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3 따말, 부드러운 말 한마디
강요ㆍ명령ㆍ질책하며 남의 마음을 해치는 말을 '자칼의 언어'라 한다면, 이해ㆍ존중ㆍ사랑으로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말을 '기린의 언어'라 한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 공자님께서 말씀하신 '부드러운 말 - 손언(巽言)'이 바로 '기린의 언어'이다. 09 23 子曰: “法語之言, 能無從乎? 改之爲貴. 巽與之言, 能無說乎? 繹之爲貴. 說而不繹, 從而不改, 吾末如之何也已矣. (자왈: “법어지언, 능무종호? 개지위귀. 손여지언, 능무열호? 역지위귀. 열이불역, 종이불개, 오말여지하야이의.”) (*末 끝 '말'은 없을 '無'와 같은 뜻으로 쓰임)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바르게 타이르는 말을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자신의 잘못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부드럽게) 완곡하게 해주는 말을 기뻐하..
2021. 3. 16.
0917 모든 것이 내게 달려있다.
매주 미사 때 마다 가슴을 치며 고백의 기도를 드린다.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제 탓이오. 제 탓이오. 저의 큰 탓이옵니다." (mea culpa, mea culpa, mea maxima culpa) 그래서인가? 노래를 듣자마자 금새 나의 참회와 눈물로 다가왔다. "내 속에 내가 너무 많아, 당신의 쉴 자리를 뺐고...외롭고 또 괴로워..." 我相에 집착하니 번뇌와 고통뿐이었다. 모든 것은 다 내가 지은 것이다. 09 19 子曰: “譬如爲山, 未成一簣, 止, 吾止也. 譬如平地, 雖覆一簣, 進, 吾往也.” (자왈: “비여위산, 미성일궤, 지, 오지야. 비여평지, 수복일궤, 진, 오왕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비유하면 산을 만듦에 마지막으로 한 삼태..
2021. 3. 9.