 가는지를 몰라서 엄마에게 물었어. '엄마, 우리 어디에 가는 거야?'라고 하니, 엄마는 '나도 모르겠어. 아빠한테 물어봐'라 하는 거야. 그래서 큰 목소리로 '아빠! 우리, 어디 가?'라 물었거던. 그러니 아빠도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라 하잖아. 기둥 밑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들도 갑자기 기둥으로 올라오잖아. 그 사.. 2013.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