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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72

0425 덕이 있으니 외롭지 않다 돈이 많으면 여유가 있어 인심이 후해진다. 갖고 싶은 것 다 가질 수있고, 가고 싶은 곳 다 갈 수 있다. 그러나 욕심이 과하면 그 돈으로 다 채울 수 없다. 결국 돈은 많지만 부자라고 말할 수 없다. 욕심을 줄이고 인정을 베풀어 사람을 얻을 때 진정 부자라 할 것이다. "부는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한다(富潤屋, 德潤身)"-《대학》 04‧25 子曰: “德不孤, 必有鄰.” (자왈 덕불고 필유린) ~"덕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 The Master said, "Virtue is not left to stand alone. He who practices it will have neighbors." 2020. 4. 21.
0424 말은 더디게 행동은 민첩하게 유투브에서 맥주빵 만드는 영상을 보고 빵을 만들어 보았다. 그 맛과 재미가 좋다. 밀가루를 채에 치면서 새삼 이 속담을 떠올렸다.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그렇구나! 말하지 못한 후회도 있지만, 말 많이 한 날의 후회가 크다. '다언삭궁(多言數窮)-말이 많으면 자주 궁해진다'는 노자님의 말씀이 절실하다. 언제 나도 공자님 같이 말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天何言哉). 이제 나도 말을 하지 않으련다.' 04‧24 子曰: “君子欲訥於言而敏於行.” (자왈 군자욕눌어언이민어행) ~"군자는 말은 어눌하고자 하고, 실행은 민첩하고자 한다." The Master said, "The superior man wishes to be slow in his speech .. 2020. 4. 21.
0421 기쁘고도 두렵구나. 하늘 아래 세상사에 다 좋은 것은 없구나. 다 나쁜 것도 없구나. 그러니 가급적이면 좋게 생각하자. 나를 위해서라도 긍정적으로 살자. '때문에'보다는 '덕분에'로 살자. 원망하는 마음은 나를 갉아먹고, 감사하는 마음은 나를 복되게 한다. 04‧21 子曰: “父母之年, 不可不知也. 一則以喜, 一則以懼.” (자왈 부모지년 불가부지야 일즉이희 일즉이구)~부모님의 연세를 알지못하면 않되니,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두렵구나. The Master said, "The years of parents may by no means not be kept in the memory, as an occasion at once for joy and for fear." 2020. 4. 21.
0418 부드러운 諫言 '천사의 말을 전한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과 같다'고 한다. 징을 크게 울리면 감동하는 것이 아니라 놀란 나머지 화가 난다. 말이 많아야 뜻이 전해지는 것도 아니다. 큰소리 질러야만 말이 통하는 것도 아니다. 진심이 담겼다면 작고 짧게 부드러운 소리로 전해도 뜻은 전달된다. 04‧18 子曰: “事父母幾諫, 見志不從, 又敬不違, 勞而不怨.” (사부모기간, 견지부종, 우경불원, 노이불원) ~ "부모를 섬기되 부드럽게 간해야 한다. 부모의 뜻이 내가 간하는 말을 따르지 않음을 보더라도 더욱 공경하고 어기지 않으며, 수고로워도 원망하지 않아야 한다. *幾(기)-은미(隱微)하게 ᆞ부드럽게(柔) ᆞ온화하게(怡)ᆞ속내 다 드러내지 않게. The Master said, "In serving his parent.. 2020. 4. 20.
0417 착한 이기주의자 '군자는 자기에게서 구한다(君子求諸己)'고 했다. 현인을 보면 나의 스승으로 삼고, 현인이 아니라도 반면 교사로 삼아 나를 촉발한다. 이래저래 나를 위하니 참 착한 이기주의자이다. 세상은 나의 교실이요, 뭇 사람이 나의 선생이다. 04‧17 子曰: “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 (자왈, 견현사제언, 견불현이내자성야.)~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보다 나은 자를 만나면 그 사람됨을 닮고자하고, 어질지 못한 이를 보면 나 자신은 그런 잘못이 없는가 스스로 살펴야한다." The Master said, "When we see men of worth, we should think of equaling them; when we see men of a contrary character, we should turn .. 2020. 4. 20.
0416 군자가 밝히는 것은? 걸어가는 길에 따라 그 삶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 특히 돈과 시간에 여유가 많을 적에 그 돈과 시간을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사람의 가치는 크게 갈라진다. 무엇을 밝히는가? 무엇을 쫓아야 하는가? 의로운 것과 이로운 것을 같이 쫓아도 되지 않을까? 반문해본다. 04‧16 子曰: “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 (군자유어의, 소인유의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의리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군자는 義에서 깨닫고, 소인은 인정과 욕심을 끌려 이익을 쫓는다.) The Master said, "The mind of the superior man is conversant with righteousness; the mind of the mean man is conversant with gain." 더읽.. 2020. 4. 20.
0415-2 忠恕, 사랑의 두갈래 길 한자를 공부하면서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려고 글자를 쪼깬다. 인수분해 하듯이 나누고 그 인수의 이미지를 상상하여 그림을 그려본다. 글자 그림을 읽고 유추하면 의미가 잘 드러난다. 충서를 破字하면, 충(忠)은 '中心'이요. 서(恕)는 '如心'이다. 충(忠)은 자기 중심(中心)을 바로 잡아 흔들리지 않으니 삶에 충실하고 사람 된 도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며[盡己ㆍ진기], 서(恕)는 나의 마음을 [心]을 미루어 타인을 나와 같이[如] 헤아려 배려하고 사랑하는 것이다[推己及人ㆍ추기급인]. 충과 서는 결국 사랑(仁)의 한 길 위에 오가는 두 갈래 길이다. 04‧15 子曰: “參乎! 吾道一以貫之.” 曾子曰: “唯.” (자왈, 삼호! 오도일이관지. 증자왈, 유.) 子出, 門人問曰: “何謂也?” 曾子曰: “夫子之道, .. 2020. 4. 20.
0415-1나의 도는 하나로 꿰었단다. 선불교의 화두로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어떤 중이 운문선사(雲門, 864~949)를 찾아와서 물었다. "청정법신(淸淨法身)이 무엇입니까?" 지혜의 부처인 비로자나불은 누구인가를 여쭌 것이다. 환한 대낮의 절 마당에서 대뜸 이렇게 물으니 어디에서부터 설명해주랴? 운문스님이 대답하셨다. "저기 작약이 활짝 핀 화단 -花藥欄(화약란)이다." 단, 세글자로 光明하신 법신불을 묘사하셨다. 운문선사는 일자관(一字關) 화두로도 유명하다. 공자가 천하를 주유하면서 얼마나 먼 길을 걸었을까? 얼마나 오래 木鐸을 울렸던가? 그런데도 딸랑, '나의 길ᆞ道는 하나로 꿴다'고 했다. 오직 한 길(一道)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된다'는 말 같이, 수많은 진리의 말씀을 염주알 같이 꿰어 하나로 엮.. 2020. 4. 20.
0414 내 자리가 없다고 걱정하지마라.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고마(아서라), 니가 지금 쬐는 불이 따시데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일자리를 찾으려는 아들을 말리며 하신 말씀이다. 지금의 내 자리를 감사히 여기고, 그 자리에 걸맞게 내 노력은 다했는가를 돌아보게 했다. 어머니의 말씀은 살아가면서 늘 위로가 되었다. "지금보다 나은 그때없다. 여기보다 나은 거기없다." 04‧14 子曰: “不患無位, 患所以立. 不患莫己知, 求爲可知也.” (자왈, 불환무위, 환소이립, 불환막기지, 구위가지야) ~"자리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제대로 설 수 있는지 걱정하라. (세상이) 나를 알아주는 지를 걱정하지 말고, (내가) 알려 질 만한 지를 구하라." The Master said, "A man should say, I am not concerne.. 2020.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